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잖다
(기본의미1) (사람의 행위나 모습이) 제격에 맞지 않아 거슬리거나 아니꼽다.
(기본의미2)
((주로 ‘같잖게’, ‘같잖은’의 꼴로 쓰여)) (무엇이) 말할 나위도 없을 만큼 하찮다.
(기본의미3) 관용구/속담
같잖은 게 갓 쓰고 장 보러 간다
(같잖은 사람이 격에 어울리지 아니하게 차리고 남부끄럽게 행동함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
아끼다
(기본의미1) (사람이 물건을) 귀중하게 여겨 함부로 쓰거나 다루지 아니하다.
(기본의미2)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을) 소중히 여겨 자상하게 보살피다.
앗다
(기본의미1)
(사람이 생각이나 뜻을) 갖지 못하게 하다.
(기본의미2)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의 물건을) 빼앗거나 가로채 가져가다.
(기본의미3)
(사람이 수수나 팥의 씨를) 껍질을 벗기고 빼다.
(기본의미4)
(사람이 무엇의 끝을) 깎아 내다.
(지금까지 용어와 기본의미는 다음백과에서 부분 발췌함)
오늘의 같잖은 뉴스는 기쁜 영이 또 하나의 소박한 영에게 20억을 송금했다고 한다.
미안한 마음으로 약속을 지킨다 하며 송금을 하고 아주 홀가분하게 해외 출장을 목적으로 비행기를 타고 떠나버렸다.
수천억의 재산분할에 위자료 명목으로 우리 최서방이 20억, 기쁜 영이가 20억, 이렇게 가정파탄의 책임을 돈으로 주고 받으면 갈등과 원한이 해소가 될까?
그들에게는 껌값이나 다름 없을텐데 법원이 착실하게도 주판 알 퉁겨서 누구의 손을 들어주고 있는 모양새 같잖다.
원죄에 대한 사회적 응징이라고?
그래서 알량한 법의 잣대로 수천억 플러스 20억,또 언저서 20억 주면 그 아픔이 해소되는가 묻고 싶어진다.
과연 이 싸움에서 누가 승자이고 패자인가.
결론을 말하기전 이름에서 판가름이 났다.
소박함보다는 기쁜 영이가 기쁘게 웃는 결과가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소박함의 실수를 지적한다면 프레임 싸움에서 30억이 아니라 즉 돈이 결말이 되어서는 패배를 자처하게 된다는 아주 뻔한 실수를 간과해버렸다. 그 이유로는 30억은 그들에게는 여전히 껌값의 의미 이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귀중하게 여겨 함부로 쓰거나 다루지 아니하다”라는 “아끼다”의 근원은 (사람의 생각이나 뜻을) 갖지 못하게 하거나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의 물건을) 빼앗거나 가로채 가져가다.
라는 뜻을 가진 “앗다”에서 출발한다고 한다.
앗다 사이에 “끼”가 들어가 빼앗기지 않으려고 애지중지하며 함부로 쓰거나 다루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느 누구도 다른 사람의 자유와 행복을 앗을 권리는 없다.
그리고 다수의 사람들은 앗기지 않으려 아등바등 아끼며 살아가고 있다.
앗다와 아끼다의 깊은 뜻을 헤아리지 않고
서로가 서로에게 뺏기고 빼앗으며,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어찌 하늘을 우러러 부끄럼이 없다 말 할수 있겠는가.
그리고 법 앞에 우리 모두는 평등하다는 헌법 가치를 스스로 팽개치는 법아귀(法阿貴)들이 득실대는 염량세태(炎涼世態)가 아무 여과장치 없이 흡수되어 가고 있다.
의보다는 리를 우선하고 양지만을 쫒아 해바라기를 자처하는 딸랑이들과 50억을 퇴직금으로 받은 금전만능의 아귀들은 점점 두텁게 변장을 하여 잘 못알아보게 하는 술수까지 부린다.
체면과 분별능력은 덮어두고 오직 달달함에 젖어 꿀 빠는 같잖은 군상들이 억,억 하며 우리를 슬프게 하는 같잖은 밤
법 좋아하지 말라.
법은 양심과 도덕의 최소한일 뿐이다.
소낙비가 아파트 돌담을 경계로 오거나 오지 않거나...,
끝으로 소박함이 비행기 타고 떠난 기쁨을 극복하는 방법,
억,억하는 소리를 와, 와로 바꾸는 방법은 하루 하루가 힘들고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기부, 즉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다.
2024. 8. 26.
드들강 베짱이 억소리 나는 일상에 어깃장을 놓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