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찬송가의 작시자인 윌리엄 월샴 하우는 영국 슈르즈베리 출신의 목사이자 찬송 작가였 습니다. 그는 많은 공부를 했 지만 높은 자리에 대한 욕심 을 갖지 않았고 오히려 빈민 굴의 주교가 되어 가난한 자 들의 아픔을 감싸 안으며 평생을 그들과 동고동락하는 삶을 살았다. 그는 또한 찬송 작시에도 힘써 수십 편의 찬송시를 남겼는데 그의 찬송시들은 서민적이며 절실한 신앙적 체험에서 우러나온 노래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특히 이 찬송 “주 예수 대문 밖에”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찬송은 하우가 어떤 그림에서 영감을 받고 작시한 것이다. 그 그림은 바로 그 시대의 유명한 화가 홀만 헌트가 그린 “세상의 빛 되신 예수”라는 성화였다. 굳게 잠긴 문 밖에서 예수님이 한손에는 등불을 들고 한 손으로는 문을 두드리고 있는 그런 그림이었다. 하우는 이 그림을 보는 순간 말 할 수 없는 감동을 받았다. 그래서 그는 그 그림의 사본을 구하여 자신의 방에 걸어놓고 늘 쳐다보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하우는 우연히 진 잉겔로우의 “형제들과 설교”라는 긴 시를 읽게 되었다. 놀랍게도 그 시는 헌트의 그림의 내용과 너무나 흡사했다. 그 시는 찬송시의 배경이 되기도 한 요한계시록 3: 20 말씀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와 어울리는 교훈이라고 느껴졌다. 그 시는 마치 헌트의 그림을 눈앞에 두고 그대로 복사한 것 같았다. 하우는 그 시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 특히 “오, 부하고 강한 자들이여! 들리는가? 그대들의 문을 두드리는 소리를..그 손이 지치셨는데도 참고 계시는 모습을 보라! 그 상한 마음이 영영 떠나기 전에 문을 열지어다!”라는 구절은 그의 마음을 강하게 때렸다. 그리고 그는 “주님은 한없는 사랑으로 구원과 생명을 주기 위해 찾아오셔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피묻은 손으로 우리의 심령의 문을 두드리시는데 우리는 육신적이고 세상적인 것에 한눈을 팔며 주님이 문 두드리는 것을 듣지 않고 문 밖에 세워 놓고 있으니...”라고 탄식하면서 읽던 시집을 내려놓고 종이에 이 찬송시를 써 내려갔다. 그 시가 바로 이 찬송가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