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해 온가을달 스무이레 두날(2016. 9. 27. 화)
28때동(차시) ‘속담으로 놀자’ 갈배움 밑감(자료)
▣ 삶품말 벼름소 : 말 안 하면 귀신도 모른다
1. 발성연습 후 삶품말을 큰소리로 읽는다.
1) 복식호흡과 발성연습을 꾸준히 하도록 지도한다.
- 긴장을 풀고 집중하는 분위기를 만든다.
2) 나누어서 읽기, 한 옥타브 올려서 읽기로 집중력을 높인다.
- 선생님이 먼저, 아이들이 나중. 모둠별로 나누어서 읽는다.
2. 삶품말 뜻풀이와 삶품말 부림 월 내들기
1) 삶품말 뜻풀이
- 누구나 마음속으로만 애태울 것이 아니라 말을 하여야한다는 뜻으로 말을 함으로써 이로운 점이 있다는 뜻
- 무슨 일이든 말을 해야 안다.
- 마음속으로만 애태우지 말고 시원스럽게 말을 해라.
2) 삶품말 부림 월 내들기(사례 들기)
- 부려 쓰다는 타동사로(사람이 무엇을)실제로 다루어 쓰다.
예문) 사람들은 제 나라말을 창조적으로 부려 쓰는 정신 활동을 한평생 되풀이하면서 살아간다.
■ “이번 생일 선물로는 운동화 보다 축구화를 받고 싶었어요.”, “말 안 하면 귀신도 모르지. 미리 말해주지 그랬니?”
- 내봄 월 가온 풀이씨 ‘받다’, ‘말하다’
■ “그 친구는 왜 내 맘을 몰라주지?”, “말 안 하면 귀신도 모르잖아. 먼저 다가가서 말해봐. 그럼 오해가 풀릴 거야.”
- 내봄 월 가온 풀이씨 ‘모르다’, ‘풀리다’
3. 우듬지싹의 줄기말
☞ 우듬지싹을 키우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씨 줄기말이 자란다.
- 생각씨란? 관념사. 실질 형태소로 구체적인 대상이나 동작, 상태를 표시하는 형태소
- 풀이말을 생각씨로 밭에 심을 때는 그 낱말의 으뜸꼴(원형)로 써야 한다.
- 풀이말은 생각씨가 된다. 생각의 씨앗을 담고 있다.
1) 말소리 줄기말 : 말소리의 음운 형태에 바탕을 둔 ‘낱말 쌓기 방안’
① 한소리한뜻 : 낱말 계열체(줄기말)
* 말소리 - 말머리 - 말마디 - 말문 - 말장난 - 말뜻 - 말동무 - 말대답 - 말대꾸
② 한소리딴뜻 : 동음이의어
* 말똥구리 - 말매미 - 말뚝 - 말랑하다 - 말벌 - 말미잘 - 말레이시아 - 말똥
2) 일 줄기말
* 어떤 낱말로 말미암은 일이나 벌어진 상황을 드러내는 일을 내용으로 함.
* 알짬말로부터 연상되는 일을 줄기말로 적는다. 간접경험이나 직접경험, 상상할 수 있는 일을 드러내는 낱말. 생각나는 일, 일어난 일, 읽은 일, 들은 일, 하고 싶은 일
■ ‘말’과 아랑곳한 일
* 우리말과 관련된 다양한 표현들 - 가갸글(한글을 달리 이르는 말) - 속긋(가늘고 흐리게 그어 주는 선이나 획) - 생문자(이전에 들어 보지 못한 낯선 문자나 용어) - 월점치기(글을 쓸 때 문장 부호를 쓰는 일)
3) 뜻 줄기말
■ 낱말 뜻풀이
- 낱말이란? 저만의 뜻을 가지고 홀로 쓰일 수 있는 가장 작은 말의 단위를 말한다.
- 씨란? 한자말로 품사, 성질에 따라 나누어진 낱말의 종류 하나하나를 말한다.
- 씨낱말의 뜻이 반영된 낱말과 이어짐.
- 씨낱말의 의미역을 배당할 수 있는 서술어가 들어가는 짧은 글들.
- 비슷한말, 한뜻말(동의어), 맞선말(반대말)
① ‘말’
- 사람의 생각이나 느낌을 표현하고 전달하는 음성기호.
- 어떤 기간의 끝이나 말기
- 말과에 속하는 짐승
- 장기나 윷 등에서 군사로 쓰는 패
- 곡식이나 액체 따위의 분량을 되는데 쓰이는 그릇
- 언어, 언사, 잔말
② ‘귀신’
- 사람이 죽은 뒤에 남는다는 넋
- 사람에게 화와 복을 내려준다는 신령
- 어떤 일에 남보다 뛰어난 재주가 있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③ ‘안’
- 부사, 아니의 준말
- 부정이나 반대의 뜻을 나타내는 말
④ ‘하다’
- 사람이나 동물, 물체 따위가 행동이나 작용을 이루다.
- 먹을 것, 입을 것, 땔감 따위를 만들거나 장만하다.
- 보조동사, 앞말의 행동을 하거나 앞말의 상태가 되기를 바람을 나타내는 말.
- 만들다, 실행하다, 운영하다
- 형용사, 많다, 크다, 높다
⑤ ‘모르다’
- 사실을 알지 못하다
- 사람이나 사물 따위를 알거나 이해하지 못하다
- 낯설다, 깜깜하다
⑥ ‘애태우다’
- 애가 탈 정도로 매우 걱정이다.
- 노심초사하다, 불안하다, 상심하다
⑦ ‘이롭다’
- 이익이 있다
- 끝이 뾰족하거나 날이 서서 날카롭다
- 좋다, 유익하다, 유리하다
◉ 풀이씨 월 쌓기
- 씨낱말의 개념을 간접적으로 확인하는 과정
- 의미 확장으로 뜻이 늘어난다. (뜻살넓힘)
- 풀이씨는 한 월(문장)의 맞감(대상, 부림말)을 몫짓고(배당하고), 토씨(조사)와 함께 그 월의 임자말을 맞찜(확인)해 주는 구실을 한다.
- ‘안 하다’ : 대꾸 한 마디, 손 끝 하나 까딱, 눈 한 깜짝, 하던 일을, 서로 아는 체도
- ‘애태우다’ : 긴장과 슬픔으로, 부모님 마음을, 태풍이 농민들을, 아무 답이 없어서
- ‘이롭다’ : 모두에게, 남에게, 자기에게도, 신상에
- ‘모르다’ : 그 사람을, 아무도, 방법을, 속마음을, 얼굴도, 누가 범인인지, 맛을, 뜻을
4) 삶품말 줄기말
- 말로 온 동네를 다 겪는다. : 말만으로 대접하다.
- 말 한 마디에 천 냥 빚도 갚는다.
- 모르면 약이요. 아는 게 병 : 알고 있으면 걱정거리가 많아 도리어 해롭다
* 익은말(관용어) : 속담이 아니라 많이 쓰이는 말.
- 말이 되다. : 말하는 것이 이치에 맞다.
- 귀신도 모르다 : 아주 감쪽같다.
- 귀신이 되다 : 어떤 일에 기가 막히게 능하게 되다
- 눈 하나 깜짝 안 하다 :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굴다
4. 삶품말과 아랑곳한 솟을물음(의문, 궁금물음)을 해본다.
* 삶품말과 뜻풀이에 의문을 갖는다. 솟아나는 물음을 책에 적어본다.
- 귀신이 뭐지?
- 귀신은 다 알고 있나?
- 왜 마음속으로만 애태우지?
- 말에는 어떤 힘이 들어있을까?
- 무슨 말을 하지?
- 말을 하면 무엇이 이로울까?
5. 삶품말 마주이야기
1) 모둠별로, 학년별로 구실(역할)놀이를 한다.
2) 마주이야기 속에서 삶품말을 찾아 밑줄이나 동그라미를 친다.
- ‘말 안하면 귀신도 모른다’는 말 몰라?
3) 풀이씨 월 쌓기
■ 제목부터 월 쌓기 ‘다 들어줄게’
- ‘들어주다’ : 소원을, 요구를, 부탁을, 완전히, 소원대로, 말하는 대로 잘
■ 풀이씨를 찾아 밑줄을 그어보고 으뜸꼴로 월 쌓기 2개 이상 해본다.
- 칭찬하다 : 훌륭하다고, 극구, 음식솜씨를, 공부를 잘 한다고, 한결같이, 모두가
- 많다 : 게임기가, 숙제가, 사람들이, 스티커가, 먹을 것이
- 좋다 : 기분이, 친구가, 날씨가, 집이,
■ 낱말의 씨(품사) 찾아보기
- 이름씨(명사, 사물의 이름) : 말, 엄마, 학교, 일기, 오늘, 국어사전, 선생님, 화
- 움직씨(동사, 사물의 움직임) : 칭찬하다, 받다, 주다, 있다, 들어주다, 풀리다
- 그림씨(형용사, 사물의 상태나 성질) : 좋다, 많다
- 어찌씨(부사, 풀이씨나 다른 어찌씨 앞에서 그 뜻을 꾸미는 낱말) : 엄청, 잘, 더, 좀, 가만
- 느낌씨(감탄사, 감동이나 대답, 놀람 따위의 느낌을 나타내는 낱말) : 아휴, 에이, 아하, 야
- 토씨(조사, 임자씨나 풀이씨 아래 붙어 그 말뜻을 도와주거나 다른 말과의 관계를 나타내는 낱말) : 이, 가, 에서,
6. 삶품말 부림 새물내기(정리, 발전)
■ 삶품말을 넣은 글월(편지) 쓰기
- 좋아하는 사람/ 존경하는 사람에게 편지쓰기/ 나에게 편지쓰기
- 편지글 형식 : 받을 사람, 첫인사, 하고 싶은 말, 끝인사, 쓴 날짜, 쓴 사람
☞ 보고 싶은 친구에게
친구야, 안녕?
잘 지내고 있니? 나는 감기에 걸려서 좀 힘들었어. 환절기라 감기 환자가 많더라. 너도 감기 조심해.
‘말 한 하면 귀신도 모른다’ 속담을 배우면서 우리가 학교 다닐 때 생각이 났어. 서로의 마음을 몰라준다고 토라져서 며칠 동안 말도 안하고 그랬잖아. 말하지 않고 서로 오해만 했었지. 지금 생각하면 왜 그렇게 했는지 웃음이 나와. 마음속으로만 애태우지 말고 속 시원하게 말을 해야 알지 어떻게 마음속을 다 알겠니. 언제나 고마운 친구야, 우리 사이는 잘 들어주고 알아주는 친구가 되자.
그럼 건강하게 잘 지내. 다음에 또 편지할게.
2016해 온가을달 스무이레 두날(9. 27. 화)
민정이가
<28때동(차시) 갈배움 사진>










첫댓글 민정 선생님의 수업 이야기 잘 읽었네요. 스스로 공부한 내용들, 아이들이 공부한 책의 모습, 아이들이 부려쓰기 한 글쓰기를 읽으며 도담 아이들의 실력이 쑥쑥 자라난게 보여요. 선생님들께 자기 말을 하는 아이들을 보며, 아주 종요로운 수업이 되었구나 싶네요. 정성을 들인 수업모습도 느껴지고요. 어젠 다른 센터 센터장님께 민정, 염시열 선생님 소개를 했답니다. 앞으로 틈 나는 대로 두 분 알릴려고요.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에게 강의 기회가 많아지면 좋겠어요.
언제나 관심 가져 주시고 늘배움을 하게 해주시는 한경순 선생님과 염시열 선생님이 계셔서 좋은 자극도 받고 동기부여가 됩니다.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생각보다 배우는다는 마음으로 수업을 준비하면 몰랐던 것들을 더 빨리 깨우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