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자연 속으로 > 수목원과 숲 > 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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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삼포암길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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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정보
접근성 ★★ 주차 ★★ 숙박 ★★ 음식점 ★★
여행 포인트
휴양림 내 통나무집에서 하루 머물고, 신선한 아침공기를 마시며 숲을 걸어보자. 숲 해설을 들으며 숲 체험을 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국립 대관령자연휴양림은 1988년 우리나라 최초로 조성된 휴양림이다. 휴양림 주변에는 해발 841m의 제왕산까지 약 400만㎡의 소나무 숲이 있는데, 이 숲은 자연적으로 생긴 것이 아니라 1922~1926년에 소나무 종자를 산에 직접 파종하여 만든 숲이다. 이렇게 넓은 소나무 숲을 일부러 조림한 곳은 우리나라에서 이 숲 하나뿐이다.
휴양림 매표소를 지나면 길이 두 갈래다. 둘 중 상당히 가파른 윗길로 올라서면 솔고개에 이른다. 왼쪽에 있는 숲은 다른 곳과 비슷한 일반 솔숲인데, 오른쪽 숲에 사는 나무들은 특별히 솎아베기를 하여 다른 곳보다 훨씬 시원하게 쭉 뻗어 자랐다. 얼마나 잘 자랐는지 1만㎡당 450㎥이상의 목재가 들어 있다. 이는 우리나라 평균의 5배가 넘는 수치다.
이곳보다 더 크고 변화가 많은 숲이 운동장 오른쪽 능선부터 1.2km 떨어진 도독재까지 이르는 숲길이다. 체육시설을 지나 ‘금강송정’이라는 정자에서 시작되는 능선길로, 약간 오르막이다. 이 길에는 소나무 외에도 물박달나무·굴참나무·산벚나무가 섞여 산다. 중간 층 숲이 단풍나무·굴참나무·철쭉으로 바뀌면 곧 이 산에서 가장 멋진 솔숲이 나타난다. 심한 비탈에 선 소나무들은 바람을 막아주는 지형물이 없기 때문에 강한 바람에 견디려고 가지가 굵어지면서 이리저리 용틀임하는 모습으로 자라 균형을 잡고 있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다른 모습의 나무들이 나타나 눈을 즐겁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