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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永川 횡계에 옥간정이 있습니다.여기에는 옛날 훈,지수 형제분께서 대전에서 이거하시여 학문을 연구하시고 수많은 제자를 길러내신 유서 깊은 곳입니다.
여기에서 양수선생이 옥간정을 제목으로한 시문과 옥간정 주위의 열가지 경치을 읊은 시문에 선생의 제자분들 등 전국 각지에서 찿아와 선생의 시문에 차운한 詩文 입니다.
*옥간정의 시문과 주위의 열가지 풍경으로 한 시문은 다음 기회에 올리기로 하고 훈,지수선생의 시문중 한구절식만 올리고 또 이 詩에 차운한 여려 선비들의 시문을 올려봅니다.
본래는 오랫동안 티끌피해 배우러 간 것은 아니고 (훈수공의 친필)
우연히 맑은 계곡 터 잡은 것이 원인있네
꽃나무 한 뜰에서 피고 지는 곳이며
바람구름 온 골짜기 펴고 걷히는 때로다
산중의 색색들은 모두가 우리 일이며
(齋外)재사 밖에 유유함은 인간과 구별되네
(閒俸)한봉이 늦게 와도 부족함이 없으니
바로 여기 형제 누워 남은 봄을 보내노라~
-萬陽- 만양
일대가 맑고 깊어 티끌을 불허하며 (지수공의 친필)
쓸쓸한 초가집은 석대를 인했도다
꽃이피고 낙엽짐이 산중의 책력이고
밝은 달과 선근바람 취한 뒤의 때로구나
일없어 거문고 타니 속된 가락 아니며
때로는 낚시 드리우니 어부와 비슷하네
형목그늘 좋은곳은 소나무가 문 가리우고
모두같이 詩書잡고 늦은 봄을 보내노라~
-葵陽-규양
(차 운 함)謹次
*창녕人 曺善長=1661~1726년卒 자는 인백,호는 병애.의 친필
작은정자 암수하니 티끌없이 정화하고
어진주인 명구에는 대개 원인있도다
한가하게 (嚴絲)엄사잡고 세상교육 부축하며
술잔을 자주 기우리니 좋은 떼에 취했도다
높은 정과 좋은 취미 지금의 선비 아니며
배부르게 귀하게 갈고 닦으니 옛사람 이로다
흰머리의 형제가 마땅하게 즐기는 곳에
한 집안의 화목기운 사계절이 봄이로다.~
-曺屛厓 善長-조병애 선장
*안동인 權萬권만1688~? 자는 일보, 호는 江左강좌, 1725년 증광문과 병과로 급제1746년 병조좌랑이되고 문과중시 급제 병조정랑이 되고 후에 이인좌 난에 창의한공으로 이조참의에 추증되었다.
가득한 구슬같은 계곡물 잔 티끌을 맑게하고
절경에 깃들어 사니 좋은경치 인도했도다
고요한 가운데 공부하는 과정은 오직 옛날책이며
한가한 속에 해와 달과 모든것이 좋은때네
집을 통해 기쁘게 접하니 근원이 진실하고
길읽고 돌아가기 부끄러워 일에 골몰하는 사람이네
무엇 때문에 한번 (程子)정자 자리 오르려 하는지
(程子)정자 자리 배우고 익히려 올라가는 봄이로다~
-江左生 權萬-강좌생 권만
*군수 신의집이라고 보인다= 숙종 을해년7월 형조정랑에서 영천군수로 부임해와 옥간정에
와서 차운한 詩書,
맑고 깨끗한 티끌없는 곳에 그윽하게 사니
그대는 사물밖의 맑은 것을 인했음을 알겠네
훈,지수 두 군자의 창수하는 곳이며
여러학생 모여앉아 글을 읽는 때이로다
샘과 돌은 저절로 속세 잊기 마땅하고
새와 꽃이 서로 가까워 사람 머물게 하는구나
지나가는 이 바람이 티끌길을 다 쓸어주니
알겠도다 산중에는 별다른 봄이 있는것을~
-郡守 申義集-군수 신의집
敬次 南景羲 공경히 차운함 남경희書
*남경희=1748~1812 영양인으로 자는 仲殷중은,호는 치암으로 1777년 진사가 되고 문과 급제 승문원박사,성균관전적,사간원전정 역임하고 1791년 사퇴하고 고향 경주 보문에서 학문을 연마하며 횡계 옥간정 와서 차운함.
속세 떠나 유장에서 분진을 받지않고
뭇 산들에 둘러싸인 푸른곳을 인했도다.
서책들을 가지고서 공부하러 모여 와서
경륜은 잡지않고 성할때를 화답 했네
옛 동네에 꽃이 날리니 손님을 끄는 같고
앞 시내에 비가오니 머문사람 풀어 주네
창에 들어온 숲 경치를 진실하게 완상하며
선생들은 이것 띠고 봄날을 소요하네~
-영양인 남경희-
*시생 안명하1682~1752년=광주인으로 자는 국화,호는 송와,로 양수선생의 문인으로 밀양 향도에서 廣川서원을 건립하여 제향되고 있고.有 松窩集 6卷이 있으며 훈수공보다 하루빠른 4촌형 (宗陽)종양의 사위이다.
물나라 하늘 기러기 돌아와서 속진 막으니
세상간의 주살이 원인 되는 것 같도다
詩書 모아 열람함이 삼천 축이요
의리를 성하게 밝힘이 십이진 이로다
읊는 속의 하늘 땅은 별경에 갈무리고
바람 달에 취한 나머지는 한가한 사람에 부탁하네
언덕 가까이 지척에서 거듭 우러러 보니
휘장 아래 (絃歌)현가 소리 역시 한 봄이로다~
-侍生 安命夏-시생 안명하
*막내동생 夢陽몽양=1679~1745 양수선생의 동생으로 호는 오졸재로 학덕이 높아 영천군에서
향음주레시 수차례 집례했고 오졸재문집이 있다.
세상에 그 누구가 속세를 즐겨 사례 하리요
높이 임천을 상대함이 또한 원인있네
책상위 詩書는 참으로 즐거운 일이고
시냇가의 복숭아꽃 살구꽃이 가장 좋은 때이로다
오리새끼 억새곁에 외롭게 잠이들고
개미새끼 堂에 가득 옛사람을 강론하네
아우같이 우매한 자 진실로 다행하여
붉은 형꽃 아래에서 함께 봄을 보내도다~
-季弟 夢陽-막내 몽양
*문인 정중기=1685~1757 함계공의 장남으로 호가 梅山매산,1727년 생원,증광문과 병과 급제
1753년 사헌부지평,형조참의 역임 매산집 6책12권등 많은 유집이 있다.
훈수공의 3종 동생이다.
(光風齋月)광풍재월 가슴품고 티끌세상 피해오니
별구연월 좋은 경치 원인 있었네
성인 경서 탐구함이 실을 푸는 같이 하고
공경히 천군 섬겨 덕화에 복종하는 같이했네
땅은 후미져 무이같아 산과 물의 집이되어
몸은 (沂水)기수 되어 詩읊으며 돌아오는 사람이네
어제 저녁 희미하게 상서로운 빛이 움직여서
형나무꽃에 와서 비춰 나무 가득 봄이로다~
-門人 鄭重器-문인 정중기
*鄭幹정간=1692~1757년=초명은 權권,으로 자는 도중,호는 명고,훈.지수 문인으로 훈지수공의 족질 이시다.1715년 사마시에 올라 1725년 중광문과 병과에 급제하여 지평,보령현감,청양군수,동래부사,경주부윤을 거처1757년 승지,에 올라 왜인들이 세운 청덕비에 "와도 淸風 가도 청풍이라 오고 가도 청풍이니 만고에 淸風이라 하였다. 公은 청백사에 녹선되고 명고문집이 있다.
옥간정 맑은 정자 속진을 끊어 피해
훈,지수 어른 자리 염연하게 서로 인했네
(程子0정자 (朱子)주자 연원하여 천여년이 되었고
아침저녁 공부한지 십이진이 되었네
활경을 깨달아서 동과 정을 겸했으며
진리를 알기 분명하여 천인을 분석했네
쌍 바퀴와 양 날개가 이지러짐이 없고
천지 기운 서로 합해 자리 위에 또 봄이로다~
-門人 鄭幹-문인 정간
*伏次복차=엎드려 차운함.曺龍翰조용한1694~1741년 창년인,자는雲路운로,로 호는慈溪자계,이며
훈,지수 문인으로 세거는 화북 月旨(梧山) 사람으로 慈溪文集이 있다.
맑은 시내 한굽이가 티끌없이 정화하니
하늘이 빌린 산첨지가 좋은 인연 맺었도다
바위 밖의 바람 물결 어떠한 세상이며
숲사이 꽃과 달은 스스로 한가하네
뜰에 가득한 선비들은 모두가 군자이며
책에 꽉찬 문장들은 또한 성인 이로다
程子정자 문의 눈 세움이 우리의 소원이며
머리 돌려 좌상에는 남은 봄을 우러르네~
-門人 조용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