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시 : 2024년 4월 13일(토요일)
▣산행코스:수리봉갈림길임도안부-대룡산-분기봉-안부-폐헬기장-철탑-776.9m/암봉-바
위지대끝-안부-751m/능선분기-가지울고개-706m/능선3거리-송림안부-709.4m봉-안부-마
지막봉-임도-가락재임도삼거리-가락재56번도로
▲춘천 김유정역에서 택시를 타고 공군부대 정문을 지나 수리봉 갈림길인 대룡산7지점에서 하차하여 이정표(정상0.4km, 수리봉6.0km, 이륙장2.4km) 대룡산으로 오르며 5구간을 시작한다.
▲무명봉을 넘어서면 안부 좌측으로 도로가 지나가고 있고 침목계단으로 올라간다.
▲대룡산(깃대봉899m), 정상석, 삼각점, 국기봉, 전망대, 통신탑 춘천을 대표하는 산이라 하면 일반적으로 강촌 삼악산과 용화산을 말한다. 춘천시에서 발행한 관광안내서를 보아도 삼악산과 용화산은 반드시 소개되어 있다. 그러나 실제로 이 산들은 춘천시내와는 멀리 떨어져 있다. 삼악산은 의암호 건너이고, 용화산은 소양강 건너편이다. 그런데 춘천시내 동쪽을 성곽처럼 에워싸고 있는 대룡산은 삼악산과 용화산과 달리 상세히 소개되어 있지 않다. 대룡산이 숨은 듯 지내온 이유는 6.25 이후 대룡산에 군사시설들이 만들어져 일반인들의 접근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지금도 정상 가까운 봉우리에 군사시설들이 남아 있는 것도 이 산을 드러내 놓지 못했던 이유일 것이다. 그러나 근래에 이르러 산자락에 주둔했던 군부대가 줄어들면서 대룡산에도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을 비롯한 등산인 들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대룡산에서 분기하는 산줄기대룡산(大龍山)은 춘천지맥에 있어 중요한 기점이 된다. 산경표를 보면 청량산에서 분기한 산줄기가 대룡산에 이르러 分二枝 하면서 봉의산으로, 또 다른 한줄기는 향로산으로 갈라져 마감이 된다. 봉의산은 대룡산에서 바로 갈라지고, 향로산은 녹두봉(공군부대) 남쪽에서 매봉쪽으로 가는데, 현재의 연엽산 쪽으로는 아무 표기가 없다. 오히려 남쪽으로 남은 산줄기가 더 길고, 연엽산이나 고깔봉 등 이름을 가진 봉우리도 있는데도 더 이상 표기를 하지 않았고, 대동여지도를 보더라도 대룡산 남쪽으로 뻗는 줄기가 여러 가닥에 홍천강 하구까지 한참동안 이어지는데 말이다. 우선 봉의산으로 가보면 소양강이 북한강에 합수하고, 향로산을 넘으면 공지천이 북한강에 들어간다. 여기서도 춘천이라는 도읍지(治所)를 고려했음인지는 몰라도 홍천강 쪽으로 더이상 표기가 없는 것이 아쉽다. 어쨌든 청량봉에서 분기한 춘천지맥은 북으로 소양강을, 남으로는 홍천강을 가르며 내려오다가 여기 대룡산에서 크게 둘로 갈라지며, 북쪽 봉의산으로 가는 줄기는 소양강의 하구로 가고, 남쪽으로 가는 줄기는 홍천강의 하구로 간다. 당연히 '산자분수령'의 교훈에 따라 강의 하구로 내려가는 산줄기를 택해야하는데, 소양강이냐 홍천강이냐 택일을 해야 하는 지점인 것이다 강의 세력으로 본다면 소양강이고, 산줄기의 세력으로 본다면 홍천강이다.그런데 중요한 점은 현재의 춘천지맥은 소양강도 홍천강도 아닌, 춘성대교로 간다는 것이다. 이는 박성태님이 그은 '영춘지맥'이기 때문에 그러한데 영춘지맥은 대룡산에서는 일단 남쪽 홍천강 쪽으로 가다가, 홍천강 하구 직전에서 북으로 틀어 춘성대교로 내려간다. 춘성대교는 '영춘지맥'의 지론대로 북한강 건너 화악지맥의 끝점과 마주보며 북에서 흘러온 북한강이 경기도를 만나는 곳이다 (조은산님 블로그 인용)
여매압산(汝每押山)이 라고 불렸다. 시의 동쪽을 에워싸고 있는 산으로 가리산(1,051m)에서 뻗어온 산줄기에 솟 아 있다. 『춘천읍지』에 따르면 "부의 동쪽 25리로 일명 여매압산이다. 기우제를 지내면 효험이 있다."고 기록하고 있으며, 『대동지지』에는 "여매압산이라고도 한다. 동쪽으로 20 리에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관동읍지』와 『국역관동지』에는 "부의 동쪽 20리에 있다. 일명 여매압산이라고도 한다. 중전산으로 부터 와서 한 가닥은 봉의산의 주맥이 되고, 다른 한 가닥은 전방산의 주맥이 된다."고 묘사하고 있다. 『강원도 땅이름』에는 "춘천시의 동쪽 에 위치하고 있는 해발 899m의 산이다.병자호란 때 춘천향교의 위패를 잠시 이 산에 옮겼 다고도 전해지는데 산정상에서 춘천 시가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춘천지방에서 이 산 의 이름을 딴 사회단체나 친목회 이름이 많다."고 기록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춘천의 대표 음식인 춘천 닭갈비와 춘천 막국수는 전국에서 유명한 음식 중의 하나가 되었 는데, 닭갈비에 대한 유래가 고사에 다음과 같이 실려 있다. 촉나라의 제갈공명은 위나라 조조의 대군을 한중(漢中)에서 맞아 싸웠다. 조조의 부대는 너 무 지루한 원정에 보급도 시원치 않아서 천하의 조조인들 어찌할 도리가 없다고 판단하였 다. 그래서 대군 앞에서 호령하기를 “계륵(鷄肋)!”이라고 하였다. 어느 누구도 그 호령의 뜻 을 몰라서 서성대고 있는데, 주부 벼슬인 양수가 알아듣고 철수 준비를 서둘렀다. 무슨 뜻 이냐고 다른 사람이 묻자 “닭의 갈비는 뜯어먹자니 하찮고 버리자니 아깝다. 한중 땅도 닭갈비 같은 것이니 철수의 의향을 그렇게 구령으로 나타낸 것이다”라고 대답하 였다. 예로부터 별로 대수로운 것은 아니지만 버릴 수 없는 사물이나 사리를 빗대는 말로 계륵(닭의 갈비)이란 단어를 사용하였다. 선조들은 자신의 글재주를 겸손하게 여겨서 문집 이름도 『계륵집(鷄肋集)』이라고 많이 붙였다. 이 고사에서 ‘계륵인심(鷄肋人心)’이란 말도 나왔다. 그렇게 하찮게 여겼던 닭갈비를 세계적인 상품으로 만들어낸 곳이 춘천으로 오늘날 엔 중국이나 일본 등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아온다고 한다. 최근 들어서 대룡산은 수도권에서도 당일산행지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경춘선 전철 화공사가 끝나 전철을 이용하여 당일산행을 할수 있는 산행지기 때문이다. 산세는 전체적으 로 부드럽고 길목마다 이정표들이 잘 설치되어 초심자나 노약자들도 쉽게 찾을 수 있다. 특히 정상에는 전망 데크가 설치되어 아름다운 호반도시 춘천을 조망하는 즐거움도 배가된 다. 대룡산 산행코스는 주능선을 경계로 대중교통이 편리한 서쪽(시내)에서 오르내리는 코 스가 많이 이용된다. 시내 방면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가장 짧은 코스인 고은리 코스가 가장 인기 있으며. 다음으로는 고은리 북쪽 거두리와 만천리에서 북릉 갑둔이고개를 경유하는 코 스가 많이 이용된다. 만천리 북쪽에서는 구봉산~명봉~갑둔이고개 북릉, 그리고 느랏재에서 북릉~갑둔이고개 경유 정상으로 오르는 코스가 인기 있다.
▲대룡산 이등삼각점 (내평25/1988재설)
▲대룡산 정상 전망대에서 바라본 춘천시내: 춘천은 원래 고대에 규모가 큰 원시부족국가였던 맥국(貊國)의 터로, 삼국시대에 들어와 백제ㆍ고구려ㆍ신라의 지배를 차례로 받은 뒤에 조선시대 태종 13년(1413)부터 현재의 이름인 춘천으로 불렸으며 강원도라는 이름이 지어지게 된 강릉과 원주에 밀려 한적한 고을이었던 춘천이 하나의 전환기를 맞은 것은 1888년이다. 그때 춘천은 유도부(留都府)로 승격되어 경기도에 속해 있었다.서울에 난리가 일어나 조정이 위험해질 경우를 대비하여 임금과 신하가 피난할 궁궐을 지금 의 강원도 도청 자리에 짓게 하였는데 궁궐이 들어선 뒤로 춘천은 강원도의 행정 중심지가 되어갔고 결국 1895년에는 영서지방을 통괄하는 관청인 관찰부가 들어섰다.이듬해에 전국을 13도로 나누는 과정에서 영동지방, 즉 강원도 전체를 다스리는 관찰사를 이곳에 두게 되었고 그때부터 강원도의 중심지가 되었으며, 1910년에는 관찰부를 도청으로 바꾸었다. 북한강 상류인 의암호ㆍ춘천호ㆍ소양호 등의 인공호수와 구절산ㆍ연엽산ㆍ대룡산ㆍ가리산ㆍ촛대봉ㆍ북배산ㆍ청평산 등의 크고 작은 산들이 있고, 북한강변에 그림같이 떠 있는 남이섬이 있는 호반의 도시 춘천은 천혜의 관광지로 손꼽힌다. 특히 북한강과 소양강이 합류하는 신동면 의암리의 신연강(新延江) 협곡을 가로질러 축조된 의암댐, 즉 의암호가 봄내라고도 불리는 춘천을 물의 도시, 호반의 도시로 만들었다. 하지만 “이곳의 좋은 경치 그림으로는 못 그리겠네. 사면(四面)의 산들은 병풍처럼 둘러서 있고, 쌍내[쌍천(雙川)]에 다다랐다”라고 이변이 노래했던 그 옛날의 정취는 남아 있지 않아 안타깝다.
▲춘천과 화천의 경계에 있는 용화산(878m)
▲좌측 끝부분이 화악지맥에서 분기한 삼악산이고, 가운데 봉우리는 도솔지맥의 오봉산-수리봉이고, 그 앞쪽이 의암호이다.
▲봉의산일대. 봉의산은 해발고도 302m의 산으로 춘천의 진산이다.
▲안부거두리/명봉갈림길이정표(거두리명봉4.7km, 가락재, 정상0.2km) 가락재 방향으로 간다. 춘천시 동면과 동내면 그리고 홍천군 북방면의 경계가 되는 삼면봉 역할을 하는 곳이다.
▲나무사이로 녹두봉이 보이고 당겨보니 ‘영화나바론’ 같이 멋진 철응성
같다.
▲분기봉(헬기장)
▲ 헬기장에서 바위지대로 무척 가파르게 내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