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시대 이야기28(삿15:9~20)
삼손이 블레셋을 치다
삼손이 처가를 불태운 블레셋 사람들을 쳐죽이고 소라 땅으로 피신을 하지 않고 유다 땅 에담으로 피신한 가장 큰 이유는 소라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않기 위해서였다. 유다 땅 에담은 베들레헴 인근에 있었는데(대하11:6) 소라나 딤나와는 너무나 먼 거리이기 때문에 베들레헴 인근의 에담은 아닌듯 하다. 시므온 지파의 땅 유다 남부 지역에도 에담이 있었는데(대상4:32) 그 또한 딤나로 부터 너무나 멀리 떨어져있기 때문에 이 또한 아닌듯 하다. 그렇다면 지금은 확인이 불가하지만 딤나로 부터 멀지 않은 곳에 에담이라는 마을이 있었던 것 같다. 이 때 삼손은 사사가 아니었으며 블레셋 사람들로 부터 쫓기는 신세가 되어 에담에 숨어 있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블레셋 사람들은 군대를 동원하여 유다 땅으로 들어왔고 놀란 유다인은 삼손을 결박하여 블레셋군에게 넘겨주려하였다. 바로 그 절대절명의 순간에 하나님의 성령이 삼손에게 임하여 삼손은 손쉽게 밧줄을 끊고 나귀 턱뼈 하나로 천 명의 블레셋 사람들을 죽이게 된다. 이 때 유대인들에게 블레셋을 치고 자유를 얻고자하는 용기가 있었다거나 하나님과 동행하는 거룩한 자가 한 사람만 있었더라도 삼손을 도와서 이스라엘을 구원했을 것이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삼손이 블레셋 사람들을 죽일 때 자신들에게 화가 미칠까봐서 도망치듯이 모두 자리를 피하여 집으로 돌아갔다.
삼손이 블레셋 사람 천 명을 죽이고나서 단 지파와 유다 지파는 삼손을 사사로 예우했으며 그 때 부터 삼손은 단 지파와 유다 지파의 사사가 되어 이스라엘을 20 년 동안 다스렸다. 삼손이 사사로서 있는 동안 단 지파나 유다 지파의 사람들을 모아서 블레셋을 공격한 내용은 없다. 이로보아 삼손과 블레셋 사이에는 일시적이나마 평화가 공존했던 것 같다. 이 때 부터 단 지파와 유다 지파의 자손들은 삼손의 보호를 받게 되었으며, 삼손은 사사로서 재판을 하며 이들을 하나님께 인도하는 사역을 했을 것으로 여겨진다.
"이에 블레셋 사람들이 올라와 유다에 진을 치고 레히에 가득한지라 유다 사람들이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올라와서 우리를 치느냐 그들이 대답하되 우리가 올라온 것은 삼손을 결박하여 그가 우리에게 행한 대로 그에게 행하려 함이로라 하는지라 유다 사람 삼천 명이 에담 바위 틈에 내려가서 삼손에게 이르되 너는 블레셋 사람이 우리를 다스리는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네가 어찌하여 우리에게 이같이 행하였느냐 하니 삼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그들이 내게 행한 대로 나도 그들에게 행하였노라 하니라 그들이 삼손에게 이르되 우리가 너를 결박하여 블레셋 사람의 손에 넘겨 주려고 내려왔노라 하니 삼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나를 치지 아니하겠다고 내게 맹세하라 하매 그들이 삼손에게 말하여 이르되 아니라 우리가 다만 너를 단단히 결박하여 그들의 손에 넘겨 줄 뿐이요 우리가 결단코 너를 죽이지 아니하리라 하고 새 밧줄 둘로 결박하고 바위 틈에서 그를 끌어내니라"(삿15:9~13)
삼손이 블레셋에 불을 지르고 블레셋 사람들을 쳐죽였으므로 화가난 블레셋 사람들이 군대를 소집하여 삼손을 잡으려고 유다 땅 레히에 진을 쳤다. 레히가 어느 곳에 있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가 없다. 왜냐하면 에담이 어느 곳인지 추측만 할 뿐 정확한 장소를 증명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블레셋 사람들이 유다 땅에 들어온 것을 보면 에담은 유다 땅에 있었던 것이 분명하고 에담은 소라와 딤나에서 그리멀지않은 장소에 있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이 때에는 블레셋이 이스라엘을 다스렸으므로 유다 지파도 블레셋에게 조공을 바치며 살았다. 블레셋의 군대를 보고 놀란 유다 족장과 장로들은 블레셋이 군대를 일으키고 유다 땅에 들어온 그 까닭과 연유를 물었다. 블레셋 사람들이 삼손이 블레셋 사람들을 죽이고 에담 바위에 숨어 있으니 그를 붙잡아 죽이려함이라고 말을 한다. 이 말을 들은 유다 사람들은 군사 삼천 명을 동원하여 에담 바위에 숨어 있는 삼손을 붙잡아 크고 튼튼한 밧줄로 삼손을 결박하여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 넘겨 주었다.
"삼손이 레히에 이르매 블레셋 사람들이 그에게로 마주 나가며 소리 지를 때 여호와의 영이 삼손에게 갑자기 임하시매 그의 팔 위의 밧줄이 불탄 삼과 같이 그의 결박되었던 손에서 떨어진지라 삼손이 나귀의 새 턱뼈를 보고 손을 내밀어 집어들고 그것으로 천 명을 죽이고 이르되 나귀의 턱뼈로 한 더미, 두 더미를 쌓았음이여 나귀의 턱뼈로 내가 천 명을 죽였도다 하니라 그가 말을 마치고 턱뼈를 자기 손에서 내던지고 그 곳을 라맛 레히라 이름하였더라"(삿15:14~17)
삼손이 결박 당하여 유다 지파의 사람들 손에 이끌려 오는 것을 보고 블레셋 사람들은 환호를 한다. 세상에서 가장 힘이 센 삼손이 꽁꽁 묶여서 결박당하여 오는 것을 본 블레셋 사람들은 삼손을 죽일 생각에 매우 기뻤을 것이다. 그 때 주의 성령이 삼손에게 임하시매 삼손을 결박했던 밧줄이 불에 탄 힘없는 삼대처럼 끊어지고 만다.
삼손은 하나님의 은혜로 자유의 몸이 되어 죽은지 얼마되지 않은 나귀 턱뼈를 집어들고 블레셋 사람들을 쳐죽이기 시작을 했다. 블레셋 사람들은 철병거와 칼과 창으로 무장을 했는데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삼손을 당할 수는 없었다. 삼손을 잡으러 온 천 명의 블레셋 사람들은 삼손에 의해 죽었고, 블레셋 사람들의 일부는 놀라서 도망을 갔을 것으로 여겨진다. 블레셋 사람들을 모두 죽이고 삼손은 나귀 턱뼈를 던졌고 하나님의 은혜로 블레셋 사람들을 죽인 그 땅을 '턱뼈의 산'이라는 의미의 '라맛레히'라고 불렀다. 레히라는 지명은 삼손에 의해 그 때 부터 부르게 되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삼손이 심히 목이 말라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주께서 종의 손을 통하여 이 큰 구원을 베푸셨사오나 내가 이제 목말라 죽어서 할례 받지 못한 자들의 손에 떨어지겠나이다 하니 하나님이 레히에서 한 우묵한 곳을 터뜨리시니 거기서 물이 솟아나오는지라 삼손이 그것을 마시고 정신이 회복되어 소생하니 그러므로 그 샘 이름을 엔학고레라 불렀으며 그 샘이 오늘까지 레히에 있더라 블레셋 사람의 때에 삼손이 이스라엘의 사사로 이십 년 동안 지냈더라"(삿15:18~20)
삼손이 블레셋 사람들과 싸울 때 유다 사람들은 도망을 갔고 블레셋 사람들도 도망을 갔다. 천 명의 블레셋 무장군을 쳐죽인 삼손은 매우 지쳤을 것이다. 삼손이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더니 하나님께서 마른 샘을 터트려주셨다. 삼손은 우물물을 마시고 지친 심신을 회복하였다. 삼손은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더니 하나님께서 우물을 주셨다는 뜻으로 그 우물을 '부르는 자의 샘'이란 의미의 '엔학고레'라 불렀다.
삼손이 블레셋 사람들을 쳐죽이고나서 삼손과 블레셋 사이에는 평화협정이 체결되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유다 지파와 단 지파는 이 때 부터 삼손의 보호를 받았을 것이다. 삼손은 사사로서 유다 지파와 단 지파만을 다스리는 국한적인 사사가 되어 20년간 이스라엘 두 지파만을 다스렸다.
첫댓글 삼손을 도와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놀랍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