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여행 (3) 체코, 폴란드

[soojin]

 ※잠시 왼쪽 음원을 중지하시고

    헨델의 Concerto For Harp And Orchestra 와 함께 하시길...♬

3일째 날

라마다호텔에서 아침 식사를 했다.

유럽의  아침 식사는 콘티넨탈식으로  간단한 차와 커피, 음료와 빵, 잼등이

제공된다고 하는데 이 호텔의 아침식사는 종류도 많고 맛도 훌륭했다.

식사 후 프라하로 이동했다.

가는 도중 길 양 옆에는 해바라기가 끝없이 피어있었다.

11시 조금 지나 체코 프라하에 도착했다.

체코는 한반도의 약 1/3 크기이며 인구는 약 1030만명 정도라고한다.

언어는 체코어를 쓴다고 한다.

점심은 중국식으로 했는데 요리도 여러가지 나오고 밑반찬으로 나온 김치가

양념을 많이넣고 김장 김치 비슷하게 맛이 있었다.

12시부터 4시까지 걸어서 관광했다.

프라하는 백탑의 도시라고 하는데 처음엔 하얀 탑의 도시인가 하고 생각했는데

탑이 많다고 100개의 탑의 도시라고 한다.

프라하 시내에서는 해가 쨍쨍 내리쬐어 너무 더웠다.

프라하는 유럽의 어떤 도시보다도 중세의 모습을 많이 간직하고 있다.

프라하의 상징은 흐라드차니 언덕 위에 있는 프라하 성과 카를교이다.

성비트교회와 프라하성, 바츨라프광장, 천문시계, 카를교, 틴교회등을 보았다.

성비트교회는 어마어마하게 큰 규모로 하늘을 찌를 듯, 솟아있었다.

신성로마제국 수도시 건립시작했고, 그것이

900여년 전인데 아직도 짓고있는 중이고

바티칸 교황청과 소유권을 놓고 재판 중이라고 한다.

프라하성은 현재 대통령의 관저로 사용되고 있는데

그 주변의 풍경은 얼마전 방영된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에서도  많이 나왔다.

프라하의 봄을 상징하는 바츨라프 광장에는 관광객들로 혼잡했다.

천문시계는 정시에 위쪽에 있는 작은 문이 열리면서 예수님의 12제자가

차례로 보여지는데 마침 우리 일행들도 그 광경을 볼 수 있었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볼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천문시계 앞 노천 카페에서 아이스크림과 에비앙 물을 사먹었다.

에비앙 제일 작은 병(300 ML 정도되는 것) 1병에 무려 2.5유로(3200원정도)!

바가지도 이런 바가지가 없다.

너무 비싼 물값에 마셔도 시원한 줄을 몰랐다.

카를교는 그야말로 사람으로 가득차 있어 밀려서 오고 갈 정도였다.

몰다우강 (체코말로는 블타바강)을 가로지르는 다리인데

다리 양 옆으로 조각품이 죽 늘어서 있었다. 

다리 주변은 빼어난 경치로 어딜 바라보아도 아름다왔다.

몰다우 강은 스메타나의 "나의 조국"의 소재가 되었다고 한다.

구시가지에는 고딕식, 바로크식, 르네상스식의 아름다운 건물들이  

많이 모여 있어서 건축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꼭 여기를 와서 본다고 한다.

브루노로 이동하여 호텔에 투숙했다.

저녁 식사는 호텔에서 했는데 밥과 닭고기 요리인데 부실했다.

다음날(4일째)은 풀란드 관광이다.

브루노에서 아우슈비츠까지 약 5시간 정도 걸렸다.

버스 안에서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를 시청했다.

폴란드라고 하면 퀴리 부인, 쇼팽, 바웬사 등의 인물이 떠오른다.

여기서는 영화 <쉰들러 리스트>의 촬영지인 아우슈비츠 수용소, 비엘리츠카 소금 광산,

그리고 폴란드의 옛수도인 크라카우를 관광했다.

저녁 식사는 재즈 바에서 현지식으로 했는데 맛이 괜찮았다.

일행 중 한명이 생맥주를 돌렸는데 한국 맥주와는 다른 맛이었다.

현재 대톨령 궁으로 사용되고 있는 프라하 성의 정문

뒤로 성 비트 성당의 첨탑이 보인다.

정문에 있는 거인들(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타이탄)의 싸움을 묘사한 조각.

프라하성은 한 때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의 궁전으로 쓰였는데,

몽둥이를 들고 위에 있는 거인은 오스트리아를, 아래에 엎드린 거인은

체코를 나타낸다고한다.

"너희들은 합스부르크 지배하에 있다.  까불지 말아라..."라는 뜻이라고 한다.

대주교관

바로크 양식의 아름다운 건물이다.

대통령궁 정문 맞은편에서 연주하고 있는 거리의 악사들

성 니콜라스 교회

멀리 왼쪽으로 방송탑이 보인다.

프라하성 정문 앞의 근위병

같이 사진 찍고 있는 여자애들, 참 귀엽고 예쁘다.

성 비트 성당으로 들어가기 전.

양쪽 깃대가 한그루씩의 나무로 되어있다고 한다.

성 비트 교회

엄청난 크기로 아무리 멀리 떨어져 찍어도 전체 모양을 담을 수가 없었다.

아직도 짓고 있는 중이라 가운데 원 부분에 장식이 안들어간 채 비어있다고 한다.

성당 전면의 가운데 부분.

성 비트 성당 내부의 아름다운 스테인드 글라스

그런데 가운데 아래부분에 보험회사의 마크가 버티고 있다.

흰색 사각형(네모서리에 원이 달려있는 것)이 보험회사 마크.

비트 교회 안에 있는 바츨라프1세의 할머니 루드밀라 조각.

바츨라프 1세는 열세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할머니에 의해

그리스도교도로 성장했고, 그 동생은 이교도였던 어머니에 의해 양육되었다고 한다.

그의 어머니는 시어머니를 머플러로 목졸라 죽이고 실권을 장악한 후,

(그래서 루드밀라의 조각상은 거의 목에 머플러를 두른 모습이라고 한다)

아들을 개종시키려고 했다는데 바츨라프는18세 때 실권을 되찾고

어머니를 추방했다고 한다.

왕권 장악 후, 바츨라프1세는 그리스도교를 전파하는데 힘쓰고 신성로마제국과

우호관계를 유지했는데 이를 불안하게 여긴 동생과 귀족들의 결탁으로

935년 (또는 929년) 암살되었다고 한다.

카를교에 올라가기 직전에 본 블타바강 (몰다우강)과 조각상.

체코의 왕이었던 브룬스위크의 조각상이라고 한다

카를교 위.

카를교 위.

아래에서 카를교를 올려다 본 모습.

카를교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블타바강

성 얀 네포무스키 동상의 좌대에 있는 조각.

세 부분으로 되어있고 소피아 왕비의 고해성사, 성 얀 네포무스키가 블타바 강에

던져지는 모습등이 조각되어 있다.

부조의 혀 부분을 만지면서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하여 손자국으로

반질반질하다.

성 얀 네포무스키 (네포무크의 성 요한)동상

프라하 대주교 고해 신부였는데 1393년 3월 30일 바츨라프 4세의 왕비 소피아의

고해성사 비밀을 고하라는 왕의 명령을 거절했다고 블타바 강으로 던져져서

죽임을 당했다고 한다.

카를교 위

카를(Karl)은 독일어로는 칼, 영어로는 차알스, 불어로는 샤를르라고 한다.

블타바강을 동서로 가로지른다.

카를교는 구 시가지와 프라하왕궁이 있는 언덕을 잇는다.

독특한 두개의 탑, 다리 양쪽에 늘어 선 30기의 조각상들,

그리고 인파들로 넘쳐나고 있다.

카를교는 프라하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라고 한다

카를교의 교탑

프라하 성

세계에서 가장 큰 성으로 기네스 북에 올라 있다고 한다.

길이 570m, 폭 평균 128m

9세기 말부터 건설되기 시작해서 카를 4세 때인 14세기에 지금과 비슷한 모습을

갖추었고 이후 계속 여러 양식이 가미되어 변화하다가 18세기 말 지금과 같은

모습이 되었다고 한다.

프라하 구 시가지의 블타바강 맞은편 언덕에 자리잡고 있다.

성 살바토르 교회와 카를 4세 동상

구시청사의 천문시계탑과 틴 성모교회

천문시계탑 윗부분

천문시계탑 아랫부분

매 시각마다 정각에 오른쪽에 있는 해골인형이 그의 오른손에 있는 줄을 잡아당기고

왼손으로는 모래시계를 뒤집는다.

이 동작에 삶과 죽음의 의미를 부여하여 철학적인 이야기들을 한다.

그리고 두개의 창문이 열리고 12사도가 성베드로를 따라 천천히 움직인다.

이 행렬이 끝날 무렵 수탉이 홰를 치는데, 이 때 종을 울려 시간을 알린다.

마침 정오 12시의 이 이벤트를 볼 수 있었는데 이것을 볼려는 사람들로 발디딜 틈도 없었다.

오른쪽 검은 탑 두개 있는 건물은  틴 성모교회.

1365년에 이전에 있던 로마네스크양식의 교회터에 고딕양식으로 건축되었다고 한다.

높이는 80m

15세기 초부터 1620년 까지 프라하의 후스파의 주교회였다가

1621년부터 다시 카톨릭 성당으로 되었다고 한다.

 가운데는 14세기에 지어진 고딕식 건물로 Stone Bell House라고 한다.

프라하 시 미술관 소속 건물이라고 한다.

 왼쪽은 골스킨스키 궁전으로 프라하에서 가장 아름다운 로코코식 건물인데

지금은 국립미술관 소속이라고한다.

이 곳에 서서보면 여러 시대의 여러 양식의 아름다운 건물들을 다 볼 수 있다고 했다.

구시가지 광장

바로크 양식의 니콜라스 교회

원래 베네딕트 수도원이었으나 지금은 체코 후스 교회 소속이다.

아름다운 천정화가 있고 여름에는 음악회의 장소로도 사용된다고한다.

바츨라프 광장

바츨라프 1세를 기념하여 그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1968년 자유 프라하 선언. 프라하의 봄의 무대.

1969년 소련과 바르샤바 동맹국들의 탱크에 프라하 시민들이 맨 몸으로 맞서던

장소이다.

광장의 끝에 있는 건물은 국립 박물관이다.

르네상스 양식의 이 박물관은 세계 10대 박물관 중의 하나라고 한다.

국립 박물관 앞에는 바츨라프 1세의 동상이 있다.

구시가지 광장

종교 개혁자이자 체코의 영웅이며 "진실을 사랑하고 말하고 행하라" 고 했던 

얀 후스의 동상은 왼쪽에 파란색 큰 그림으로 가려져 있었다.

아마도 보수 중인가보다.

브루노에서 아우슈비츠로 출발하기 전 찍었다.

아우슈비츠 수용소 가스실 입구에 걸려 있는 의미심장한 말...

"과거를 기억하지 않는 자들은

 과거의 잘못을 반복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이 곳에서 본 희생자들의 여러가지 유품들은 너무나 끔찍하여

잊혀지지 않을까봐  겁이 났다.

이 곳에서는 사진찍을 마음이 나지않아 딱 3장만 찍었다.

아우슈비츠 수용소

고압전류가  흐르는  철조망이 두겹으로 쳐져있다.

아우슈비츠 수용소 내의 가스실.

비엘리츠카 소금 광산에 있는 소금으로 만든 샹드리에

소금 광산의 지하에 있는 광장

비엘리츠카 소금광산은 유네스코의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지하 327m, 9단계의 지하 갱으로 되어있고 길이는 250Km에 달한다.

현지 가이드로는 할머니 광부가 안내를 해 주었다.

내려갈 때는 계단으로 내려갔는데 올라올 때는 덜컹거리는 엉성한 엘리베이터를

타고 단숨에 올라왔다.

크라카우에 있는 바벨 성

크라카우는 크라코프라고도 하며 폴란드의 옛수도로 3번째로 큰 도시라고 한다.

2차 대전 당시 유일하게 폭격을 받지않고 살아남은 도시라고 하는데

이는 독일군의 전진 기지로 쓰였기 때문이라 한다.

유럽 최초의 지정 문화 도시이며 구시가지 전체가 세게 문화 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고 한다.

전 교황 요한 바오르 2세의 고향이기도 하다.

여기서는 바벨성, 마리아 성당, 시청사, 중앙시장 광장을 둘러보았고

특산물인 호박을 구경했다.

중앙 시장 광장에서는 TV에서 보았던 빵을 팔기에 사서 먹어보았는데 딱딱하지만

고소했다.

 
마리아 성당

오른쪽 탑은 형이, 왼쪽 탑은 동생이 만들었다고 한다.

중앙 시장 광장

다음엔 동유럽 여행 (4) 헝가리 부다페스트' 편이 계속됩니다.

[내친 걸음]

작은 국토, 소수의 민족이지만 굴욕의 역사를 그대로 전할수 있는 "힘"이 가슴에 남아 영원히 자손에게 강성하라고 전하고 있는 것 같아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