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시민 평화아카데미 때 한 분의 시민도 모시지 못했던 쓰라린(!) 경험을 탈각하자는 마음으로 50개에 달하는 지하철역 포스팅과 거리홍보, 주변에 알리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홍보에 나선 결과 22일(일) 오후 3시, 2차 시민 평화아카데미에는 회원 12분을 포함하여 26명이 참가했습니다.
참가자들은 강의가 시작되기 전 자기소개를 했는데, 부산역에서 강의 전단지를 보고 참가하게 되었다는 분이 세 분이나 되었습니다. SNS를 통해서, 회원들의 소개를 받고 오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합창홀씨들도 참가했구요. "통일을 해야 하는데, 하려면 주체적인 입장에서 하고싶어서 배우러 왔다"는 한 시민의 자기소개에 참가자들이 모두 힘찬 박수로 화답했습니다.
강의는 2시간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강사인 유영재 평화통일연구소 연구위원은 한일군사협정 체결이 왜 문제인지에 대해 역사적 배경과 동북아 정세 등을 근거로 풍부하게 설명해주었습니다. 시간이 부족했지만 사드에 대해서도 핵심적인 부분, 한일군사협정 체결과 연관되는 부분을 중심으로 소개했습니다. 즉, 미국은 동북아 MD구축을 통해 한미일 동맹을 완성하려 하며 여기에 사드(레이다)가 핵심적인 구실을 하게 된다는 것과 사드를 통해 확보한 중국이나 러시아, 북한의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기 위해 한일간 군사정보보호협정을 다그치고 있다는 점을 짚어주었습니다.
강의를 마친 후 대학에서 군사학을 강의한다고 자신을 소개한 한 참가자는 강의 내용을 보충하고 싶다면서 시민들이 "그래도 북한 핵미사일에 대응하려면 사드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제기에 대해 이지스 레이다와 PAC-3 등을 갖추고 있어 대응을 할 수 있다고 말해주어야 한다"고 발언했습니다.
또 진해에서 오신 한 회원은 북한은 UN상 별개의 독립국가로 되어있어 헌법3조 규정이 문제라는 점을 확인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엄마를 따라 온 한 중학생은 "우리가 듣기엔 너무 어려워서 청소년을 위한 강의를 해주시면 좋겠다"고 제안했습니다. 포스터를 지하철역사에 붙이느라 고생한 대학생회원은 11월에는 대학생과 청년들을 위한 평화아카데미도 있다고 홍보에 나섰습니다. 청년대학생 평화아카데미에 이어 청소년 평화아카데미도 구상하고 추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날 강의 후 평통사 회원이 되신 분이 네 분이나 됩니다.
앞으로도 시민 평화아카데미는 평통사 현안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장으로 더욱 발전시켜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