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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도 헤어짐도 인연이라면 그 모든 게 행운이었음 좋겠다.
그대를 만난 건 행운이어라
우리의 추억은 지금 어디메쯤 가 있는 걸까요
詩와 노래가 어우러진 한 마당
광주 우리가곡 부르기 제119회를 시작합니다.
<추억의 노래>
봄이 오면 (김동환 시/김동진 곡). 봄 처녀 (이은상 시/홍난파 곡)
사공의 노래 (함호영 시/현제명 곡). 장안사 (이은상 시/홍난파 곡)
즉석 부르기
엄마 따라서 온 우리 꼬마 손님 ! 담달에도 엄마 손잡고 와야된다 ~~^^
감사합니다.
들꽃 언덕에서 / 유안진
들꽃 언덕에서 알았다
값비싼 화초는 사람이 키우고
값었는 들꽃은 하느님이 키우시는 것을
그래서 들꽃 향기는 하늘의 향기인 것을
그래서 하늘의 눈금과 땅의 눈금은
언제나 다르고 달라야 한다는 것도
들꽃 언덕에서 알았다.
詩낭송 남신 님
감사합니다.
[모란촌 문학동인] 회원이십니다.
나의 별에 이르는 길.
박수진 시 /김애경 곡
가벼워야 하리 가난한
내 영혼
저 하늘 빛나는 나의 별에 이르기위해
비우고 덜어내
아! 가벼워야 하리.
흐린 눈으로 가지 못하리
미움과 욕망의 마음으론 더욱 못가리
날마다 뜨거운 눈물로 씻어
맑아져야 하리
저 맑은 별로 나 돌아가기 위해
비우고 덜어내
아! 가벼워야하리
테너 봉필수 님
감사합니다.
뒤늦게 음악생할에 흠뻑 젖어 행복하시다는 님은 남구 구립합창단, 교회 성가대,
배우며 노래하는 음악 아카데미 [지음] 회원이십니다.
신 아리랑
양명문 시 / 김동진 곡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싸리문 여잡고 기다리는가
기러긴 달밤을 줄져간다
모란꽃 필적에 정다웁게 만난 님
흰 국화 시들 듯 시들어도 안 오네
서산엔 달도 지고 홀로 안타까운데
가슴에 얽힌 정 풀어볼 길 없어라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초가집 삼간을 저 산 밑에 짓고
흐르는 시내처럼 살아볼까나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소프라노 양복선 님.
북구 구립 주니어 합창단 단원 이라고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지금은 베어지고 없는 선암사 강대나무)
불타는 강대나무.
이항구 시 / 이수인 곡
백두산 상상봉 강대나무는
살아서 천 년 죽어서 천 년
만년설 딛고 서 있는 검은 돌나무
비바람 설한풍 맞은 상처에
아 겨레의 한 맺힌 눈물 흐르네
아 겨레의 한 맺힌 눈물 흐르네
무두봉 돌모래밭 강대나무는
살아서 천 년 죽어서 천 년
흰 구름 딛고 서 있는 검은 숯덩이
무더위 강추위 찌든 상처에
아 겨레의 한 맺힌 눈물 흐르네
아 겨레의 한 맺힌 눈물 흐르네
테너 엄평섭 님.
노래엔 나이가 없습니다 날개만 있을 뿐이랍니다 ㅎㅎㅎ
두암 성당 가곡교실에서 노랠 배우며 행복하시답니다.
감사합니다.
(수선화)
수선화
김동명 시/ 김동진 곡
그대는 차디찬 의지의 날개로
끝없는 고독의 위를 날으는 애달픈 마음
또한 그리고 그러다가 죽는, 죽었다가 다시
살아 또다시 죽는 가여운 넋은 아닐까
부칠 곳 없는 정열을 가슴 깊이 감추이고
찬바람에 쓸쓸히 웃는 적막한 얼굴이여!
그대는 신의 창작집 속에서
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불멸의 소곡
또한 나의 작은 애인이니
아아, 내 사랑 수선화야!
나도 그대를 따라 저 눈길을 걸으리
소프라노 박송미 님.
현직 때문에 언제 노랠 배울 시간이나 있으신지요 ?
잠깐씩 자투리로 불러보는 노래가 좋아 우리가곡 사랑에 발담고 계십니다.
감사합니다.
<배우는 노래>
들길을 걸으며
나태주 시 / 김정철 곡
세상에 와 그대를 만난 건
그 얼마나 행운이었나
그대 생각 내게 머물러
나의 세상은 빛나는 세상
어제도 들길을 걸으며 당신 생각했어요
오늘도 들길을 걸으며 당신을 생각합니다
어제 내 발에 밟힌 풀잎이
오늘 새롭게 일어나
바람에 떨고 있는 걸
나는 봅니다. 나는 봅니다.
많고 많은 사람중에서
오직 그대 그대 한 사람
그대 생각 내게 머물러
나의 세상은 따뜻한 세상
어제도 들길을 걸으며 당신 생각했어요.
오늘도 들길을 걸으며 당신 생각합니다.
나도 당신 발에 밟히어 새로운
풀잎이면 합니다.
당신 앞에 여리게 떨리는
풀잎이면 합니다.
풀잎이면 합니다.
(그림 이혜민)
내 마음 그 깊은 곳에
김명희 시/ 이안삼 곡
내 마음 그 깊은 곳에
내 마음 그 깊은 곳에
그리움만 남기고 떠나버린 그대여
내 마음 먹구름 되어
내 마음 비구름 되어
작은 가슴 적시며 흘러내리네
아~ 오늘도
그날처럼 비는 내리고
내 눈물 빗물 되어 강물 되어 흐르네
그리움 그 깊은 곳에
그리움 그 깊은 곳에
바람만 남기고 떠나버린 그대여
내 마음 열어 보아도
내 마음 닫아 보아도
작은 가슴 적시며 흘러내리네
바리톤 이승우 님
노래가 참 어렵네 ~, 어려서 부터 공부도 할 만큼 했고 직장생활도
할 만큼 다 끝냈는데 노래만큼은 쉽지가 않죠......
구립합창단 활동, 노래사랑 '칸타빌레' 등 벗들과 제2의 열정에 바쁘시답니다.
감사합니다.
(물망초)
님이 오시는 지 - 박문호 시 / 김규환 곡
물망초 꿈꾸는 강가를 돌아
달빛 먼 길 님이 오시는가
갈숲에 이는 바람 그대 발자췰까
흐르는 물소리 님의 노래인가
내 맘은 외로워 한없이 떠돌고
새벽이 오려는지 바람만 차오네
백합화 꿈꾸는 들녘을 지나
달빛 먼 길 내 님이 오시는가
풀물에 베인 치마 끌고 오는 소리
꽃 향기 헤치고 님이 오시는가
내 맘은 떨리어 끝없이 헤매고
새벽이 오려는지
바람이 이네 바람이 이네
소프라노 오현자 님.
몇해 전 예술의 전당에서 한국인이 좋아하는 우리가곡 베스트 40을
온라인 집계로 발표한 바 있었지요
그때 이 노래는 선구자를 재키고 7위에 랭크되었었지요 그 만큼 우리가 좋아하는
국민서정 가곡입니다.
감사합니다
뱃노래 -석호 시/조두남 곡
테너 김윤신 님
이 곡은 해방 이듬해인 1946년 조두남 작곡가가 자신의 시에 곡을 붙인 곡으로
광복의 기쁨을 안고 이역만리 하얼빈에서 고국으로 돌아왔을 무렵
우리나라 고유 선율의 아름다움을 살리면서 기쁨을 표현할 수 있는
곡을 만들고 싶다는 의욕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석호=조두남 필명)
전래 뱃노래에서 탈피하여 8분의 6박자를 매김하여 서양음악 기법을 사용하였고,
가볍게 민요풍으로라는 지시를 두어 우리 민요를 연상케하는 민요풍으로 작곡한
작곡가의 의도를 느낄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매번 이런 데 나와서 노랠 할 땐 긴장되고 떨려서 어떻게 했는자도 모르겠다는
님은 현직 의대 병리학 교수입니다.
글치만 제가 보긴 차분하고 안정되게 연주하십니다.
교단에선 그렇지 않은데 여긴 떨립니까? ㅎㅎㅎㅎ
(그림 이혜민)
동무생각
동무생각 - 이은상 시/ 박태준 곡
봄의 교향악이 울려 퍼지는 청라 언덕 위에
백합 필적에 나는 흰 나리 꽃 향내 맡으며
너를 위해 노래 노래 부른다
청라 언덕과 같은 내 맘에 백합 같은 내 동무야~
네가 내게서 피어날 적에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
더운 백사장에 밀려드~는 저녁 조수 위에
흰 새 뛸 적에 나는 멀리 산천 바라보면서
너를 위해 노래 노래 부른다
저녁 조수와 같은 내 맘에 흰 새 같은 내 동무야~
네가 내게서 떠돌 때에는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
서리바람 부는 낙엽 동산 속 꽃 진 연당에서
금어 뛸 적에 나는 깊이 물 속 굽어보면서
너를 위해 노래 노래 부른다
꽃 진 연당과 같은 내 맘에 금어 같은 내동무야~
네가 내게서 뛰놀 때에는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
소리 없이 오는 눈발 사이로 밤의 장안에서
가등 빛날 때 나는 높이 성궁 쳐다보면서
너를 위해 노래 노래 부른다
밤의 장안과 같은 내 맘에 가등 같은 내 동무야~
네가 내게서 빛날 때에는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
소프라노 고순희 님.
노랜 연습을 해 보는데 남 앞에서는 불러야 할까 ? 말어야 할까?
무척 망설이시는 님은 현직에선 소학교 통합교실을 시도한 일찌기 혁신학교
교육을 실천했던 박력있는 교장 선생님이셨습니다.
지금은 국립 박물관 역사 해설 봉사와 독서,글짓기와 노래를 취미로 하신다지요
취미로 노래 하시는 분이 개인 반주자를 대동하십니다 ㅎㅎㅎ
반주자는 고순희 님의 친 오빠 이신 고수영 선생님 .
옛날 사범학교 (교육대 전신) 를 나와서 풍금시절 음악지도를 하셨던 님은
현재 노인과 청소년 공동체 [빈들회] '꽃보다 할배 예술단' 악단장 이십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남매~!
황선욱 회장님 가곡 아야기
매 회 들려주시는 이야긴 평온한 수채화 같습니다.
오늘 진행은 시인 서애숙 님입니다.
광주 우리가곡 부르기에서 젤 역동적 모습과 열정으로 관객을 매료하는
지휘자 박호진 님 .합창 지휘 박사이며 광주 합창 연합회 회장 입니다.
아마 전문 지휘자가 노래 지도하는 가곡부르기는 전국에서 광주가 유일
할 겁니다.
감사합니다.
탁월한 순발력으로 우리가곡 부르기를 기획 연출하며 타의 표본이된
문화운동 단체로 견인 하는 부회장 박원자 시인.
(선암매)
<정다운 노래> -다 함께 부릅니다.
나물 캐는 처녀 (현제명 시/현제명 곡). 남촌 (김동환 시/김규환 곡)
즉석 부르기 .....
(고불매)
오라 -현제명 시/현제명 곡
앞산과 시내는 예같이 푸르고
하늘도 맑은데 바람은 우수수
오라, 오라, 내 동무여
앞산에 초동과 베 짜던 처녀여
어디로 가느냐, 눈물을 흘리며
오라, 오라, 내 사랑아
목동은 밭 갈고 처녀는 베 짜서
기쁘게 살도록 오라,
오라, 오라, 오라
바리톤 김왕수 님
현직 의사선생님
시내가 아닌 좀 먼곳에서 개원하고 계신데 연주 시간 늦지않게 오셨습니다.
현제명(1902∼60)은 홍난파(1898∼1941)와 함께 우리나라에 서양음악을
소개하고 한국의 음악 발전을 위해서 선구적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비록 둘 다 친일이라는 오명을 받고 있지만 홍난파는 일제강점기에,
현제명은 해방 전후에 우리 음악계의 대부이자 큰 별이었다.
감사합니다.
(비오는 날 산청군 시천면 산천재에서 바라본 지리산 천왕봉)
강 건너 봄이 오듯
송길자 시 / 임긍수 곡
앞 강에 살얼음은 언제나 풀릴꺼나
짐 실은 배가 저만큼 새벽안개 헤쳐왔네
연분홍 꽃다발 한아름 안고서
물 건너 우련한 빛을
우련한 빛을 강마을에 내리누나
앞강에 살얼음은 언제나 풀릴꺼나
짐 실은 배가 저만큼 새벽안개 헤쳐왔네
오늘도 강물따라 뗏목처럼 흐를꺼나
새소리 바람 소리 물 흐르듯 나부끼네
내마음 어둔골에 나의 봄 풀어놓아
화사한 그리움 말 없이
그리움 말없이 말 없이 흐르는 구나
오늘도 강물따라 뗏목처럼 흐를꺼나
새소리 바람 소리 물 흐르듯 나부끼네
물 흐르듯 나부끼네
테너 장흥식 님.
감사합니다.
그대가 꽃이라면 -장장식 시/이안삼 곡
그대가 꽃이라면 민들레
하얀 민들레
수많은 별들이 떨어져 피었다는 민들레
하늘에서 왔으니 앉을 곳을 가렸겠나
돌밭이라도 길가라도 애써 가렸겠나
별 같은 마음으로 지친 땅에
꿈을 심고 험한 세상 솜털에 실어가는
그대는 민들레 하늘에서 왔으니
그대는 민들레 별 같은 마음으로
거친 땅에 사랑을 주고
험한 세상 솜털에 실어가는
그대는 민들레하늘에서 왔으니
그대는 민들레
<초청 성악가 >
소프라노 임현진
아리 아리랑- 안정준 곡
앙코르
꽃 구름속에 -박두진 시 / 이흥렬 곡
소프라노 임현진
조선대학교 사범대학 음악교육과 졸업
독일 쾰른국립음악대학 전문연주자과정 및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바흐의 '마태수난곡', 하이든의 '천지창조',모차르트, 베르디의 '레퀴엠'
독창자
오페라 '마술피리',리골레토,라 트라비아타, 가면무도회, 박쥐, 마탄의 사수'
주역출연
일본사카이, 교토, 독일 카셀, 쾰른 초청연주 및 다양한 음악회 출연
현) 광주영재예술교육원,전남예술고,전남과학대 외래교수
<사랑의 노래> 다 함께 부르기
즐거운 시간,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광주 우리가곡 부르기 3월의 주제는 '인연' 이었습니다
길 걷다 만난 낯익은 얼굴
누굴까? 누구였을까?
망설이지 말고 반갑게 웃음 나누며 악수하십시요
봄 입니다.
(섬진강 매화)
회장: 황선욱
기획 연출: 박원자 / 운영: 김종석.
기록 편집: 김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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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이 또 생기는군요. 너무 좋습니다. 아름다운 수고는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안겨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