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 일시 : 2023년 4월 30일 (일)
o 날씨 : 맑음
o 경로: 통일안보공원 - 마차진해변 - 대진해수욕장 - 초도항 - 화진포 - 김일성 별장 - 응봉 - 거진항
o 거리 : 13.5km
o 소요시간 : 3시간 20분
o 걷기 정보 및 여행포인트: 대진항, 초도항, 화진포, 김일성 별장, 응봉, 거진항
o 지역 : 강원도 고성
o 일행 : 좋은사람들 해파랑6기
o 트랙 :
▶ 코스지도
50코스 완주 후 이어지는 49코스, 49코스는 거진항에서 통일안보공원까지인데 오늘은 통일안보공원에서 역방향으로 남진하여 거진항까지 가야 한다. 날씨는 끝내주는데 오후가 되면서 슬슬 햇살이 뜨거워지고 있다...
50코스가 대부분 숲길이었다면 49코스는 시작부터 푸른 바다와 파란 하늘이 함께 한다. 마차진 해변은 아직은 바캉스족 보다는 몇몇 가족이 독차지 하고있다...
[마차진해변]은 화진포해변에서 북쪽으로 1.5km, 통일전망대에서 남쪽으로 3.5km 떨어진 곳에 있다. 마차진은 바다와 가까운 어촌이며 마차진리(麻次津里)는 옛 기록에 마차리(馬差津)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옛날에 인접한 마직리(麻直里)와 한 마을로 병합하였을 때, 마(麻)자를 넣어서 마차진리(麻次津里)라 고쳐 썼다고 전한다. 마을 남쪽에 있는 무송대(茂松臺)는 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바닷가에 우뚝 솟은 봉우리가 있으니 전에는 송도(松島)라고 하였으며 송림이 무성하고 모래길(沙路)로 육지와 이어지고 바닷물이 불으면 섬에 들어갈 수 없으며 파도가 치면 모래가 스치는 소리가 난다(沙鳴). 현재 이 섬 주위는 자정에 자연적으로 움직여 갈라진다는 자마석(子磨石)이 있다. 무송정(茂松亭) 또는 무선정(舞仙亭)이라고도 부르는데 뱀이 없다고 하며 주위에는 잡어, 해조류와 방게가 풍부하게 서식하고 있다고 한다.(네이버 백과사전)
금강산콘도를 돌아가면 대진1리 해수욕장이 펼쳐진다. 이곳의 해안 방파제는 컬러풀하게 도색되어 있고 곳곳에 인상적인 조형물들이 세워져 있어 산뜻한 느낌을 주는 곳이다...
대진1리 해수욕장을 지나면 야산위에 우뚝 솟아 대진항을 밝히는 대진등대가 보이고, 그 아래로는 상당한 규모의 대진항이 자리잡고 있다.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출연한 맛집도 보이고...
[대진항]은 동해안 최북단에 있는 항구로서 동쪽은 동해, 서쪽은 마달리(馬達里), 남쪽은 초도리(草島里)·철통리(鐵桶里), 북쪽은 마차진리(麻次津里)와 접한다. 현내면의 면소재지인 대진리(大津里)에 있으며, 1920년에 처음으로 어항(漁港)이 축조되었다. 이어 1935년 동해 북부선 철도가 개통되면서 교통이 원활해짐에 따라 명태·청어·정어리 등을 잡는 큰 어항으로 발전하였다. 1종 어항으로서 특히 명태가 많이 잡히는 항구로 유명하다. 지금은 예전보다 줄어들기는 했지만, 아직도 700여 척의 어선이 드나드는 동해안의 대표적인 어항이다. 인근 바다에서는 넙치·문어·청어·명태·정어리·성게류가 많이 잡히고, 가리비·멍게·전복 양식도 활발하다. 또 미역·다시마 등 해조류도 많이 생산된다. (네이버 백과사전)
대진항 남단에는 '대진항 해상공원'이 자리잡고 있는데 바다, 항구와 어울어진 현대화된 시설과 다양한 조형물 그리고 스토리가 눈길을 끈다. 본 모습은 지키되 외지인에게도 볼거리를 제공하는 상생의 모델이 아닐까 생각된다...
대진항을 지나면 초도해변을 경유하여 초도항으로 이어진다.
[초도1리 해변]은 화진포 해변과 인접한 간이해수욕장으로, 길이 500m, 넓이 21,487m²(6,500여 평)의 깨끗한 백사장을 끼고 있다. 지난 1995년도에 개장된 이곳은, 조용한 가족단위 피서를 원하는 피서객들이 매년 늘어나고 있는 곳으로 마을의 민박 등 각종 숙박시설을 이용하기 편리하고 인근 초도항에서 생산되는 싱싱한 활어회와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다.
초도1리 해변과 인접하고 있는 [초도2리 해변]은 길이 200m, 넓이 5,950m²(1,800여 평)의 아담하고 깨끗한 해변이다. 평상시에는 군사시설 보호구역이라 관할 군부대의 협조로 한시적으로 개장된다. 초도1리 해변과 마찬가지로, 지난 1995년도에 개장된 이래 가족끼리 조용한 피서를 원하는 피서객들이 주로 찾는 곳이다. (네이버 백과사전)
초도항은 작은 항구인데 성게 주산지이며, 성게가 특산물인만큼 성게마을이라고도 불리운다. 직사각형 모양의 항구에는 성게 관련 조각물과 화진포 사랑 노래비 등의 여러가지 조형물이 초도항을 한층 돋보이게 하는것 같다. [초도리]는 현내면에 속하는 행정단위로서 하나의 어촌계 마을을 형성하고 있다. 죽정리, 원당리, 화포리와 함께 둘레가 화진포 호수를 끼고 있고 화진포해수욕장과 해양박물관이 있다. 또한 대진리와 이어지는 마을로 전경이 수려하며 금구도라는 거북이 형상의 섬이 있다. 마을을 등지고 바다로 나가는 형상의 거북섬, 즉 금구도에는 소나무가 많고 두릅, 머루, 칡 등과 물고기 화석, 말발자국, 원인 모를 성터가 남아 있다. (안내판)
초도항을 지나면 어쩌면 49코스의 하이라이트인 화진포 해변이 펼쳐진다. [화진포]는 동해와 연접해 자연풍광이 수려하고 광활한 호수 주위에 울창한 송림이 병풍처럼 펼쳐진 국내 최고의 석호이다. 해변은 수심이 얕고 물이 맑을 뿐만 아니라 금구도가 절경을 이루어 해수욕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겨울에는 천연기념물 제201호인 고니 등 수많은 철새들이 찾아와 장관을 이룬다. (안내판)
화진포해변에서 해양박물관을 돌아 금구교를 지나면 바다같은 바다아닌 화진포 호수가 물결을 출렁이고 있다. 화진포교 방향에 이승만 대통령 별장이 있는데, 해파랑길은 아쉽게도 김일성 별장 방향으로 돌아간다...
[화진포]는 동해 연안에 형성된 석호(潟湖) 가운데 하나로서 경관이 아름다워 1971년 강원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동해안의 호수 가운데 최대 규모로서, 면적은 2.39㎢이고, 호수의 둘레는 16㎞에 달한다. 석호는 바닷가에 사주가 발달함에 따라 만이 바다에서 분리됨으로써 생기는 호수이며, 화진포는 전형적인 석호 지형으로 훌륭한 해수욕장이 발달하였다. 호수와 바다 사이의 백사장이 화진포해수욕장에 해당된다. 호수 주변에는 다양한 식물이 서식하며 낚시터로도 유명하다. 특히 호수 주위에 피는 해당화는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고 있어 고성군의 꽃으로 지정되어 있다. 중평천(仲坪川)과 월안천(月安川) 등이 호수로 흘러들어 담수호를 이룬다. 오래전부터 아름다운 경관을 형성하여 많은 별장이 건설되었고 휴양지가 되었다. 특히 광복 후에는 김일성(金日成)이 별장을 지었고 한국전쟁 후에는 이승만(李承晩)과 이기붕(李起鵬) 등이 별장을 지었다. (네이버 백과사전)
김일성 별장은 화진포 생태박물관과 화진포 역사안보전시관 안에 있는데 입장료를 따로 구매해야만 출입이 가능하다. 김일성 별장으로 올라가기 전에 검푸른 파도가 일렁이는 화진포 해변이 눈에 들어온다. 화진포 해변은 인기 드라마 '가을동화'를 촬영한 곳이다. 또한 화진포 앞바다에 보이는 거북이 형상의 금구도가 광개토대왕릉이라는 자료가 발견되어 학계의 조사와 고증이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화진포 앞바다에는 광개토왕의 능이 있다는 전설이 깃든 작은 섬 [금구도(金龜島, 거북섬)]가 있다. 금구도는 화진포 쪽에서 바라보면 그 형상이 거북이와 같다는 데에서 유래한 명칭이다. 섬에는 화강암으로 축조된 2중 구조의 성벽과 보호벽·방파성 등의 흔적이 남아 있다. 조선 말기에 김삿갓이 선정한 ‘화진팔경’ 중에는 금구도의 파도를 비롯하여 화진포 일대에 피는 해당화가 포함되었다. (네이버 백과사전)
김일성 별장은 약간 언덕진 곳에 자리잡고 있다. 절대 권력자의 권력욕의 상징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다른 사유가 숨어 있다. 이승만 별장, 이기붕 별장 등을 포함하면 한시대를 풍미한 권력자들이 이곳을 휴양지로 이용했다는 것인데 당시의 교통이나 도로 사정을 감안하면 그만한 가치가 있었을런지?...
김일성 별장은 3층으로 현재는 홍보관 또는 역사안보전시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화진포에는 또다른 설화도 숨어 있네요...
옥상에는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고...
해파랑길은 김일성 별장 뒷편의 숲길을 통해 응봉으로 이어진다. 강원도명품길이라는 테마가 붙어 있는데 크고 작은 소나무 숲이 인상적이다. 뜨거워지던 햇살을 피해 솔솔부는 솔바람이 상쾌하게 땀을 식혀주고...
응봉은 해발122m 밖에 되지 않는 작은 산이지만 화진포 일대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멋진 조망처이다. 그래서 그런지 화진포를 찾은 행락객들 중에도 일부러 이곳을 찾아온 사람들이 제법 많이 보인다. 응봉은 2015년 싱가포르 리센룽 총리 부부가 직접 정상에 올라 기념사진을 찍고 SNS에 사진과 화진포 일대를 소개하는 글을 올리면서 유명세를 타게 되었고 싱가포를 단체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응봉] 걷기 좋은 해파랑길 49코스 중간쯤에 위치한 곳이다. 주변 경관이 수려해 과거 유명인사들의 별장으로 이용한 자취가 근대문화유산으로 남아 있는 화진포의 동쪽 봉우리이다. 옛날부터 화진포 호수 동쪽에 위치한 높은 산이 마치 매가 앉은 형상과 같다고 하여 매 응(鷹)자를 써서 부른다. 높이는 286m이다. 화진포 호수의 북호와 남호, 화진포해수욕장이 한눈에 들어오는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인근에는 화진포호수와 해수욕장, 김일성 별장, 이승만 별장, 금강삼사 등 함께 둘러볼 만한 곳이 많다. (네이버 백과사전)
바람이 점점 거세지고 있다. 오늘 강원도 지역에는 강풍주의보가 발령되었다는데 땀을 식혀줄 정도의 시원한 바람은 몸이 휘청일 정도의 강풍으로 바뀌고 있다. 응봉을 지나도 한동안 소나무 숲길이 이어진후 아스팔트길을 따라 거진항으로 이어진다. 거진전통시장을 오가던 옛길도 보이고...
거진해맞이산림욕장을 지나면 거진항이다. 몇주만에 다시 왔지만 또다른 느낌이다...
[거진항]은 1996년 국가 어항으로 지정되었다. 동방파제와 서방파제로 둘러싸여 선박의 피항지로 적합하며, 500t급 선박의 접안이 가능하다. 거진항의 어업 인구는 2007년 현재 2,263명이다. 육상 시설로 제빙·냉동·급유 시설과 면적 1,674.54㎡의 위판장이 있다. 명태가 많이 출하되기로 유명한 항구로, 전국의 명태 어획량 중 60% 이상이 이곳에서 출하된다. 명태 덕분에 1980년대만 해도 '거진항에는 거지가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부촌을 이루었으며, 1970년대에는 주변 인구가 2만 5,000명에 이르렀다고 한다. 남한의 최북단 어항인 대진항으로부터 남쪽으로 약 10km 떨어져 있다. (네이버 백과사전)
1일2코스, 거리상으로는 18~19km 정도 밖에 되지 않지만 통일전망대를 관람했고 또 술산봉수대와 응봉 주변은 산길이라 거리에 비하여 약간 난이도가 있는 구간이고 생각된다. 오늘은 날씨도 좋고 땀을 씻을 줄 바람까지 불어주었으니 더할나위 없는 해파랑길이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