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뜬다 어둠 속 나
심장이 뛰는 소리 낯설 때
마주 본다 거울 속 너
겁먹은 눈빛 해묵은 질문
어쩌면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게 나 자신을
사랑하는 거야
솔직히 인정할 건 인정하자
니가 내린 잣대들은
너에게 더 엄격하단 걸
니 삶 속의 굵은 나이테
그 또한 너의 일부 너이기에
이제는 나 자신을
용서하자 버리기엔
우리 인생은 길어
미로 속에선 날 믿어
겨울이 지나면
다시 봄은 오는 거야
차가운 밤의 시선
초라한 날 감추려
몹시 뒤척였지만
저 수많은 별을
맞기 위해 난 떨어졌던가
저 수천 개 찬란한
화살의 과녁은 나 하나
You've shown me I have reasons
I should love myself
내 숨 내 걸어온 길 전부로 답해
어제의 나 오늘의 나 내일의 나
I'm learning how to love myself
빠짐없이 남김없이 모두 다 나
정답은 없을지도 몰라
어쩜 이것도 답은 아닌 거야
그저 날 사랑하는 일조차
누구의 허락이 필요했던 거야
난 지금도 나를 또 찾고 있어
But 더는 죽고 싶지가 않은 걸
슬프던 me
아프던 me
더 아름다울 美
그래 그 아름다움이
있다고 아는 마음이
나의 사랑으로 가는 길
가장 필요한 나다운 일
지금 날 위한 행보는
바로 날 위한 행동
날 위한 태도
그게 날 위한 행복
I'll show you what i got
두렵진 않아 그건 내 존재니까
Love myself
시작의 처음부터
끝의 마지막까지
해답은 오직 하나
왜 자꾸만 감추려고만 해
니 가면 속으로
내 실수로 생긴
흉터까지 다 내 별자린데
You've shown me I have reasons
I should love myself
내 숨 내 걸어온 길 전부로 답해
내 안에는 여전히
서툰 내가 있지만
You've shown me I have reasons
I should love myself
내 숨 내 걸어온 길 전부로 답해
어제의 나 오늘의 나 내일의 나
I'm learning how to love myself
빠짐없이 남김없이 모두 다 나
이 노래는 멜로디도 좋지만 가사가 정말 뜻깊다고 할 수 있다. 이 곡에서 하는 내용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나 자신을 사랑하자’는 것이다. 일단 현대 사회에 많은 사람들이 나 자신조차 사랑하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왜 자꾸만 감추려고만 해 니 가면속으로, 내 실수로 생긴 흉터까지 다 내 별자린데' 라는 구절에서 알 수 있듯이 이 노래에서는 그 점을 비판하여 나 자신을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만으로도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가사를 곱씹으며 노래를 감상해보고 나서 느낀 점은 수능 다음 날 나의 모습이다. 노래의 밝은 분위기는 수능이 끝나고 교문을 나가는 나의 모습을 상징하는 것만 같고 가사는 실수로 인해 시험에 대해 실망스러울 수 있을법한 것들에게 낙담된 나에게 말하는 위로의 메시지같은 느낌이 들었다. 수능이 끝나고 친구들에게 그동안 수고했다는 말을 할 때까지, 혹여나 그 이후 성공을 이루고 나서도 나를 사랑하며 나에게 주어진 일들에 최선을 다하는 내가 되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