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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가 인문 고전을 읽을 이유
-목회 참고자료로서의 고전 인문 독서의 중요성과 독서 방법에 대한 소개-
강의: 윤원환 목사
(2017년 2월 28일)
북미주 개혁교회 코암노회 교육부
목회자가 인문 고전을 읽을 이유
- 목회 참고자료로서의 고전 인문 독서의 중요성과 독서 방법에 대한 소개
-강의: 윤원환 목사(2017년 2월/ 코암노회). Copy right. © 2017. Edward Yoon.
1. 세계를 움직인 책들에 대한 소개:
1) Robert B. Downs. Books that changed the World. New York: Signet Classic, 1983(1956).
-저자의 논지(thesis): "어떤 책들은 유사이래로 역사, 문화와 문명, 그리고 과학적 사고에 심대한 영향을 발휘해왔다." 이 전제하에 저자는 인류 역사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책과 오랜 시간을 두고 간접적으로 영향을 준 책들을 발견하고 분석하려는 주된 목적을 천명한다.
-저자는 그래서 그의 책에서 각 분야에서 탁월한 영향력을 행사한 책들을 주제별로 묶어 27개 항목으로 정하고 그 항목별 최고의 책들을 선정하여 발표하였다(미주 1참조). 여기서 단연 처음에 나오는 책은 "책들중의 책" 이란 별칭으로 소개된 <성경>이다.
2) Andrew Taylor. Books that changed the World: The 50 Most Influential Books in Human History. London: Quercus, 2008.
- 이 책은 동서양 모두를 아우르는 가장 영향력있는 책들을 50개로 선정한 것으로서 여기엔 성경과 논어 카마 수트라, 코란 같은 종교 경전도 포함되었고 모택동 어록과 해리 포터 소설도 수록했다(미주2 참조).
3) Robert Maynard Hutchins, ed. Great Books of the Western World. Chicago: Encyclopedia Britanica, Inc., 1952.
-로버트 허친스(Robert Hutchins) 편집장의 편집 목적: "위대한 책들이 인간의 질병의 만병 통치약은 될 수 없겠으나, 오늘날 젊은 이들과 성인들을 위한 최선의 교육적 도구일 것이다...인문 교육은 누구나가 반드시 갖추어야 할 교육으로서 서구에서 인문교육에 이르는 최선의 길은 서구가 생산한 위대한 작품들을 통한 것이다."(The Great Books. Vol. 1. P.xiv.)
-그레이트 북스(Great Books)의 구성: 전체 54권중에서 첫 1권은 인문교육의 중요성을 고취하는 서론; 2권과 3권은 주제별 사전; 4권이 호머의 일리아드와 오딧세이를 소개; 5권이 그리스 극작가들인 애스킬러스, 소포클레스, 유리피데스, 그리고 아리스토바네스의 작품소개; 6권은 헤로도투스와 투키디데스의 역사 작품 소개; 7권이 플라톤; 8-9권이 아리스토텔레스의 작품 소개. 이 책엔 성 어거스틴과 토마스 아퀴나스의 작품도 수록. 마지막 54권은 심리학자 프로이트의 작품을 소개했고 20세기의 작품은 수록하지 않았다.
그레이트 북스 54권 소개중에서 성경이 빠진 이유는 그 중요성이 없어서 뺀 것이 아니라 워낙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졌고 소장되어 있기 때문에 굳이 반복할 필요가 없어서 누락한 것이고 대신 10년과정 독서와 토론의 커리큘럼에는 성경의 내용을 선별적으로 수록해서 읽고 논의하도록 구성하였다.
-그레이트 북스 재단은 위에 소개한 54권의 그레이트 북스를 10년간 읽을 수 있도록 각 년에 할당된 독서 목록을 편집해서 소개하고 있다. 예를들면, 1년차 독서 목록은 18권을 소개하는데 1권 플라톤의 <변명>과 <크리토>를 위시해서 18권 마르크스-엥겔스 저 <공산당 선언>을 읽을 것을 소개한다. 더욱 자세한 그레이트 북스 목록과 10년 독서계획의 구체적인 내용을 알기 원하는 분들은 그레이트 북스 시리즈 제1권: 위대한 대화 편을 참고하면 될 것이다.
2. 고전이란 무엇인가? What is Classical Books?
고전은 오랜세월 사람들에 의해서 그 탁월한 가치가 입증된 책들을 말한다.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사람들에 의하여 잊혀지지 않고 탁월한 감동을 주는 책들을 의미한다.
그러면 사람들에게 탁월한 감동을 주는 그 핵심 내용은 무엇인가? 그것은 모든 사람이 공감하고 또 따르고 싶은 '보편적 가치들 "(Universal Values) 혹은 "보편적 이상들"을 말한다.
그러면 그런 보편적 가치 혹은 이상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예를 들면 미합중국 독립선언문에는 모든 사람들이 추구할 보편적 가치들 혹은 이상들로서 생명(Life)과 자유(Liberty)와 행복의 추구( the pursuit of Happiness)를 명시하였다. 그리고 미국 루스벨트 대통령은 저 유명한 '4가지 자유'를 역설하였는데 그것은 언론의 자유(Freedom of speech), 예배의 자유(Freedom of worship), 결핍으로부터의 자유(Freedom from want) 그리고 공포로부터의 자유(Freedom from fear)이다. 이것은 모든 사람은 자유롭게 자신의 사상과 감정을 표현하고 싶어하며, 자유롭게 신앙생활을 하고 싶어하고, 자신이 원하는 바를 얻고자 하며 이루고자 하고, 전인적으로 안전하게 살고자 함을 단적으로 천명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고전은 이런 인간의 보편적인 가치 혹은 이상을 탁월하게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 고전 독서가 주는 유익에 대해서
1) 고전 독서는 우리에게 인간에 대한 탁월한 이해를 제공해 줄 것이다. 그 이유는 고전은 인간에 대한 탁월한 가치 혹은 이상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목회자의 목회대상이 사람이라면 목회자는 무엇보다도 사람의 깊은 본성에 대한 통찰이 있어야 한다. 고전 독서는 이런 인간 통찰에 대한 좋은 재료가 될 것이다.
이점에 대해서 시카고 대학교 총장이었던 로버트 허친스은 인문 소양의 목적은 "탁월한 인간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미주3 참조). 진실로 인문학 소양의 터득은 특히 자라나는 차세대 지도자들에게 사물에 대한 포괄적 인식을 제공할 뿐 아니라 이미 앞선 세대가 걸어온 과거의 역사를 앎으로써 동일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점에 있어 저스티스 홈즈는 "과거와의 연속성은 하나의 의무라기 보다 필연이다."라고 말했다(Gardner 1990:164에서 중인).
이것은 서양 최초의 역사서로 인식되는 헤로도투스의 고전 <역사.Histories>의 제1장 리디아(현재 터키)의 왕 크로이수스(Croesus)와 그리스의 정치지도자 솔론(Solon)이 나눈 대화의 기록에서도 잘 나타난다.
온갖 금은보화로 치장한 크로이수스 왕이 솔론에게 "가장 행복한 사람이 누구라고 생각하는가?"라고 물었다. 그때 솔론은 나라를 위해 목숨바쳐 싸운 그리스 아테네의 텔루수(Tellus)가 최고의 행복한 사람이었고, 둘째는 사랑하는 어머니를 체육경기에 참석케 하려고 손수 마차를 끌고 가다가 숨을 거둔 그녀의 두 아들 클레오비스(Cleobis)와 비튼(Biton)의 탁월한 죽음이 이 지상에서 가장 탁월한 삶의 가치를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헤로도투스는 그의 글에서 지상에서 모든 사람들이 흠모하는 삶은 바로 탁월한 가치를 드러내는 것에 있음을 강조하였다(미주 4 참조).
물론 탁월한 인간이 하나님을 발견하고 하나님을 위해서 사는 존재가 되면 더욱 바랄 나위가 없을 것이다. 그래서 목회자에게 신학과 더불어 인간이해는 불가분리의 관계속에 있는 중요한 두 주제로서 목회자는 성경을 통해 신학에 대한 깊은 조예를 갖는 동시에 신학의 사역 대상인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도 동시에 갖추어야 성공적인 목회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을 깊이 알고 사람을 깊이 하는 것'에 대해서 요한 칼빈은 다음과 같이 역설한다: "하나님에 대한 지식과 인간에 대한 지식은 서로 밀접하게 불가분리의 관계속에 있는 것으로서 어느 것으로부터 우리의 인식을 시작하는 것이 쉬운 것인지 모르겠으나 사도신경의 순서를 따라 우리는 우선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논의하는 것으로 부터 시작하고자 한다."(기독교 강요. 제1권. 제1장).
* 고전에서 발견하는 탁월한 가치들에 관한 몇가지 예들:
-호머의 <일리아드>와 <오디세이>의 고전적 가치는 무엇인가?
<일리아드. Iliad>(미주 5 참조). 는 10년간 있었던 그리스와 트로이 군대간의 지리한 전쟁중 특히 마지막 1년간의 전쟁기사를 다룬 것이다. 그 당대 그리스 연합군의 지휘부는 아가멤논왕과 최고의 장군 아킬레스가 있었고, 트로이에는 헥토라는 걸출한 장군이 있었다. 그런데 두 연합군의 전쟁이 10년간이나 지루하게 지연된 결정적인 원인은 바로 그리스 연합군 리더십팀 즉 아가멤논왕과 장군 아킬레스 사이의 반목과 갈등에 있었다. 그런데 아킬레스 장군의 친한 벗이 죽게되자 아킬레스는 친구의 원수를 갚으려는 일념에서라도 왕 아가멤논과 합하여 트로이군을 결국 섬멸하게 된다. 그리고 트로이의 몰락과 함께 전쟁은 끝이 난다. 여기서 호머가 일깨우고자 했던 교훈은 어떤 국가나 단체이든지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하나됨의 가치)는 것이다. 이것은 교회 공동체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다.
반면 <오디세이.Odyssey> (미주 6 참조)는 트로이 전쟁을 마친 후 그리스 연합군의 탁월한 장군들 중의 하나였던 오디세이(라틴어. 율리시스)가 바로 고향 이타카(Ithaca)로 돌아가지 못하고 그 후 10년간 부하들과 함께 지중해 여러곳을 유리방황하다가 천신만고 끝에 귀향하는 이야기이다.
여기서 호머가 보여주고자 했던 불멸의 가치는 오디세이의 10년 여행길에서 만나게 되는 무수한 유혹과 역경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소신(그를 기다리는 사랑스런 아내와 아들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의식: 가정의 소중함)을 지켰다는 것에 있다. 그래서 <오디세이>는 오늘날 우리 목회자들에게도 목회와 삶속에 전개되는 여러가지 유혹들과 역경들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가에 대한 하나의 좋은 문학적 재료로서 유익한 고전이라고 할 것이다.
-그리스 철인 소크라테스의 제자들중에 플라톤과 쌍벽을 겨룬 제노폰(크세노폰. Xenophon)(미주 7 참조) 이라는 제자가 있었다. 그는 아테네에서 태어나 페르시아 용병대장이 되었다가 고국으로 귀환했으나 추방당하여 스파르타에서 쓸쓸히 죽었던 인물이다.
그가 남긴 작품중에 페르시아 왕 고레스 1세의 리더십을 다룬 책 <사이로페디아. Cyro-paedia>가 있다. 이 책은 고레스 대왕의 어릴 적 부터 보여준 탁월한 리더십의 교훈을 기록한 것으로서 나중에 그리스를 통합하고 페르시아 제국 정벌에 나선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 대왕의 두가지 필독서들[호머의 일리아드와 오디세이] 중의 하나였 던 것으로 회자된다.
<사이로페디아> 초장에 보면 고레스 대왕의 어릴 때의 유명한 일화가 있다. 고레스 대왕의 아버지는 작은 날라 페르시아왕이었고 어머니는 당대 큰 나라였던 메대의 공주였다. 고레스왕이 태어난 후 어릴 때 어머니를 따라 외할아버지가 다스리는 대국 메대를 방문했다. 외할아버지는 손자의 방문을 환영하고자 왕궁안에 대 잔치를 배설했다. 외손자 고레스는 할아버지가 베푼 궁정 음식을 모두 궁정음식을 위해 수고한 하인들에게 모두 나누어 주었다. 이 모습을 보고 외할아버지 왕이 감탄하여 손자에게 귀국길에 많은 금은보화를 실은 수레를 선물로 주었다.
귀국길에 배웅나온 왕궁의 시종들이 눈물을 흘리며 작별을 아쉬워 하자 어린 고레스는 그들에게 "울지마라. 언젠가는 다시 돌아올 것이다."라고 약속하고는 떠났다. 이후 왕이 된 고레스는 주변 나라들을 차례로 복속시키고 마지막은 외할아버지 나라 메대를 정복하게 되는데 어릴 때 선심을 베풀었던 그 궁중 시종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이후 고레스 대왕은 파국지세로 인도부터 터키지역을 아우르는 대 제국을 건설하게 된다.
이 책을 남긴 제노폰은 망해가는 조국 아테네를 바라보면서 그의 책이 난세를 구할 영웅들이 출현하기를 소원했는지도 모른다. 결국 그의 소원은 마케도니아 알렉산더 대왕의 세계 정복에서 달성되었다고 할 것이다. 그의 책은 후대의 통치자들의 필독서가 되었고 특히 이탈리아의 마키아벨리에 의해서 불후의 명저 <군주론> (미주 8 참조)을 제작하는 일에 귀한 영감을 제공하게 된다.
2) 고전독서는 고전을 작성한 저자의 탁월한 지적 수준으로 우리를 이끌어 줄 수 있다.
인문 소양의 주된 재료인 인문 고전(철학. 역사. 문학 포함)은 당대의 최고의 지성을 가진 천재들의 천재적 작품들로서 우리의 명제는 다음과 같다: "우리가 비록 평범하게 태어났을 지라도, 천재적 최고의 작품을 만나고 섭렵하면 특별한 존재로 변화 될 수도 있다."(미주 9 참조).
그러면 이 우주상에서 최고의 천재적 작품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인간의 모든 지혜를 뛰어넘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일 것이다. 우리는 성경을 통해서 하나님을 만나면 하나님의 본성을 알고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특별한 신분 상승과 영성 지성 감성의 변화를 맛보는 특별한 존재가 될 것이다. 여기서 고전중의 고전인 성경의 특별한 존재와 더불어 인문 고전 소양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 초대교회 히포의 감독 어거스틴의 주저는 <고백록> (미주 10 참조)과 <하나님의 도성> (미주 11 참조)이다. 이 책이 서양기독교사상사와 세속사상사에 미친 영향은 대단하다. 세속적으로는 유대주의적 기독교가 고대 그리스-로마사상과의 융합을 통해 서양 사상사의 선명한 한 흐름이 되도록 만든 설계자였고 교회사적으로는 16세기 말틴 루터나 잔 캘빈의 종교개혁사상에 원천적인 자극제의 역할을 제공했다. 즉 어거스틴의 전적타락론은 중세 천년간 로마 카톨릭교회에 의하여 사장되어있다시피하다가 루터와 캘빈에게서 다시 빛을 보게된 것이다.
그런 교회사적 중요한 공헌을 한 어거스틴의 두 책속에는 무수한 세속 고전작품의 인용이 있다. 그는 그 당대까지 전승된 탁월한 세속 고전들을 섭렵하고 그것들을 기독교적 세계관을 통해서 재해석하는 지난한 노력을 보여주었다.
그의 명저 <고백록>에서 그가 어릴 때 문법학교에서 문법과 논리학과 수사학을 배운 것을 언급하며 그리스어는 싫어 했으나 라틴어는 좋아했음을 술회한다(고백록. 1권). 그리고 그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대해서 알고 있었으며 로마 건국사를 기술한 베르길리우스의 <아에네이드.Aeneid> (미주 12 참조)의 내용을 잘 기억하고 있음을 언급한다. 또한 호머에 대해서 알고 있고 그리스와 로마 신화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으며 로마 사상가들인 키케로나 세네카에 대해서도 알고 있음을 언급한다.
특히 그가 그의 불후의 명저 <하나님의 도성>에서 가장 많이 인용한 세속 고전으로는 호머의 두 서사시<일리아드.Iliad>와 <오디세이.Odyssey>의 로마 버전인 베르길리우스의 <아에네이드>인 것을 발견하게 된다. 또한 그는 그리스 신화와 이집트의 종교에 대한 깊은 조예가 있었음을 볼 수 있고 플라톤(미주 13 참조)과 아리스토텔레스(미주 14참조)를 위시하여 고대 철학가들의 작품들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으며 특히 그의 당대 유행한 신플라톤주의의 창시자인 플로티누스(Plotinus)(미주 15 참조)와 그의 제자 포르피리 (Porphyry)(미주 16 참조) 의 작품을 상당히 많이 인용한다. 그리고 로마 철학가 키케로(미주17 참조)와 세네카(미주 18 참조)의 작품들을 많이 인용하고 있으며, 그의 당대까지의 로마역사(미주 19 참조)에 대한 깊은 조예도 보여준다.
* 이런 인문소양의 전통은 특히 16세기 종교개혁가 잔 캘빈의 작품 특히 <기독교 강요>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그가 기독교 강요에서 인용한 무수한 고전의 내용은 다음 기회에 상론하기로 한다.
* 헨리 스틸 코매거(Henry Steele Commager)의 질문: from “Leadership in Eighteenth-Century America and Today,” in Stephen R. Graubard and Gerald Holton, ed., <<Excellence and Leadership in a Democracy (New York: Columbia University Press, 1962). Pp. 25-44.
"18세기 후반에 유럽나라들보다 신대륙 미합중국이 가장 인상적인 리더십의 광경(the most impressive spectacle of leadership)을 제공한 이유는 무엇일까? 1774-1783년의 위기가운데서 미국 식민주들이 대영제국보다 단연 더 유능한 리더십(far more competent leadership)을 보유한 이유는 무엇일까? 18세기 후반 신생 미합중국은 유럽에서는 흔한 조직적인사회나 문명의 기관들이 없는 상황이며 3백만도 안되는 백인인구의 나라였는데 어떻게 말그대로 타의 비교를 불허하는 유능한 지도자군(a galaxy of leaders who were quite literally incomparable): 예를들면, 벤자민 프랭클린, 조지 워싱턴, 토마스 제퍼슨, 알렉산더 해밀턴, 잔 아담스, 사무엘 아담스, 잔 제이, 제임스 윌슨, 조지 메이슨, 벤자민 루쉬, 제임스 매디슨, 그리고 그외 수십명의 지도자들을 배출할 수 있었을까?"
이 질문에 대해서 코매거는 4가지 답변을 제시하고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바로 미국 건국지도자들의 독서 열의이다. 그의 말을 들어보자: "건국조상들은 그 당대 행위의 격언들을 섭렵하고 동일한 철학적 개념을 담고 있는 동일한 교과서들을 공부했다. 그들은 모두 플루타르크, 투기디데스와 타키투스를 알았다. 모두 잔 록크와 볼릴브로크와 흄과 몽테스키외를 알았다. 조나단 메이휴목사에게서 시민의 자유론에 대해서 배웠다. 플라톤 메모스테스 키케로 그리고 알게르논 시드니와 밀턴 그리고 호들리(Hoadley)에 대해서 배웠다. 그래서 이들은 합리논자들이었다.
이들은 헬라-로마문학의 고전 그리고 그 당대 영국 자유론의 문학서들로부터 사상을 유출해 냈다. 그들은 동일한 도덕 규범이 모든 시대 모든 장소 그리고 모든 사회에서 작용하고 있음을 배웠다. 그리고 인간의 모든 일들은 자연법칙과 자연의 하나님에 의하여 통제되어야 함을 알았다. 워싱턴은 말하길, '도덕과 행복 의무와 혜택 정직한 정책과 공공의 번영사이에 해체될 수 없는 연합이 있다.' 그리고 선량한 시민의 제일가는 의무는 공익을 섬기는 것이다."
* 데일 카네기는 미국 대통령 아브라함 링컨의 성장과정에서 고전 독서 탐독이 결정적인 영향력을 주었음을 이렇게 기술한다: "..띄엄띄엄 불규칙적으로 학교에 다니는 동안 링컨은 가장 귀중한 자산 하나를 획득했다. 그것은 바로 지식에 대한 사랑과 배움에 대한 갈증이었다. 읽을 수 있는 능력은 그가 꿈도 꾸어본 적 없는 새롭고도 신비한 세계를 열어주었다. 그것은 그를 변화시켰고 그의 지평을 넓혀 주었으며 비전을 제시해 주었다. 25년동안 독서는 변함없이 그의 지배적인 열정으로 남아 있었다."(데일 카네기가 만난 링컨. 2013. 49-50쪽).
그러면 그에게 결정적인 변화의 계기를 준 책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카네기는 계속해서 진술한다: "그[링컨]의 새어머니는 재혼하면서 <성경> <이솝우화> <로빈슨 크루소> <천로역정> 그리고 <신드바드의 모험> 등 다섯권의 책을 가져왔다. " 그래서 "소년 링컨은 이 귀중한 보물들을 애지중지했으며, 특히 <성경>과 <이솝우화>를 늘 곁에 두고 수시로 펼쳐들었다. 그리고 이 두권은 그의 문체, 대화 방식, 논리 전개 방식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데일 카네기가 만난 링컨. 2013. 50쪽).
링컨의 독서에 대한 열정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그는 그 이후 인디애나 주 법전을 빌려 읽는 가운데 미국 독립선언문과 헌법을 대하게 되었고 , 어느 농부에게서 얻는 두 세권의 전기중 특히 파슨 윔즈가 쓴 <워싱턴 전기>를 감명깊게 읽었다(데일 카네기. 2013. 50쪽). 계속해서 링컨은 많은 책을 여러곳에서 빌려 보게 되는데 특히 "<스콧의 가르침. Scott's Lessons>에서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링컨은 그 책을 통해 대중연설법을 배웠고, 키케로와 데모스테네스, 그리고 셰익스피어의 작중 인물들이 토해내는 명연설을 접했다."(상게서. 51쪽).
* <리처드 닉슨의 증언>(1982)
'워터 게이트'사건으로 결국 대통령직에서 도중 하차했지만 닉슨은 그의 여생을 통해 항상 책을 읽고 묵상하며 몇권의 책을 저술하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는 그의 책 『지도자들. Leaders』(1982)에서 정치적 리더십을 준비하는 젊은이들에게 줄 수 있는 조언으로 단지 정치학만을 공부하지 말고 대신 역사와 철학 그리고 문학에 깊이 빠질 것을 당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Nixon 1982:338).
닉슨은 정치학이나 정부에 관한 자세한 지식들은 경험을 통해서 배우면 되지만, '독서의 버릇, 사고의 훈육, 철저한 분석의 기술들, 가치들을 체계화하는 것, 그리고 철학적인 토대를 세우는 것 등은 차세대 지도자가 그가 교육을 시작하는 과정의 처음부터 그리고 그의 평생을 통해서 섭렵해야 할 것'임을 역설한다(1982:338). 그래서 닉슨은 그가 알고 있는 모든 위대한 지도자들의 보편적인 특징은 그들은 모두 위대한 독서가들이었음을 지적하면서 "독서는 지성의 지평을 넓혀줄 뿐만 아니라 도전하며 두뇌에 자극을 주고 훈련케 한다"고 말하면서 독서의 중요성을 역설하였다(1982:338).
* <존 가드너의 증언>(1990)
이런 관점은 존 가드너도 동의한다. 가드너도 미국 건국지도자들은 공적 교육과 더불어 그 당대의 최고의 사상을 담은 책들을 섭렵했음을 지적한다. 그래서 건국 지도자들은 플루타크와 투키디데스를 알았으며 베이컨 흄 로크와 몽테스키외의 책을 읽고 토론했음을 열거한다. 그리고 그들 당대의 과학에도 깊은 관심을 표명했음을 지적한다(Gardner 1990:165).
* <스탠리와 클린턴의 증언>(1992)
스탠리와 로버트 클린턴은 그들의 책 『Connecting』(1992)에서 9가지의 다양한 멘토 형태를 소개하면서 '역사적 모델'을 소개하는데 이것은 모델이 되는 인물이 죽은 후에도 그의 생애를 기록한 전기류같은 책이나 문서들을 통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중요한 가치나 원리 그리고 리더십의 기술들에 대해서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으로 설명한다(1992:147).
* <하워드 가드너의 증언>(1993)
그는 그의 책 『창조적 지성』(1993)에서 현대 각 분야에서 가장 창조적 사상가들로서 두각을 나타낸 7인을 선택하여 연구한 가운데 정치적 분야에서 탁월한 창조적 영향력을 발휘했던 모한다스 간디도 그의 생애를 통하여 다양한 책들을 섭렵했던 것을 소개한다.
그에 의하면 간디는 젊었을 때 종교적 서적들을 많이 접했는데 그 중에는 성경을 위시하여 코란, 신지학, 그리고 특히 바가바드 기타 같은 책을 읽었을 뿐 아니라 토마스 카알라일, 랠프 왈도 에머슨 그리고 토마스 헉슬리의 책을 접하였다(Gardner 1993:331).
그런데 가드너는 특히 간디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체류할 때 접한 매우 중요한 저작물로 세가지를 적시하는데 그것은 토로우(Thoreau)를 통해서 시민 불복종의 철학을 접한 것, 러스킨(Ruskin)을 통해서 인간 행동의 사회적 차원에 대한 통찰력을 얻은 것(Gandhi 1983:265-66. 273.275; Nair 1997:27-28 ), 그리고 특히 톨스토이(Tolstoy)를 통해서 목적을 이루기위한 수단으로서 폭력을 의지해서는 안되는 것을 철저하게 깨닫게 되었다는 것이다(Gardner 1993:331). 그래서 톨스토이는 오히려 간디의 비폭력적 항거의 정신과 실천에 자신이 큰 감동을 받았을 뿐아니라 인도와 전세계 인류에게 위대한 영향력을 끼친 것으로 치하하였다고 한다(Gardner 1993:331).
* <클린턴과 레벤워스의 증언>(1994)
이들의 논조에 기반하여 그의 아들 리처드 클린턴과 폴 레벤워스가 쓴 『잘 시작하기. Starting Well』(1994)에서도 이와같은 역사적 모델을 통한 멘토링이 멘토와 멘토리사이의 직접적인 관계형성은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우 효과적인 영향력을 줄 수 있음을 강조하였다(1994:158).
* <클레멘스와 메이어의 증언>(1999)
클레멘스와 메이어는 그들의 책 『고전문학의 터치. The Classic Touch』(1987년 초판)에서 르네상스 시기 영국의 세계적 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을 리더십의 관점에서 재조명하면서 그의 공적 학력은 미약하지만 그것을 만회하고자 엄청난 독서의 공력을 축적한 것을 지적한다. "그[셰익스피어]는 그의 당대 위대한 책들을 열렬하게 섭렵하였는데 거기에는 로마시대의 시인들인 비르질(Virgil)과 오비드(Ovid), 플루타르크, 초서, 몽테뉴, 그리고 라벨레(Rabelais) 등이 포함되었다."(Clemens and Mayer 1999:147 에서 중인).
* <윌리엄 킬패트릭의 증언> (1994)
윌리엄 킬패트릭(William Kilpatrick)외 2인 공저의 책인 『품성개발의 책. Books that build character』(1994)은 자녀들의 품성개발에 유익한 책들을 다양한 분야별로 정리해서 소개하고 있는데 이 책은 크게 세종류의 대상을 염두에 두었다. 그것은 유아들을 위한 책들(4-8세), 아동들을 위한 책들(8-12세) 그리고 청소년들을 위한 책들(12세이상)이 그것이다. 그리고 이 책에서 소개하는 책들의 주제들로는 그림책, 우화와 동화, 신화와 전설과 민속, 경전의 본문들, 공휴일과 성일에 대한 책들, 역사적인 소설과 현대 픽션을 다룬 책들, 공상 과학물들, 전기류 등에 관한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부모가 자녀들이 학교에서 잘 적을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공헌으로 자녀들에게 책을 소리내어 읽어주는 것에 있음을 강조하면서 책읽기를 권장한다(1994:18).
* <놀만 캔터의 증언>(2003)
그는 그의 책 『고대 문명의 유산. Antiquity』(2003)에서 두 사람의 저서를 인용하면서 고대 문명의 유산을 담은 고전의 보존과 지속적인 계발을 강조한다. 하나는 컬럼비아 대학교의 길버트 히겟(Gilbert Highet)의 저서로서 그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문학 그리고 사상이 고유한 가치가 있음을 매우 역설한다. 그가 강조한 고전 섭렵의 예들로는 호머의 서사시들, 오디푸스 왕을 위시한 비극 연극들, 투키디데스의 역사서,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서, 그리고 라틴 시문학들이 있다(Cantor 2003:222).
다른 하나는 캠브리지 대학교의 교수인 R.R. 볼가로서 고전 문학의 항구적인 보존을 역설한다. 그에게 있어서 고전 문학은 후대의 사회 지도층의 사회적 그리고 정치적인 필요성을 채워주는 중요한 원천인 동시에 고유한 가치를 갖는 재료들인 것으로 보았다(Cantor 2003:222).
하지만 캔터는 고전 문학의 유익과 더불어 그것의 문제점도 우리가 직시해야 할 것을 지적하는데 그것은 고대 문명이 전쟁의 행위를 정당화하는 것과 계급제도와 성차별을 정당화는 것 등은 오늘날에 와서 심사숙고하여 선별해서 수용해야 할 것을 역설한다 (2003:224-225).
3) 인문 고전 교육은 서양 세속 그리고 기독교 교육의 기본 커리큘럼이었다.
*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자유시민 교육의 핵심은 트리비움(Trivium)과 콰드리비움(Quadrivium)에 기초한 교육. 트리비움은 '세가지 길'이라는 뜻. 인간 교육에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 세가지 학문하는 기술은 그 이후 전개되는 특수 과목들의 이해에 기본인 것으로 이해.
트리비움의 세가지 부분은 문법과 논리학(변증학)와 수사학이다. 이것은 학생이 터득할 단순한 학문 과목의 의미만 있는 것이 아니고 모든 학문의 기본적인 학습 기술을 터득하는 것을 의미한다.
문법은 언어와 관련된 지식을 터득하고 암기하는 것에서 시작하지만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음에 전개되는 소위 4개학문 과제(수학. 음악. 지리. 천문)에 대한 문법적 이해로도 연결된다. 예를 들면 수학의 문법적 이해는 수학의 기본 공식들을 터득하고 암기하는 것 등이다. 역사의 문법적 이해는 역사 연대표를 모두 암기하되 해당 나라만의 연표만 아니라 동시대 세계적인 연표를 평행적으로 목격학고 암기하게 하는 것이다.
논리학 혹은 변증학은 문법이 언어의 구조적인 이해에 초점을 맞춘다면, 논리학은 언어의 진위여부를 분석하는 것이다.
문법과 논리학이 정립되면 그 다음 단계는 수사학이다. 언어의 구조를 알고 언어를 분석한 후 이제 학생은 언어를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사상을 전달하고 설득하는 소통의 단계에 대해서 배우는데 그것이 바로 수사학이다. 이와같은 그리스 로마시대의 자유시민을 위한 인문교육은 서로마 멸망후(5세기) 500년간 쇠퇴하거나 사장되었다가 신성로마제국의 찰스 대제때 카로링가 르네상스 인문 교육으로 부활하게 된다.
서양 인문고전 교육의 전통과 서양 교육 커리큘럼에서 인문 고전과목이 무시당하거나 폐지된 이유 그리고 인문 고전 교육의 부흥운동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다음의 기회에 다루기로 한다.
4. 고전을 잘 읽고 이해하는 방법:
1) 기본적인 독서법(Mortimer Adler의 제안):
-구조적 이해를 위한 독서(Structural Reading)
-해석을 위한 독서(Interpretive Reading)
-비평을 위한 독서(Critical Reading)
2) 가급적 원어 서적을 읽도록 노력하라: 대개 고전은 고대 그리스어나 라틴어로 저술되었다. 목회자들은 이미 히브리어나 그리스어 같은 성경 원어를 공부한 사람들이다. 분주하고 할 일이 많으나 가급적 고전을 원전으로 읽는 습관을 가질 필요가 있다. 차선으로는 영어본을 사서 읽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 한글 번역서적은 기초적인 이해차원에서 읽고 그것을 바탕으로 원전을 읽도록 도전해 보라.
3) 모든 고전을 다 섭렵할 수는 없겠으나 분야별로 혹은 자신이 전공하고 싶은 분야를 중심으로 몇 권의 고전을 선택하여 읽되 여러번 반복적으로 읽는 것이 중요하다. 고전은 대개 수준이 높고 이해하기 어려워 한두번으로 파악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작심하고 집중하여 여러번 읽어 이해의 깊이를 늘이는 것이 필요하다.
4) 본인에게 가장 감명을 주었고 매우 중요하다고 여기는 고전의 전체 문장을 암송하려는 시도를 해 볼 필요가 있다.
5) 가장 애독하고 애지중지하는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필사를 한다. 이것이 독서방법의 최고 마지막 단계의 방법이다.
6) 토론을 위한 소그룹 모임 개설: 개인적인 차원에서 고전을 선택하여 열심히 읽는 것도 좋으나 더욱 좋은 것은 함께 읽은 고전을 선택하여 각자 읽고 일정한 시일에 함께 소그룹으로 모여 읽은 것을 서로 나누는 시간을 갖는 것과 더불어 좋은 질문들을 만들어 그 질문들을 중심으로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것이다.
5. 기독교 고전 추천목록: 기독교 고전 총서 참조
1) 미국 The Westminster Press 출판사는 1969년 기독교 고전 총서 시리즈를 26권으로 압축하여 출간하였다. 늦은 감은 있으나 한국 두란노 서원에서 20권으로 추려서 한글판을 출간하였다.
초대 고전으로 초대 기독교 교부들/ 알랙산드리아 기독교/ 후기 교부들의 기도록/ 초기 라틴 신학/ 아우구스티누스의 전기 저서들. 고백록과 신앙편란. 후기 저서글/ 사막 교부들의 금언집을 선정하였다.
중세 고전으로는 중세 초기신학/ 스콜라 신학 선집/ 신학대전/ 중세 후기 신비주의/ 개혁의 주창자들이 선정되었다.
종교개혁 고전으로는 루터의 로마서 강의/ 루타의 초신학 작품/ 루터와 에라스무스/ 멜랑히톤과 부처/ 칼뱅/ 츠빙글리와 불링거/ 성령주의와 아나뱁티스트 종교개혁자들이 선정되었다.
2) 웹사이트를 통해서 기독교 고전 목록의 제목을 삽입하면 여러 단체에서 선정한 고전 목록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중에서 가장 상위에 드는 고전 목록은 성경을 위시하여 잔 번연의 천로역정, 어거스틴의 고백록과 신의 도성,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대전, 잔 밀턴의 실락원, 토마스 아켐피스의 그리스도를 본받음, 단테의 신곡, 그리고 리처드 백스터의 개혁주의 목사 등과 같은 고전일 것이다.
6. 결론:
1) 목회자는 고전중의 고전인 성경말씀에 대한 깊은 묵상과 이해가 있어야 한다.
2) 이와같은 전제와 필연성을 측면에서 돕는 것이 유구한 세월 검증된 고전에 대한 독서이다. 고전에 대한 독서는 목회자의 하나님 이해와 인간 이해 그리고 세계 이해에 대한 지평을 넓혀주고 사유의 수준을 높여줄 것이며 탁월한 보편적 가치들의 강조에 대한 감동적인 자료들을 제공해 줄 수 있다.
3) 더나아가 목회자는 그가 터득한 하나님에 대한 지식과 인간에 대한 지식 그리고 세계에 대한 지식을 여러 통로를 통해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기회를 통해서 사람들을 돕고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 가는 일에 충실한 종들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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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notes
미주1: <성경>과 더불어 26개 도서목록은 다음과 같다. 1) 서사시로 호머의 일리아드와 오디세이; 2) 자연과 인간에 대한 탐구: 플라톤의 향연. 변명. 크리토. 파에도. 국가론. 정치가. 법률. 티마우스; 3) 보편적 인간을 다룬 책: 아리스토텔레스의 오르가논. 동물사. 물리학. 천체학. 운석학. 기계학.윤리학.정치학.수사학. 그리고 시학; 4) 연국예술의 장인들: 애스킬러스. 소포클레스.유리피데스. 아리스토파네스. 그리고 매난더; 5) 과거에 대한 기록: 헤로도투스.투키티데스.제노폰. 폴리비우스. 살루스트. 리비. 플루타르크. 타키투스; 6) 고대 과학자들-히포크라테스. 테오프라스투스.아르케메데스.루크레티우스.. 대 플리니; 7) 교부들-어거스틴.토마스 아퀴나스; 8) 천체이론의 혁명-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 9) 자연해부학의 아버지-안드레아스 베살리우스; 10) 자연의학의 시조-윌리엄 하비; 11) 능력 정치학의 아버지-니콜로 마키아벨리; 12) 세계의 체계에 대한 이론-뉴턴의 <수학의 원리>; 13) 미합중국의 열변가-토마스 페인의 <상식론>; 14) 자유기업론-아담 스미스의 <국부론>; 15) 여성옹호론-메어리 월스톤크래프트; 16) 백신발명가-에드워드 제너의 <바리올라 백신>; 17) 토마스 맬서스의 <인구론>; 18) 시민 불복종의 원리 주창자 헨리 소로우; 19) 가난한 자의 권리 옹호-해리엇 비처의 <엉클 톰스 캐빈>; 20)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 21) 무산자 계급의 예언자-칼 마르크스의 <자본론>; 22) 해양세력 주창자-알프레드 마한의 <해양 세력의 영향력>; 23) 무의식 세계의 심리학자-시그문드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 24) 핼포드 매킨더의 <역사의 지리적 주축>; 25) 나치즘-아돌프 히틀러의 <나의 투쟁>; 26) 자연론-레이철 카슨의 <봄의 침묵> 등.
미주2: 탁월한 고전작품들에 대한 선별기준은 각양 각색으로서 추천자의 시각따라 다르겠지만 대략 공통적인 작품들을 만나게 되는데 호머의 일리아드, 헤로도투스의 역사, 플라톤의 국가론,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 토마스 페인의 상식론,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 레이철 카슨의 봄의 침묵 등은 위의 로버트 다운스의 추천목록과 앤드류 테일러의 추천목록이 중첩되는 작품들로서 한번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미주3: Robert M. Hutchins. "The Tradition of the West," in The Great Conversation: The Substance of a Liberal Education. Chicago: Encyclopedia Britanica, Inc., 1952. P. 3.
미주 4: Herodotus. The Histories. Tr. G.C. Macaulay. New York: Barnes & Noble Classics, 2004. Pp. 11-14. <역사>는 총 9권으로 구성되어 있고 1권은 리디아의 크로에수수와 페르시아의 고레스를 다룬다; 2권은 이집트의 지리 풍습 역사와 이야기를 서술한다; 3권은 페르시아의 이집트와 사모스 정복 그리고 페르시아의 다리우스 왕을 기술한다; 4권은 스키타이와 다리우스 왕의 실패를 서술한다; 5권은 이오니아인들의 반란가 아테네의 협조를 기술한다; 6권은 그리스 연합군과 페르시아의 마라톤 전투를 서술한다; 7권은 페르시아 크세르크세스의 그리스 원정과 테르모필래에서의 전투를 서술한다; 8권은 살라미스 해전을 다룬다; 마지막으로 9권은 페르시아 군대의 철수를 다룬다. 그의 책은 후대 사가들인 Thucydides, Polybius, Sallust, Theopompus, Livy, 그리고 Tacitus 등에게 영향을 미친다.
미주 5: 호머의 <일리아드>는 <오디세이>와 더불어 서양 문학사의 효시로 여겨진다. 주전 11세기경을 배경으로 지금의 터키지역에 있던 작은 나라 트로이와 그리스 연합군간에 있었던 지루한 10년전쟁중 마지막 1년의 전투를 묘사한 서사시로서 주전 8세기경부터 글로써 후대에 전승되는 것으로 여겨진다. 호머의 작품은 나중에 로마 제국 설립역사를 서술한 베르길리우스의 <아에네이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추천 도서로는 1950년에 초판을 발행한 펭귄 고전 시리즈로서 E.V. Rieu가 번역한 <호머: 일리아드>와 1974년 Robert Fitzgerald가 번역한 <The Illiad>가 있다.
미주 6: <오디세이>의 영어본 중 읽을 것으로는 1961년에 Robert Fitzgerald가 번역한 <The Odyssey>, 1965년에 Richmond Lattimore가 번역한 <The Odyssey of Homer>, 1993년 Samuel Butler가 번역한 <The Odyssey>, 2003년에 George Herbert Palmer가 번역한 <The Odyssey> 등을 참조할 수 있다. 한편 2011년에 Canterbury Classic 출판사는 일리아드와 오디세이 합본을 출간하였다. M.I. Finley는 1954년에 오디세이에 대한 심층 분석의 책 <The World of Odyssey>를 출간하였다.
미주7: 제노폰의 다른 작품들로는 <소크라테스의 변명>, <소크라테스의 회상들>, <향연>, <재산 관리자> 등이 있다.
미주8: 마키아벨리는 주후 15세기 이탈리아 플로렌스 출신으로 체사르 보르지아를 도와 그의 책사역할을 하였으나 메디치가문의 복귀로 실각하여 추방당하였고 산 카스치아노에 격리되어 있는 동안 여러 권의 책을 저술하였다: 군주론. 리비의 로마사의 첫 10년에 대한 해설. 전쟁의 기술 등을 썼다. 메디치 가문의 지울리오 추기경의 부탁으로 플로렌스 역사를 썼고 공직 생활에 복귀한 지 얼마 안되어 작고했다(1527). 마키아벨리에 대한 소개서로는 1998년 Paul Strathern이 쓴 <Machiavelli in 90 Minutes>, Maurizio Viroli가 쓴 <Niccolo's Smile: A Biography of Machiavelli>, 그리고 2010년 Quentin Skinner가 쓴 <MACHIAVELLI: a bRIEF iNSIGHT> 등을 참조할 수 있다. 또한, <군주론> 책은 1947년 Thomas G. Bergin이 번역한 <The Prince>, 1992년 Robert M. Adams가 번역한 <The Prince>, 그리고 1995년에 David Wootton이 번역한 <The Prince> 등을 읽을 수 있다. 한편 <리비의 로마사 해설>은 1998년 펭귄 출판사가 Leslie J. Walker의 번역으로 출판한 <The Discourses>를 참조하면 될 것이다.
미주9: 허친스 총장의 말: "교육의 목적은 지혜이며, 각자는 그가 할 수 있는한 현명하게 되기 위하여 기회를 가져야 한다."(The aim of education is wisdom, and each must have the chance to become as wise as he can.") "A Letter to the Reader," in The Great Conversation: The Substance of a Liberal Education. P. 82.
미주10: <고백록>은 13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1권은 하나님의 위대함과 측량할 수 없음에 대한 고백; 2권은 그의 고백록의 대상에 대해서; 3권은 그의 17세부터 19세까지 카르타고에 머물었던 일; 4권은 19세부터 28세까지 마니교에 심취한 이야기; 5권은 29세때 마니교와 절교하고 밀란의 주교 암브로스를 만난 이야기; 6권은 밀란에 모니카의 도착; 7권은 그의 나이 31세때 이야기; 8권은 그의 나이 32세때 이야기; 9권은 그의 삶을 하나님께 헌신하기로 결정한 것; 10권은 그의 지난 날의 과오를 회상하고 회개하는 이야기; 11권은 역사에 대한 이해; 12권은 창세기에 대한 그의 해석을 개진; 마지막으로 13권은 창세기에 대한 지속적인 주해와 삼위일체의 신비로움을 이야기함.
미주11: <하나님의 도성>은 총 22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어거스틴이 히포의 감독으로 있으면서 그의 제자의 요청으로 거의 15년간 심혈을 기울여 저술한 대작으로서 불신자들이 로마의 몰락의 원인을 로마제국이 기독교를 용인한 것에 있는 것으로 비난하는 것에 변증의 목적으로 작성하였다. 여기서 그는 세상의 도성과 하나님의 도성을 구분하며 세상의 도성은 망하나 하나님의 도성은 불변함을 역설한다.
미주12: <Aeneid>는 베르길리우스의 불후의 저작으로서 로마제국의 설립자 아에네아스의 일대기를 서사시 형태로 묘사한 책이다. 총 12권으로 구성되어 있고 트로이 왕족이었던 아에네아스가 그리스 연합군과의 전투에서 트로이가 몰락할 때 그의 가족을 데리고 피신하여 북아프리카 카르타고를 경유한 후 이탈리아 반도 로마지역 근처에 당도하여 그곳에서 원주민들과 합종연횡하면서 나라를 세우는 과정을 묘사하고 있다.
미주13: 어거스틴이 <신의 도성>에서 자주 인용한 플라톤의 작품은 <국가론. The Republic>와 <티마우스. Timaeus> 등이다.
미주14: <신의 도성> 제8권. 12.
미주15: 플로티누스는 고대 플라톤주의 철학계보의 마지막 계승자로 인식되어 있는데 어거스틴이 주로 영향을 받은 플라톤주의는 바로 플로티누스의 '신플라톤주의'인 것으로 보인다. 플로티누스는 <The Enneads>라는 책을 남겼는데 어거스틴은 이 책의 내용을 많이 인용하고 있다. <The Enneads>는 총 6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영혼의 유출설을 주장한다.
미주16: 포르피리(Porphyry)는 신플라톤주의자 플로티누스의 제자로서 스승의 일대기를 서술한 <Neoplatonic Saints: The Lives of Plotinus and Proclus>[( Translated Texts for Historians 35 (Liverpool: Liverpool University Press, 2000)] 등이 있다. 그의 당대에 기독교를 비판한 이교도로서 어거스틴의 변증론 대상이었다.
미주17: 어거스틴이 인용한 키케로의 작품들로는 <국가론. De Republica>, <신들의 본성.De Natura Deorum>, <위로. Consolation>, <카틸린에 대해서. In Catilinam>, <Hortensius> <신성화에 대해서.De Divinatione>, <투스쿨란의 논쟁에 대해서. Tusculane Disputationes >, <선과 악의 끝 혹은 도덕의 목적들에 대해서. De Finibus Bonorum et Malorum> 등이 있다.
미주18: <신의 도성> 제6권. 10-11장.
미주19: 어거스틴이 <신의 도성>에서 자주 인용한 로마역사가로는 Livy(로마역사. Ab Urbe Condita)와 Sallust(카틸린의 모반. Catilinae Coniuratio과 로마역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