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서울 종로에서
벌어질 흥미로운 사건들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바로 21대 총선 핫이슈인 정치1번지
‘서울 종로구’ 국회의원 선거이죠. 소제목은 ‘다윗과 골리앗 전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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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진영]
1번 주자부터 살펴보면, 그동안
국회의장을 하고 나서는 다음 선거에 불출마했던 기존 관행을 깨고 계속적인 출마 의사를 밝히는 가운데, 바로
직전 청와대 참모 수장 역할을 했던 분이 서울 은평구 진관동에서 2019년 6월 서울 종로구 평창동으로 이사를 오면서 사실상 유력주자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종로는 국회의원도 두 번 연이어 민주당이 가져갔고 현 구청장도 3선을
하고 있고 시의원은 100%, 구의원은 90%를 가져갔습니다. 종로는 지역 공공기관은 물론이거니와 지역 언론 〮 사학교육기관 〮 지역 NGO 대부분이
사실상 이쪽에 전적으로 오리엔티드된 상황으로 요약되겠습니다. 지역 비즈니스를 하는 차원에서 생존을 위해서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저도 이해는 됩니다. 그런데 특정 종교와 일부 종교기관들도 사실상 이러한 선택을
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저로서는 문제가 있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이러한 전체 종로의 탄탄한 이들 조직 기반 덕택에 2020년4월 선거에서 종로에서 1번이 국회의원이 될 가능성은 확률상으로 60%가 넘는 상황으로 판단됩니다.
[2번 진영]
2번은 20대 총선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하여 낙선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일찌감치 종로의 심상찮은 분위기를 일찌감치 간파하고, 21대
총선은 광진구로 지역구를 옮겨 준비한 지가 이미 2년이 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현재 2번 진영 입장에서는 국회의원 후보 차원에서는 ‘서울 종로구’가 비워져 있는 상태로 요약되겠습니다.
정치1번지이다 보니 거물을 종로에 투입하고자 하는 게 한국당의 자연스러운
욕심이겠으나, 문제는 ‘지난 거물’이 아니라 ‘살아있는 거물’은
실제로 종로에 나가려면, 종로의 바뀐 치밀한 하부조직 상황 때문에 과거와 달리 ‘당선 가능성’이 높지 않아, 사실상
‘정치 생명’의 상당부분이 훼손되는 위험을 감수해야 된다는
점을 잘 계산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당 차원의 욕심과 실제 종로 조직 현실과의 괴리로 인하여 실제 주자가 확정되기에는 많은 고민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3번 진영]
3번과 관련해서는 비공식적인 차원에서 저의 이야기만 말씀 드리겠습니다.
저는 도곡동에서 10여년 살다가 6년
전에 서울 종로구로 이사 왔습니다.
이사 올 당시에는 제가 다시 선거판에 기웃거리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종로에 사는 시간이 조금씩 쌓이면서, 서울의 중심이라고 생각했던
종로가 많은 부분에서 서울의 주변보다 더 이상한 현상들이 나타나는 점들을 몸으로 체험하면서 2018년
지방선거에 출마하여 낙선했습니다. 여기서 멈추었으면 일반적인 이야기로 끝났을 텐데, 이를 시작점으로 서울 종로구 아닌 대한민국을 들여다 보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들여다 보는 과정을 혼자의 깨달음에 그치지 않고, 책 두 권을 2019년 출판하였고 올해 말안에 세 번째 책이 출판될 예정입니다. 1년에
경제서적 카테고리 책을 세 권이나 출판해 내는 일은 출판계에서도 희귀한 편에 속합니다.
이러한 모든 저의 일들이 종로 입장에서는 희귀합니다.
바로 직전 2018년 6월
지방선거에서 서울 종로 출마하여 낙선한 사람이 연이어 2020년 4월
선거 출마를 희망하는 접근도 종로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며, 종로의 큰 길이나 골목길에서 이런 뻔뻔한
저의 모습이 자주 노출되는 상황도 혹자는 ‘종로에 희한한 돌이 굴러왔다’고 저에게 직접 표현하는 사람도 보았습니다.
나머지 진영에 대해서는 거론을 생략함을 용서해주시고, 지금 서울 종로는
과거와는 많이 다르게 상황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이들도 아는 듯 합니다. 지난 토요일 조국 장관
취임 후 종로에 더 많이 모인 시위대들이 ‘3시 코리아’ 차량과
두 번을 한참동안 반대 차선에서 마주하며 지나갔는데, 저도 그들을 보지만 그들도 저를 뚫어지게 바라봅니다, 관심 있는 눈으로.
2020년 4월 ‘서울 종로’를 한번 뚫어지게 바라봐 주십시오.
매우 재미있는 일들이 나타날 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종로에 희한한 돌이 굴러왔는데, 그
배짱이 보통이 아니니까요’
#3시정동희, #종로의구원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