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밥상>
- 신명나라 맛집여행-
*간보기
동네맛집이다. 싸고 맛있고 깔끔하다. 인심도 좋다. 넘치지는 않지만 충분한 양과 맛이다. 편하게 먹기 좋다. 제육볶음은 주요리답게 입맛 동하는 모양새, 주방의 자신감에 맛을 다 갖췄다.
1. 식당얼개
1) 상호 : 조은밥상
2) 주소 : 경기도 안산시 일동 612-11(101호)/ 상록구 안산대학로 118-1
3) 전화 : 031) 501-2264
4) 주요음식 : 밥상, 제육볶음
1. 맛보기
다른 사람들도 많이 찾는 제육볶음, 주요리는 물론 밥상에 오른 찬들이 모두 깔끔하고 긴요하고 제맛을 낸다. 저절로 그릇을 다 비우게 되고 부족한 것은 다시 채워서 또 비우게 된다.


제육볶음은 냄새가 없고 고기가 쫄깃거린다. 양파를 많이 넣어 맛을 더 풍성하고 부드럽게 한다. 양념된장 맛도 좋아 상추쌈이 그만이다. 고추는 오이고추와 청양고추가 다 나와 기호대로 먹을 수 있다.
고기만으로 지루하지 않게 곁반찬들이 다양하고 푸지면서 제 몫의 맛을 낸다. 맛도 영양도 한끼 식사로 충분하다.

열무김치가 신선한 무청 맛이 그대로 난다. 제육볶음과 잘 어울린다.

묵무침도 정성이 담겼다. 순도 100은 아니어도 묵이 먹을 만하다.

연끈의 쫄깃거리는데 자르르한 모양새도 좋다.

집에서 번거로와 잘 해먹게 되지 않는 가지가 집밥 솜씨 그대로 담겼다.



콩나물국 맛이 좋다. 고춧가루 풀어 끓여 약간 매콤하나 성큼성큼 들어간 파가 국물맛과 향을 잘 잡아줘서 개운한 맛이 제대로 난다. 여운이 남는 맛이다.

탱탱한 쌀밥 맛이 좋다. 콩나물국에 말아먹어도 그만이다. 힘 있는 밥알이 국내산임을 그대로 보여준다. 밥맛이 좋아 밥맛을 낸다.
3. 먹은 날 : 2019.7.17.점심
음식값 : 조은밥상 7,000원, 제육볶음 8,000원, 김치찌개 7,000원


4. 먹은 후
전형적 동네밥집이다. 손님들도 죄다 인근 주민으로 보인다. 거기다 옆에 있는 안산대학생들에게는 1,000원씩 할인도 해준다. 인심 베풀고 인심 얻고, 맛있고 신선한 음식으로 신뢰를 얻은 집이다.
특별한 음식 외식을 원하지 않는 경우, 한끼 식사를 유쾌하고 편하게 하고 싶을 때 어울리는 집이다.
제육은 식용 돼지고기다. 돼지고기로 하는 가장 보편적인 음식이 김치찌개와 제육볶음이다. 돼지고기는 국을 끓이는 경우는 거의 없으므로 찌개 아니면 볶음이 가장 보편적이다. 집밥 찬으로도 보편적이라는 말이다. 메뉴 자체가 집밥 음식이어서 편안한 맛이 더하다.
#조은밥상 #제육볶음 #집밥
첫댓글 제육볶음이 맛있어 보입니다. 집에서 먹는 음식과 같아 친근한 느낌이 드네요. 방방곡곡 구석구석 다양한 음식을 소개해 주어 감사드립니다.
네, 그렇습니다. 화려한 외식이 아니라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곳 찾을 때 적당한 집입니다. 동네마다 이런 집은 많이 있을 겁니다. 커피숍이 동네마다 빼곡하게 있는 것처럼요. 집이 아닌 밖에서 밥을 먹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식당도 새로운 패턴으로 분화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외지인에게도 반가운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