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서 가르치신 기도♡
성경: 마태복음 6장 9~13절
찬송: 269, 304, 257, 263, 539
설교: 이 경준 목사님
24.7.14.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마태복음 6: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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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신앙 신조는 다음과 같은 세 말씀에 기초합니다.
그 첫 번째로는 출애굽기 34장 10절부터 28절까지의 ‘십계명’ 말씀이고, 두 번째로는 사도들로부터 지켜 가르쳐 지켜내려온 크리드(creed) 곧 ‘사도신경’이며, 세 번째는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주기도문’입니다. 그중에서 우리는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문을 늘 암송하면서 가까이합니다.
주님께서 가르치신 기도문은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의 방법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6장 7절에 기도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기도할 때 이방인과 같이 중언부언하지 말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하여야 들으실 줄 생각하느니라.”라고 하시며 하나님께서 들으시는 기도, 다시 말해서 응답받을 수 있는 기도를 제자들에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주기도문은 예수님께서 산상수훈을 하시는 중에 제자들에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기도는 어떻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기도의 모범을 보여 주셨던 것입니다. 말씀하시기를 기도는 바리새인들처럼 사람에게 보이려고 하지 말아야 하며, 또 중언부언하지도 말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런 기도는 하나님께서 들으시지도 않으시고 응답도 하시지 않는다는 의미로 말씀하셨습니다.
오늘날 크리스천들도 신앙생활을 하면서 많은 기도를 드립니다만 응답이라는 신비는 좀처럼 체험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드려진 기도에 응답이 없다는 것은 기도를 드려도 듣는 이 없고 혼자 넋두리하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기도는 반드시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응답을 하신다는 것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기도가 응답받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제자들도 이 같은 문제에 안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주님께서 가르쳐주신 대로, 그리고 성경에 기록된 대로 기도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하기는 오늘 이 시간에 우리 모두 주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의 방법을 깨달아서 응답받는 기도 생활을 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주님께서 가르치신 기도는 네 단락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는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옵고,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시어 그 뜻이 이 땅 위에서 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 이고, 두 번째는 일용할 양식을 우리에게 주옵소서. 입니다. 셋째는 우리의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이고, 넷째는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악에서 구하옵소서. 입니다.
먼저 첫째로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고 주님의 나라가 임하셔서 하나님의 뜻이 이 땅 위에서 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라고 기도를 드려야 하는 이유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가 드리는 기도의 대상은 전능하신 하나님 곧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이십니다. 그분은 하늘과 땅을 창조하신 창조주이시며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분이십니다. 그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모든 만물과 인간을 창조하신 이유는 창조하신 모든 피조물로부터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기를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먼저 하나님의 거룩하신 이름을 높이고 그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하는 것입니다.
피조물인 우리는 우리의 모든 것보다 하나님께 먼저 영광을 돌릴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주님의 가르침입니다. 복음이 땅끝까지 전해져서 이 땅 위에 모든 민족이 구원받게 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에 그 뜻이 이루어지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이것이 그 나라와 그 의를 먼저 구하는 것입니다.
미국의 페니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백화점 왕이라는 칭호를 받을 정도로 성공한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세운 백화점이 천육백육십 개나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페니에게 지금과 같이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가 대답하기를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라고 하신 마태복음 6장 33절 말씀을 들려주며 이 말씀대로 살아온 것이 성공의 비결이었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의를 먼저 구하는 사람은 형통하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의를 먼저 구하는 나라는 부강해집니다. 하나님의 의를 먼저 구하는 회사는 번창해집니다. 하나님의 의를 먼저 구하는 가정은 복되고 행복한 가정이 될 것입니다. 그와 반대로 하나님의 의를 떠난 사람은 형통하지 못합니다. 그 사람의 명예도 오래가지 못하고, 재산도 오래가지 못하고, 그의 지위도 오래가지 못하고 종국에는 망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구해야 할 기도는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소서.”입니다. 요즘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 중에는 일용할 양식을 구하는 기도를 등한하게 여기는 것 같기도 합니다. 먹을거리가 풍부한 때를 살고 있어서 일용할 양식의 중요성을 특별하게 느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바로 알아야 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지는 양식은 저절로 생긴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주셔서 우리가 먹고 사는 것입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굶주림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기근이 들거나 흉년이 오거나 재난을 당하게 되면 양식 구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매일 하나님께 필요한 양식을 구하며 주신 것에 감사하는 생활을 해야만 합니다. 직장을 위해서 매일 기도하고, 가정을 위해서 매일 기도하며,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매일 기도할 때 감사할 조건이 매일 더 넘칠 것입니다.
세 번째는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입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잘못을 저지른 사람들을 용서하여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기독교는 보복하는 종교가 아니라 회개하는 사람에게 용서해주는 종교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나에게 지은 죄를 용서하여 줄 줄 알아야 하나님께서도 우리의 죄를 용서하여 주실 것입니다. 사람은 아무리 바르게 살아간다고 장담을 해봐야 실수하기 마련입니다. 실수할 수 있다는 것은 죄를 지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렇기에 내가 용서받기 위해서라도 먼저 남을 먼저 용서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네 번째는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악에서 구하옵소서.”입니다.
기독교인들도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유혹에 넘어질 수 있습니다. 때로는 시험에 들어 죄를 범하게도 됩니다. 욕심과 탐욕과 정욕과 교만 이런 것들이 우리를 넘어지게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런 것들로 인하여 시험에 들지 않도록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베드로전서 5장 8절~9절에도 기록되어 있기를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라고 합니다. 세상에 있는 많은 악한 것들로부터 보호해 주시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영광을 하나님 아버지께” 돌리는 것이 주기도문의 마지막 내용입니다. 우리가 살아 숨을 쉬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가 평안히 이 땅 위에서 살아갈 수 있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지구촌과 이 나라와 직장과 사업장과 가정과 자녀들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에게 있는 것들입니다. 이 모든 것에 대한 감사와 영광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며 기도의 응답을 받을 수 있는 길이기도 합니다.
드려진 기도에는 응답이 있어야 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응답이 없는 기도는 허공에 대고 넋두리하는 것에 불과한 것입니다. 기독인들에게 기도는 호흡과 같은 것인데 응답이 없는 기도는 호흡에 문제가 생긴 것과 같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의 방법을 바로 배워서 드리는 기도마다 응답받는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다만 야고보서 4장에 “너희가 얻지 못함은 구하지 아니하기 때문이요 구하여도 받지 못함은 정욕으로 쓰려고 잘못 구하기 때문이라.”라는 말씀과 같이 욕심에서 비롯된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 뜻에 합당한 기도를 드릴 수 있어야 응답이 임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아무쪼록 요한일서 5장 14절 말씀처럼 “그를 향하여 우리의 가진바 담대한 것이 이것이니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라고 하신 말씀이 우리 모두에게 이루어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사랑과 은혜가 많으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본문 말씀에서 예수님께서는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마태복음 6:9~13)라고 기도를 하라고 하십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의 삶을 살아가며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게 하시어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소서!
우리가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날마다 만나를 내려주시어 먹이신 하나님께 구하오니 우리에게 날마다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소서!
우리가 지은 죄를 용서하시고 분수에 넘치는 욕심을 내어 시험에 들게 하지 말게 하시며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감사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 올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