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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afe.daum.net/mmnix/A3Zt/43
※ 상기 육아비는 기저귀, 물티슈, 육아용품, 장난감, 의류, 신발, 도서, 책상 등등 아이를 위해 쓰여진 순수비용입니다. ※ 단, 예방접종비는 의료비 항목, 보육료(원비*차량비)는 교육비는 제외된 금액입니다. ※ 첫애 돌잔치, 둘째 출산 및 산후조리비용은 제외된 금액입니다.
몇년 전 첫아이 출산을 앞두고 아이 하나 육아비용이 최소 월 30만원이라는 주위 언니들 말에 잔뜩 긴장을 했더랬습니다. 2007년도 당시 신랑은 말단 공무원에다 호봉도 낮아 급여가 150~160만원 사이였고 출산 전까지 맞벌이했던 저로썬 외벌이로 바뀌는데다 아이육아비까지 감당할 수 있을지 겁이 났었거든요. 그래서 첫아이 백일 무렵 짠돌이 카페에 가입해서 꼼꼼히 가계부를 적기 시작했어요. 오늘 육아비 항목만 쭉~ 뽑아봤습니다. 몇년간의 흔적을 볼 수 있다는 것이 내심 뿌듯하네요. 모유는 기본.. 첫아이 땐 천기저귀를 사용했더랬습니다. 열심히 아낀 결과 양육시 매달 30만원이 아닌 년 30만원 가량의 육아비가 들었네요. 저보다 더 알뜰하신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그 분들께는 부끄럽지만.. 예비맘들을 위해서 저의 작은 노하우를 알려드릴께요.~~~~
모유먹이기 - 0 원
육아비 중 가장 많이 차지하는 건 분유값입니다. 분유를 먹이게 되면 매달 15~20만원 가량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돈도 돈이지만 아이에게도 모유만큼 더 좋은 선물은 없습니다. 처음에 모유양이 적다고 포기하지 마세요. 젖이 잘도는 복받은 엄마들도 있지만 모유수유가 처음부터 쉽다고 하는 분들 거의 없습니다. 저 역시 첫아이 때 모유량이 부족해 10일 가량 밤잠 못자며 힘겹게 모유수유를 한 케이스입니다. 큰 아이 때 먹이고 나니 둘째 땐 정말 잘 나오네요.. 모유수유에 대해 많은 정보를 미리 알아두어 꼭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기저귀값 - 월 3~4만원
가장 아끼는 방법은 천기저귀를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첫 아이 땐 천기저귀 사용했었는데 소변기저귀는 모아두었다 하루에 세탁기 한번 돌리고 응가기저귀는 바로 화장실로 직행해서 응가는 변기에 털고 기저귀는 뜨거운 물로 조물조물 손빨래해두었다가 삶았습니다. (조금 방치하면 응가가 잘 안지워집니다. 바로 바로 하는게 제일 좋습니다.) 어떤 분은 매일 세탁해서 드는 물값, 세제값, 전기세 등등 돈이 더 든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써보니 정말 절약이 됩니다. 종이기저귀는 쓰레기봉투값도 만만치 않거든요. 평소에 천기저귀를 쓰더라도 외출하거나 밤에 잘 때는 밴드형 종이기저귀를 사용했습니다. 한달에 40~50개 한팩 정도 쓴 듯 합니다. 대략 만원 정도~
둘째 땐 천기저귀를 쓰지 않고 종이기저귀를 사용합니다. 개당 250원하는 대형기저귀를 하루에 5~8개 정도 쓰고 있습니다. 40개 1팩짜리를 7~8일 정도 쓰니 한달에 3~4만원 정도 기저귀값이 듭니다. 아이한테는 천기저귀가 제일 좋겠지만 아이가 둘이 되고 보니 엄두가 안나네요. 그 수고로움 생각하면 아깝지 않는 돈입니다.
종이 기저귀 절약법 1. 밴드형 종이기저귀 안에 저렴한 일자형 종이기저귀를 깔아서 쓴거나 펄프를 제거해 기저귀 커버를 만든 후 일자형 기저귀를 넣어서 쓴다. 방법(강풍선님의 블로그) http://blog.naver.com/ms560401/150079838966 단점) 기저귀가 너무 커집니다.^^ 2. 쉬한 기저귀 중 안젖은 부분을 가위로 잘라내어 새기저귀 위에 올려 테이프 붙여 사용한다. 단점) 남자아이경우 쉬를 하면 앞에만 젖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뒷부분을 사용할 수 있는데 여자아이 기저귀는 애매함.^^ 방법(늘영원님의 블로그) http://blog.daum.net/cjddka3657/4295149
물티슈 - 두달에 만원
물티슈 80매 1개로 일주일 조금 넘게 쓰니 10개 한박스 사면 두달 조금 넘게 쓰네요. 가격이 저렴한 건 물티슈 크기가 작고 얇으며 좋은 건 두텁고 크기가 큽니다. 여러가지 써보면서 맞는 걸 찾으시면 될 거예요. 더 아낄 수 있는 방법 적어볼께요.
1. 탈지면으로 방부제 없는 엄마표 물티슈 만들기 방법 http://blog.naver.com/wodnjs7739/20013905465
2. 물티슈 캡 재사용 캡형이 리필형보다 개당 200원 정도 더 비쌉니다. 10개 단위로 주문하면 2000원 차이가 나겠네요. 캡을 떼다가 리필형에 붙여 쓰면 된답니다. 푼돈도 절약하자구요~~~
3. 물티슈 대체하기 - 천기저귀 두어장 조각조각 잘라서 끝선을 말아박기해둡니다. 혹은 가제손수건으로 써도 됩니다. 보온물병에 따뜻한 물에 적셔 물티슈 대신 사용합니다. 첫아이가 예민한 딸아이라 발진이 너무 심했는데 물티슈 때문인가 싶어 이런 방법도 써보았습니다. 엄마가 조금 부지런하면 물티슈 없어도 되긴 합니다.
의류*신발 - 계절바뀔 때마다 3~5만원(아이들이 크면 조금 더 들 것 같습니다.)
물려받는 곳이 있다면 더할 나위없이 좋습니다. 어릴 땐 종종 받아입혔으나 아이가 클수록 물려받을 곳이 마땅히 없어지네요...
비싼 브랜드 옷은 아예 사입힐 생각 안합니다. 그렇다고 원단질이 너무 떨어지는 옷은 사입히기 싫습니다. 그럼 딱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만들어입히거나 중저가 브랜드 특가세일 기간을 이용하는 것이예요. 어릴 땐 내복패션이다가 어린이집 다니면서부터는 외출복이 어느정도 필요하더군요. 계절이 바뀔 때마다 상의는 3~5천원짜리 티셔츠 4,5장으로 입고 외투는 봄잠바 2개, 겨울잠바 얇은 패딩1벌, 따뜻한 것 1벌 정도로 마련해둡니다. 하의는 아직 어려서 고무줄바지, 쫄바지가 제일 좋더군요. 요건 만들어입힙니다. 원단 한 마에 쫄바지 3,4개가 나오거든요. 세일할 때 원단 만원치 사서 고무줄바지랑 쫄바지 넉넉히 만들어입힙니다.
특가세일 때 미리 사둔 가을 겨울 티셔츠
바지도 3천원, 티셔츠는 장당 3천원~7천원 정도 주고 구입했습니다. 오른쪽 셔츠는 저희 딸, 아들 커플로 입히려고 샀는데 정가 25,000원짜리 옷을 3천원씩 총 6천원 주고 구입했습니다. 봄에 사둔 티셔츠도 몇장 있어 올 가을 겨울엔 크게 옷 살 일이 없을 듯 합니다. 특가세일을 안 후로는 상의는 만들어입히지 않고 내의 대용으로 고무줄바지나 쫄바지는 만들어입힙니다.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바지두벌 (http://blog.daum.net/seoym/11294222) 곧 만드는 법 올려드리겠습니다.
아이들 신발은 가볍고 신기 편한 것이 좋은 듯 합니다. 신발은 좋은 걸 사주는 편인데 보통 명절 때 용돈 받은 걸로 사주곤 합니다. 당연 세일기간 이용해야겠지요. 딱맞는 것과 한치수 큰거 사서 번갈아 신깁니다.
육아용품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흔들침대를 사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합니다. 태어나면 바운서를 삽니다. 조금 있으면 범보의자, 쏘서나 점퍼루도 구경해봅니다. 보행기, 부스터시트, 식탁의자, 걸음마보조기 등등등 첫애 때는 다 있어야하는 건지 어떤건지 고민 엄청 했더랬습니다. 하지만 없어도 애 다 키울 수 있습니다. 40대 선배맘에게 물어보면 그게 다 뭐냐? 하고 되물어볼 겁니다. 그 당시엔 없던 것들이니깐요. 물론 있으면 편하고 좋습니다. 여유가 되어서 구입해서 쓰셔도 좋습니다. 다만 내가 못사준다고 해서 아이한테 미안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올케가 잠시 빌려써보라며 바운서와 점퍼루를 친정집에 가져다두었는데.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울 둘째는 넘 싫어하네요. 저희 둘째는 엄마발목에 앉아서 위로 아래로 옆으로 왔다갔다 하면 깔깔깔 웃으며 넘어갑니다. 아이들은 엄마가 안아주고 들어올려주고 스킨쉽하고 노는 것을 제일 좋아하는 듯 합니다.
중고로 구입하기 (참고) http://cafe.daum.net/mmnix/A3Zt/21 대여하기
장난감
장난감 종류는 어마어마합니다. 장난감이 그리 많지 않아 도움드릴 말이 없네요. 있으면 두고두고 잘 쓰는 장난감, 가격대비 사랑 많이 받는 장난감에 대해서만 간단히 적을께요. 모래놀이세트 - 5천원짜리도 정말 잘 나오네요. 휴가 때, 혹은 놀이터에서 정말 잘 가지고 놉니다. 병원놀이세트 - 여아, 남아 할 것 없이 모두 좋아하는 장난감입니다. 소꿉놀이세트 - 여아들은 뽕을 뽑고도 남습니다. 정말 정말 좋아합니다. 역할놀이에서 필수지요. 블럭놀이 - 블럭 종류가 참 많습니다. 그 중에 원목블럭, 베베블럭, 캐릭터 블럭, 조이픽스 등등 쌓고 끼우고 만들고 하는 블럭놀이는 창의력발달, 소근육 운동 등등 좋은 장난감입니다. 붕붕카 - 아주 잘 타고 놉니다. 비싼거 아니고 2만원짜리 선물받았는데 정말 잘 타고 놀았습니다.
********** 큰 아이가 여아래서 남자애들이 좋아하는 장난감을 제가 아직 잘 모릅니다. ^^
각 관할 보육정보센터에 장난감 무료로 대여하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잘 알아보셔서 이용하시면 좋겠네요. 중고로 구입하기 (참고) http://cafe.daum.net/mmnix/A3Zt/21
사진,앨범값
두 아이를 키우고 있지만 한번도 사진관에서 사진을 찍은 적이 없습니다. 큰 아이 백일사진, 성장앨범, 돌사진, 가족사진 모두 제가 찍었습니다. 둘째 또한 스튜디오 가서 찍을 생각이 없습니다. 다만 앨범 제작할 때 그 비용만 들었네요. 백일이나 돌기념 촬영은 몰라도 성장앨범은 가격이 너무 비싸더군요. 아이가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엄마들은 성장앨범의 유혹이 다들 있나봅니다. 그 맘 때 제일 이쁘게 찍어주고 싶겠지요. 그런데요.. 지나서 보면 그리 찍은 것들보다 일상속의 사진들이 더 재밌는 것 같습니다. 엄마가 틈틈이 찍어주어도 충분하다 생각이 듭니다. 저 역시 수시로 찍어준 사진을 묶어서 디카북으로 3권 만들어두었답니다. ^^ http://blog.daum.net/seoym/7236690
큰 아이 백일사진 삼각대 놓고 직접 찍은 가족사진
도서
- 전집은 주로 중고사이트를 많이 이용합니다. 창작동화 전집 4질, 생활과학동화 2질, 자연관찰 1질(아주 오래된 것), 쉬운 명작동화 1질 단행본 등등 책은 얼마 없으나 마르고 닳도록 읽은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비싼 전집은 없습니다. 제일 비싸게 주고 산 것이 중고로 13만원 주고 들인 글뿌리 창작동화인 듯 합니다. 중고로 사더래도 나름 목돈이라 1년 넘게 모은 돼지저금통을 털거나 혹은 아이 돌반지 하나 팔아서 전집을 들여놓기도 했습니다. 아이가 글자를 알게 되고 스스로 책고르는 재미를 느끼게 되면 그 때부터 도서관을 이용하거나 서점에 가서 직접 살 수 있도록 해 줄 생각입니다.
교육비
저희 아이는 9월생 5살 여아입니다. 아직 글자를 모릅니다. 어떤 분은 저에게 5살 아이가 아직 글자도 모르냐며 큰 일날 소리라고.. 늦었다 합니다. 지금 빨리 시작해줘야 아이가 뒤쳐지지 않는다 합니다. 저희 아이.. 글자는 모르지만 책은 참 좋아합니다. 저희집 책이 대략 3~400권이 되는데 책 제목을 거의 다 알고 있습니다. 한번도 가르쳐준 적 없지만 지 이름은 그릴 줄 압니다.(쓰는 게 아니라 그립니다.) 보너스로 엄마, 아빠, 도윤이라는 글자도 그려줍니다. 어순도 틀리고 쓸 때마다 엄머, 어빠 가 되기도 합니다. 그냥 웃습니다. 글자를 알고 싶어해서 곧 저랑 한글놀이를 시작할 겁니다. 어떻게 재밌게 시작할까 궁리 중입니다.
저희집 교육비 지출은 원비 외에는 "0"원 입니다. 보육료도 둘째 태어나고 100% 지원받는 상황이라 차량비 외에는 돈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집이 있으나 공시지가가 실거래가보다 낮게 책정이 되어있고 무엇보다 신랑의 적은 연봉 덕분이죠. ^^ 내년에도 어린이집에 보낼 생각이고 교육비 지출은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날씨가 좋은 날엔 어린이집 마치고 바로 놀이터로 직행해서 놀다올 것이고 너무 춥거나 더운 날엔 집에 일찍 들어와서 같이 그림도 그리고 종이접기도 하고 블럭놀이도 하고 인형놀이도 할 것입니다.
조카들 중 만 두돌에 한글을 모두 읽고 천자문까지 다 외운 천재적인 암기력을 가진 아이가 있었습니다. 그 암기력은 학창시절 내내 뛰어났으나 공부를 그닥 잘하지는 못했어요. 10등 내외.. 지금은 고만고만한 4년제 대학에 다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릴 땐 평범했으나 지금은 전교1등을 하고 있는 고등학생 조카도 있습니다. 8여명의 조카가 크는 걸 옆에서 지켜보니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는 본인의 의지가 제일 중요하고 그 의지는 동기부여와 끈기, 성실함이 뒷받침해주는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가 어떻게 자랄지 항상 생각해봅니다.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흔들릴 때마다 한번씩 다짐해봅니다.
* 보육료 지원제도 http://family.busan.go.kr/04_nurture/01_01_01.jsp * 보육료 지원 대상 자동계산 http://family.busan.go.kr/04_nurture/05_01.jsp http://calc.momsdiary.co.kr/baby/calc/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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