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 천사론/ 천사의 기원(겔28:14-15; 욥1:7)
성경은 세 영적 존재에 대하여 말한다. 곧 하나님, 천사, 사람이다!
타락한 천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영적인 존재인 하나님, 천사, 그리고 사람에 대하여 깊이 알아야만 한다.
이곳 (9-1)의 제목을 ‘천사론’이라고 칭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신구약 성경에서 천사가 나오는 대목을 모두 뽑은 다음, 그 배경을 종횡으로 연구한다고 해도 그 완전한 체계를 세울 수가 없다. 특히 기존 신학, 곧 기존의 조직신학으로는 이의 연구의 확장에는 큰 한계성을 드러낸다. 왜냐하면 자료의 빈약성 때문이다.
그러므로 ‘천사론’이란 이 부분에 대한 참고할 가치가 있는 자료들을 토대로, 기존 조직신학을 확장시킬 때, 그것은 완전한 진리는 아닐지라도, 적어도 지금까지 숨겨져 왔던 이 부분의 진리들을 들추어냄으로써, 진리에 보다 접근할 수 있다는, 아니 보다 적극적으로 접근해야만 한다는 의미에서의 이름이다.
이제 학문적으로 연구하여 하나의 구체적인 결론을 도출하겠다는 학문적 연구방법에 의한 천사‘론’인 것이다. 따라서 천사‘론’은 하나의 논문이므로, 또 다른 향상된 자료가 제시된다면, 언제든지 추가적인 적용과 인용마저 가능하다는, 곧 가치 있는 다른 주장까지도 수용할 수 있다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그래야만 학문은 발전할 수 있으며, 그 학문적 결론만이 진리에 근접하게 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앞으로 참신하고 실력있는 성령 충만한 신학자들을 많이 보내 주실 것을 기대하면서 이 글을 쓴다. 지금부터 세 영적 존재 중에서 ‘천사’부터 먼저 시작하고자 한다.
마귀는 본래 하나님이 천사였다. 겔28:14절에 “너는 기름부음을 받은 덮는 그룹임이여 내가 너를 세우매 네가 하나님의 성산에 있어서 화광석 사이에 왕래하였었도다”라고 말한다.
이는 본래 두로 왕을 가리켜 말한 것이다. 그러나 두로 왕의 타락은 천사의 타락에 배경을 둔 것이다. 십계명도 선악과의 사건에 배경을 두었으며, 선악과의 사건은 그 이전 천사의 타락에 배경을 둔 것이다(이의 근거는 후에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임).
에스겔서 28:15절에 “네가 지음을 받던 날로부터 네 모든 길에 완전하더니”라고 말한다.
처음에는 완전한 피조물로 칭함 받았으며 모든 길에 완전하다고 하였다. 예수님은 마귀를 멸하려 오신 것이지 싸우려 오신 것이 아니다. 마귀와 싸웠다고 하는 말은 마귀의 권위를 하나님의 권위와 같이 인정해 주는 오류를 범한다. 마귀는 하나님의 온전하심 같이 온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지으신 피조물로서 완전한 것이다.
하나님은 무소 부재하시다. 지금 이 시간에도 모든 사람들 속에 똑같이 계실 수 있지만 천사는 그렇게 하지 못한다.
욥1:7절에서 천사(타락한 천사)는 “두루 돌아 여기저기 다녀왔나이다”라고 말한다.
곧 모든 장소에 동시에 있을 수 없는, 이곳 저곳을 왕래하는 자로 말한다. 그러므로 사람이나 천사는 피조물로서 완전한 것이다.
예를 들면 개가 사람처럼 서서 걸어 다닌다거나 말을 한다면, 개로서 완전한 것이 아니다. 따라서 개는 개로서 완전해야 하고, 사람은 사람으로서 완전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천사도 천사로서 완전한 것이어야지 하나님과 같이 완전하다고 착각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마귀에게 불의가 드러났다고 말한다! 불의가 드러났다는 말은 완전한 자 속에 잠재된 어떤 것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나사를 조여 놓았을 때는 완전하지만 나사가 풀림으로 제자리에 있어야 할 것이 위치를 바꾸게 되면 고장이 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이처럼 피조물인 천사로서 완전했는데 그 속에서 불의가 드러났다는 것이다.
유다서 9절에 보면 천사장 미가엘이 마귀와 다투면서 모세의 시체를 가지고 변론했으며, 요한계시록 12:7절에는 마귀가 미가엘과 더불어 싸우나 이기지 못하더라고 말한다. 미가엘 천사장과 싸우는 천사장과 같은 수준임을 암시하고 있다! 그러나 그가 싸우기는 했으나 미가엘을 이기지 못하고 땅으로 쫓겨 내려왔다고 했다.
성경에 천사가 하나님과 싸웠다는 구절은 단 한 구절도 없다! 마귀가 하나님을 대항하는 그 자체가 타락이다! 마귀가 하나님께 싸움을 걸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싸움을 받아 줄 수도 없다. 마귀는 천사와 같은 무리였지만 타락한 자가 된 것이다.
벧후2:10-11절에서 “영광있는 자를 훼방하거니와 더 큰 힘과 능력을 가진 천사들이라도 주 앞에서 저희를 거스려 훼방하는 송사를 하지 아니하느니라”고 말한다.
곧 영광 있는 자를 훼방하는 악한 마귀보다 더 큰 힘과 능력을 가진 선한 천사들도 감히 저희를 훼방하며 송사하지 않는데 이를 감행하는 거짓 교사가 얼마나 망령스러우냐라는 뜻이다. 이처럼 마귀는 능력도 있지만, 이는 천사의 수준이라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는 것이다.
마귀가 아무리 악할지라도 악하다는 것뿐이지 그의 힘이 천사장 미가엘보다 훨씬 능하다는 말이 아니다! 악한 것과 힘이 있다는 것은 다르다. 깡패들은 불량하여 몽둥이나 칼 같은 도구로 악한 행위를 하는 것이지 힘이 더 세다는 것은 아닌 것과 같다.
천사는 하나님이 각각 개체로 창조하셨다. 성경에 천사는 장가도 시집도 가지 않는다고 하셨다. 그러므로 천사는 자손이 없다. 그래서 백이면 백, 천이면 천, 만이면 만 모두 각각 개체로 생산되어 마치 하늘의 별들이 떠 있는 것과 같이 만들어진 것이다. 그러나 사람은 하늘의 별같이 땅의 모래같이 많은 자손들을 생산하는 것이다.
또한 천사가 가진 의지와 인간이 가진 의지, 곧 자유의지의 사용 방법은 같으나 천사가 사는 방법과 사람이 사는 방법은 다르다. 성경에 보면 사람은 말씀을 순종함으로 살고, 천사는 직분을 순종함으로 산다. 하나님은 인간을 ‘하라’ ‘하지 말라’하는 하나님의 명령에 의해 살도록 하셨다.
애당초 인간에게는 ‘먹지 말라’는 계명을 주심으로 그 계명에 의해 살게 하셨지만, 천사는 종으로서 직분을 지켜 그 지위를 지킴으로써 살게 하셨다. 만일 그가 그 지위를 포기하면 타락이 된다! 하나님은 아담에게 선악과를 먹지 말라 하셨으나 자유의지가 있기 때문에 아담은 먹을 수도 있었고 먹지 않을 수도 있었다.
명령은 두 가지 의지가 있을 때만 가능하다. 그래서 순종할 수도 있고 거절할 수도 있는 것이다. 창2:17절에서 하나님은 “선악과를 먹지 말라‘고 명령하셨다. 이는 말씀을 거역하지 말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먹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천사에게는 ‘지위를 떠나지 말라’고 명령하셨다.
천사의 의지도 인간과 마찬가지이지만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않고 떠날 때는 범죄한 자로서 곧 하나님을 반역한 원수요 사탄의 신분이 되고 마는 것이다. 그러므로 유다서 6절에 “또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자기 처소를 떠난 천사들을 큰 날의 심판까지 영원한 결박으로 흑암에 가두셨으며‘라고 말한다.
이와 같이 거룩한 천사들이라도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않고 이탈하는 순간 타락이요 영원한 빛 가운데 거할 권리를 잃은 죽음이 될 뿐이다. 곧 하나님의 살려주는 영, 곧 생명주는 영(고전15:45)과의 관계가 끊어진 것이다.
그러나 영 자체는 항구적인 존재로서 영원하기 때문에, 살려주는 영과 끊겨졌다 하더라도 그 존재 자체는 영원하며, 다만 생명이 없는 존재요, 곧 빛을 잃은 존재일 뿐이다.
생명은 무엇을 말하는가? 그것은 빛이라고 했다. 빛은 어디에 있는가? 그것은 바로 살아있는 말씀이다! 그러므로 생명이 끊겼다는 것은 빛이 없다는 것이며, 이는 하나님의 나타나심이 없는, 곧 영광이 없다는 말이다! 곧 진리가 없다는 말이다. 그리하여 타락한 천사는 영원한 결박으로 흑암에 갇히게 되었다(유다서 6절).
흑암에는 무엇이 없는가? 빛, 곧 생명이 없다. 생명이 없으므로 진리도 없고 말씀도 없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흑암에 갖힌 자를 영원한 결박으로 가두시고, 그 안을 지배하고 주관하라고 하셨다. 이때부터 타락한 천사는 하나님의 영광을 볼 수 없는 흑암에 갇혀 어둠의 권세자가 된 것이다.
골1:13절에 “그가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 라고 말한다.
생명이 없으므로 사망을 지배하는 사망 권세자가 되었고(히2:14), 진리가 없으니 거짓의 주관자 곧 거짓의 아비가 된 것이다(요8:44). 그들에게서 생명이 끊어졌다는 말은 빛이 없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며, 영광을 볼 수 없게 되었다는 말이다. 영광을 볼 수 없으므로 진리를 볼 수 없고 또한 생명도 없는 것이다.
불신자들은 하나님을 거역한 죄로 영이 죽은 상태이지만, 육신이 죽은 후에도 그들의 영이 아주 없어져 버리는 것이 아니다. 다만 그들은 하나님의 빛과 말씀을 받을 수가 없을 뿐이다.
요1:1-4절에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하셨으니 이 말씀이 곧 하나님이시라…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고 말씀하신다.
생명이신 이가 누구인가? 빛이신 이가 누구인가? 바로 말씀이시다!
요17:17절에 “저희를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이니이다”라고 말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빛이며 생명이다! 그러므로 말씀과 생명과 빛은 하나로서 같은 뜻이다(요1:1-3). 사람도 불순종하는 순간에 말씀이 떠나므로 거짓이 나오며, 생명이 없으므로 사망이 지배하고 어둠이 주관하게 되는 것이다. 어둠의 주관자, 사망의 주관자, 곧 거짓의 아비가 누구인가?
성경은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로부터 났으니 너희도 거짓말하는 자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천사는 타락할 때 주관자가 되었는데, 왜 사람은 타락할 때 그 주관자인 마귀의 밑으로 들어가게 되었는가? 성경은 사람이 타락할 때 사망의 종노릇하여(히2:15), 거짓의 자식이 되었다고 말한다(요8:44).
이처럼 마귀와 사람의 지위가 다른 것은 마귀는 지음을 받던 날에 완전하더니 자기 속에서 불의가 드러난 것이며(겔28:15), 사람은 그 마귀에 속았으므로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나니 마귀는 처음부터 범죄한 자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그에게 속아 하나님께 불순종한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를 멸하려 하심이라는 것이다(요일3:8).
할렐루야! 아멘!
첫댓글 와우 천사에 대해 눈이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