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산목장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상쾌한 자연에서 신나는 낙농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곳
<모산목장 입구입니다.>
언제부터인가 도시민들의 주말 나들이에 빠져서는 안 될 주요 메뉴로 자리 잡은 프로그램이 있는데 바로 농촌 체험 프로그램입니다. 아이들에게는 농촌의 생산현장을 통해 살아있는 교육을 할 수 있고, 어른들에게는 아련한 어린 시절의 추억을 되살려 준다는 의미에서 그 파급의 속도는 그 어떤 놀이문화보다 빠르게 우리의 여가 생활 속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입구 옆에 마련된 동물 사육장>
실제로 농촌 체험 프로그램은 전국적으로 수백여곳의 마을 혹은 개별 농장 및 목장에서 실시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농촌 체험 프로그램의 선도적 역할을 하며, 동시에 가장 성공적인 길을 걸어가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낙농체험’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입구 오른쪽에는 이런 예쁜 집도 있습니다. 아마도 목장주인의 집인듯 합니다.>
낙농체험은 보통의 농촌 체험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동물들, 즉 젖소와 함께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실제로 젖소의 젖을 짜보면서 손끝의 짜릿함을 느낄 수도 있고, 이렇게 짜낸 우유를 아무런 가공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곧바로 맛보며 알싸한 혀끝의 감각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젖소 및 송아지들과의 스킨십을 통해 교감을 나눌 수도 있고, 싱그러운 자연의 정취와 함께 하며 농촌이 지닌 여유와 풍요로움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젖소 축사에서 젖소를 관찰하고 있는 어린이>
여기에 날마다 빠짐없이 생산되는 우유를 통해 아이스크림을 만들기도 하고, 치즈나 버터, 피자까지 만들어 볼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 체험까지 진행될 수도 있어 그야말로 모든 체험이 집대성된 체험 분야의 종합선물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낙농진흥회가 선정한 전국의 낙농체험장은 18곳으로 이중 경기도에 9곳이 있습니다.
서울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는 낙농체험목장인 모산목장(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축현리 347번지)은 아기자기한 집과 건물들로 구성되어 자연과 어우러져 가족과 함께 목장체험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모산목장은 지난 1977년 목장주인 문진섭 대표가 소 한마리로 목장을 시작한 곳입니다. 처음에는 파주 교하에서 교야목장이란 이름으로 운영하다가, 2005년경에 지금의 자리로 목장 이전과 함께 체험 목장을 시작하면서 모산목장으로 탈바꿈하여 선을 보인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젖소뿐만 아니라 토끼, 공작새, 사슴 등이 있어 다양한 동물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토끼와 닭들이 사이좋게 한우리에 있습니다. ㅎ>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기본체험과 치즈 체험이 있습니다. 기본체험은 송아지 사료주기, 젖 짜기, 우유주기, 아이스크림 만들기 등 4가지로 소요시간은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립니다. 별도의 입장료는 없으며, 기본체험의 경우 비용이 1만2천원이며, 치즈 체험은 1만6천원입니다. 그리고 기본체험과 치즈 체험을 함께 할 경우 2만5천입니다. 체험비용은 어른과 아이 구분 없이 동일한 가격입니다.
<젖짜기 체험>
<사료 주기>
이중 치즈체험은 아이만 따로 신청할 수도 있지만 6세부터 초등학교 1학년까지는 혼자서 체험을 할 수 없어 아이만 체험을 신청하고 부모 중 1명이 같이 입장하여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유아교육기관의 단체 체험일 경우 인솔 교사는 체험비를 받지 않으며, 식사 주문시 교사의 식비만 별도로 지불하면 됩니다.
<치즈 만들기 체험실>
목장체험 중 가장 인기가 있는 것은 젖 짜기와 치즈 만들기입니다. 어미소의 젖꼭지를 누르면 조금씩 쏟아져 나오는 따뜻한 우유를 손바닥에 받아보면 매일 아침 냉장고에서 꺼내 먹던 찬 우유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가져볼 수 있습니다. 목장에서 갓 짠 신선한 우유로 주욱 늘어나는 치즈를 직접 만들어보고 포장해서 가져갈 수 있는 치즈체험은 온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좋은 체험거리입니다.
치즈체험은 모산목장에서 직접 짠 우유를 가지고 만든 치즈로 하는 체험으로 일반 치즈와 시중에서는 맛볼 수 없는 맛입니다. 보통 10kg 우유를 가공할 경우 1kg의 치즈만 나오기 때문에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치즈의 경우 전혀 방부제가 들어가지 않으며, 목장에서 미리 70~80% 가공 후, 20~30% 치즈 체험시 스트링을 반복하여 완성하게 됩니다.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이지만 모산목장 내의 아름다운 치즈방에서 직접 치즈를 만들어 보는 체험은 색다른 감동을 안겨줍니다.
‘상쾌한 목장, 신나는 경험’이라는 낙농체험의 구호가 말해주듯 푸른 목장에서 얼룩무늬 젖소와 뛰어놀며, 젖도 짜보고 치즈도 만들어보는 낙농체험은 어린이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꼭 한번 참가해볼만한 체험프로그램입니다.
*개원 시간 : 오전 10시30분~오후 6시
*체험 시간 : 오전 10시30분, 오전 11시, 오후 2시(단, 비수기에는 오전 11시 1회)
*찾아 가는 길 : 자유로(문산 방면) → 통일동산(성동IC) → 성동 4거리 좌회전(헤이리 방향) → 계속 직진 → 막다른 삼거리에서 우회전(탄현면사무소) → 직진 → 탄현축산물 유통 끼고 좌회전 → 탄현중학교 정문 지나 우회전 - 모산목장 (헤이리 마을에서 승용차로 약 15분 소요)
*예약 문의 : (031)946-8026 (체험 시 반드시 사전 예약 필수)
*홈페이지 : http://www.mosanfar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