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이 계산법 2023.6.4.
법제처는 현재 연도에서 태어난 연도를 뺀 나이가 '만 나이'라고 지난 달 31일 밝혔다.
다만, 생일이 지나지 않았다면 현재 연도에서 태어난 연도를 뺀 나이에서 추가로 한 살을 더 빼도록 한다. 예를 들어 6월을 기준으로 1991년 5월생은 생일이 지났으므로 2023년에서 1991년을 뺀 만 32세가 자신의 나이다.
1991년 9월생은 생일이 지나지 않았으므로 2023년에서 1991년을 뺀 뒤 추가로 한 살을 더 빼만 31세가 된다. 친구끼리도 '만 나이'가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이다.
법제처는 "처음에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친구끼리 호칭을 다르게 쓸 필요는 없다"면서 "만 나이 사용이 익숙해지면 한두 살 차이를 엄격하게 따지는 한국의 서열문화도 점점 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취학 의무 연령, 연금 수급 시기, 정년 등은 종전과 같다. 이전부터 '법령상 나이'는 특별한 규정이 없으면 만 나이로 계산했기 때문이다.
법제처는 "앞으로 행정·사법 기준이 되는 나이는 만 나이로 계산해 연수로 표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면서 "별도의 특별한 규정이 없다면 법령, 계약, 공문 등에 표시된 나이는 만 나이로 해석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