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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로메로 태클 아팠어요' 황희찬, 손흥민에게 엄살 부리다 뒤통수 '탁'
김대식 기자 입력 2021. 09. 23. 16:50 수정 2021. 09. 23. 17:02
사진=스퍼스 TV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황희찬이 손흥민에게 엄살(?)을 부리다가 뒤통수를 맞는 재미난 장면이 포착됐다.
토트넘 훗스퍼는 23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튼과의 2021-22시즌 카라바오컵 3라운드에서 2-2 무승부를 거둔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승리해 16강에 진출했다.
국내 팬들이 기대했던 코리안 더비가 정말 오랜만에 성사됐다. 토트넘이 탕귀 은돔벨레와 해리 케인의 연속골로 쉽게 경기를 가져가는 것처럼 보였지만 황희찬을 중심으로 울버햄튼이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이후 누누 산투 감독은 곧바로 손흥민을 투입하면서 코리안 더비가 만들어졌다. 2017-18시즌 크리스탈 팰리스 시절 이청용과 손흥민이 만난 뒤 약 3년 6개월 만에 성사된 코리안 더비였다.
아쉽게도 승패는 갈렸지만 경기가 끝난 뒤 황희찬은 손흥민에게 걸어가 서로를 안아주면서 격려했다. 포옹을 나눈 뒤 황희찬은 후반전에 고통을 호소한 부위를 손흥민에게 보여주면서 마치 엄살을 부리는 것처럼 행동했다. 두 선수가 얼마나 친한지를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황희찬이 다쳤던 건 후반 2분에 벌어진 상황 때문이었다.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해 슈팅하는 과정에서 크리스티안 로메로에게 거친 태클을 당한 뒤 허리쪽에 통증을 호소했다. 지난 왓포드와의 경기에서도 통증을 느꼈던 부위이라 걱정스러웠지만 다행히 털고 경기를 잘 진행했다.
손흥민은 황희찬이 다친 부위를 알려주자 웃으면서 황희찬의 뒤통수를 살짝 때려주는 재미난 장면이 연출됐다. 계속해서 이야기를 나눈 뒤 손흥민과 황희찬은 서로 유니폼을 교환하면서 뜻깊은 장면을 연출했다.
이후 두 선수는 각자 소속팀 팬들에게 다가가 인사를 건넨 뒤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알고 보니 두 선수는 라커룸에 들어가기 전 터널에서 만나 대화를 더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코리안 더비에서만 보여줄 수 있는 훈훈한 장면이었다.
이제 손흥민과 황희찬은 각자 팀에서 경기를 치른 뒤 부상 문제가 없다면 10월 A매치를 위해 한국으로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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