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은 세계적으로 세 나라가 가장 잘 합니다.
명성을 날리는 나라는 극동의 3개국 - 한국, 중국, 일본입니다.
그 중에서도 한국의 바둑 실력은 자타가 공인할 정도입니다.
그런만큼, 예로부터 바둑에서 유래된 단어들이 유달리 많았습니다.
여기서 그 몇가지를 열거해 보겠습니다.
세(勢)가 큰 바둑은 죽지 않는다는 대마불사,
長考 끝에 악수를 둔다고 하지요.
일이 잘 풀리게 하는 결정적인 묘수,
낭떠러지에 몰리면 무리수를 두게 됩니다.
승부를 결정짓는 승부수,
제 꾀에 제가 넘어가는 자충수,
상대를 속여 먹기위한 꼼수도 있습니다.
벌려놓은 일을 갈무리하는 끝내기,
대국 후에 교훈을 얻으며 한 수 배우는 복기도 중요합니다.
대국시에 한 사람에게 부여된 시간의 종료가 임박했을 때 초읽기에 들어갑니다.
이처럼 다양한 말들이 바둑과 연관이 있습니다.
구어체에서도, 문어체에서도 즐겨 쓰는 단어들입니다.
그만큼 예로부터 바둑이 우리의 언어생활에 미친 영향이 크다고 할 수 있겠지요.
참고적으로 '꽁수'라는 말이 있는데요,
'꼼수'와는 전혀 다른 말입니다.
'꽁수'는 방패연의 한 가운데에 뚫어놓은 방구멍의 아랫부분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승리를 위해 쩨쩨한 수단이나 방법을 동원하는 '꼼수'와는 완전히 다른 의미입니다.
참고하세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