애묘(고양이)백과 - 싱가푸라 (Singapura)

[무정묵향]

◇ 싱가푸라 (Singapura)

   1) 이  명 : 싱가푸라 고양이(Singapura cat), 드레인 캣(Drain cat)

   2) 외  관 : 크기는 체중 2~4kg의 소형 고형이다. 싱가푸라는 성묘가 되어도 암컷은 2킬로 그램 안팎 밖에는 되지 않는 소형 종으로써 집고양이 중 가장 작은 고양이로 기네스북에도 올라가 있다. 얼핏 보면 조상 격인 아비시니안과 많이 닮은 모습이지만, 그보다 체모가 짧고 가늘며 몸에 착 달라붙어 있다는 느낌이 든다. 광대뼈가 도드라진 특징이 있으며, 목이 굵고 주둥이는 다소 짧은 편이다. 얼굴은 전체적으로 둥근 편이고 노란색과 녹색의 큰 눈을 가지고 있다. 털 색깔은 전체적으로 짙은 황색과 매력적인 암갈색을 띠고 있으며 배와 입, 가슴은 아이보리색을 하고 있다.
  체구는 다소 소형으로 늘씬하고 근육질의 체형이며, 목은 짧고 굵으며, 얼굴은 둥글고 짧으며, 뺨 부분은 함몰되어 있으며, 턱 끝은 잘 발달해 있다. 매우 큰 귀와 큰 눈을 가지고 있으며, 어린 사슴과 같은 사랑스러운 표정을 가지고 있다. 귀는 크고 뾰족하며 밑동은 컵 모양으로 움푹하고 넓으며, 가는 털은 짧고 부드러우며, 털은 몸에 바짝 달라붙어 있다. 이마에는 M자 형의 무늬가 나타나며, 수컷은 암컷보다 체격이 크다.

   3) 설  명 : 매력적인 광대를 가진 가장 작은 집고양이로 성격은 조용하고 사교적이며, 온순하다. 주인에 대한 애정이 많아 늘 그의 곁에서 함께 하기를 바라며, 머리도 좋아 어느 정도의 훈련도 가능하다. 조용하고 점잖은 편이지만, 전형적인 무릎 냥이 모습처럼 몹시 애교스럽다. ‘울지 않는 고양이’라는 별칭이 있을 만큼 잘 울지 않으며, 울어도 소리가 크지 않고 온순한 성격이다. 손질도 간단하고 어린이나 노인도 기르기 쉬운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환경에도 잘 적응한다. 싱가푸라의 평균 수명은 11~15년이다.
  싱가푸라 캣이 국내나 세계적으로 개체수가 별로 없는 이유는 번식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체구가 작아서인지 새끼를 출산할 때 자궁 근육의 관성이 약해 새끼를 밀어내지 못해서 제왕절개로 출산을 한다고 한다. 때문에 일반 가정에서는 사산이 되어 태어나기도 한다.

   4) 주  의 : 특별한 유전적 질환은 없으며, 대부분의 고양이와 마찬가지로 피부질환에 주의해야 한다.또한, 스트레스성 질환에도 주위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5) 기  원 : 원산지는 싱가포르이다. 싱가푸라(Singapura)는 말레이시아어로 ‘싱가포르’를 뜻하며, 1972년 싱가포르로 부임한 미국인 부부가 거리에서 발견해 알려지기 시작했다. 미국에는 1974년에 처음 소개됐으며 그 후 버미즈와 아비시니안과의 교배를 통해 현재의 싱가푸라 모습이 완성된 것이다. 싱가푸라고양이는 싱가포르로 들어온 무역선에 타고 있던 고양이가 싱가포르 현지 고양이와의 교배를 통해 탄생했다고 전해지지만 확실한 근거는 제시되지 못했다. 예전에 싱가푸라는 작은 체구를 이용해 하수구에서 주로 생활하던 습성
이 있어 싱가포르 현지에서는 지금도 ‘드레인(drain) 캣’이라 불리기도 한다.
  1974년 싱가포르에 살던 미국인 메도우 부부는 길거리에서 고양이 3마리를 발견하였다. 그 고양이들은 아주 작고 독특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이듬해 1975년 귀국한 부부는 이 고양이들을 데리고 귀국해 싱가푸라라는 이름을 붙이고 새로운 고양이종 번식을 시작하였다. 1980년에는 다른 번식자가 싱가폴에 관광하러 와서 역시 같은 특징을 가지는 고양이를 데리고 돌아왔다.

   6) 비  고 : 1990년 싱가포르 국가의 마스코트로 지정되면서 본격적으로 유명해지기 시작했으며, 1982년에 국제고양이애호가협회(CFA)의 승인을 받았다. 2015년 CFA(The Cat Fanciers Association)에서 발표한 올해의 유명 고양이 32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