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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Zoom Meeting
일시: 2021년 9월 27일 월요일 오후 7시 30분
진행: 이샘
참석: 나샘, 손샘, 이샘, 허샘
이: 각자 책을 읽은 소감을 말해보자.
허: 편마다 느낌이 달랐다. 1편 흥미진진한 이야기 전개. 특히 덴고와 아오마메의 연결고리가 풀려나가는 부분이 게임을 보는 것 같았다. 평행우주도 나오고 환타지적인 요소가 있어서 재밌었다. 여성에 대한 폭력(을 응징하는 부분)과 스릴러적인 모습도 있어서 굉장히 재밌었다. 반면, 2편은 불편하고 불쾌하더라. 여성에 대한 성인 남성의 시선이 굉장히 편파적이어서 싫었다. 특히 2편 마지막 부분. 요양소 침대의 공기번데기에서 덴고가 나왔다면 굉장히 흡족했을텐데 아오마메가 나와서 실망이었다. 마더-도터의 관계에서 도터는 리얼돌같은 느낌이 들더라. 공기인형이란 영화도 있고, 역시 같은 소재인데. 사실상 (도터는) 종교지도자인 리더의 성적파트너, 생리도 임신도 하지 않는 단순한 성적파트너이지 않나? 무녀의 이미지도 아니어서 굉장히 불편했다. 3편을 읽으면서는 ‘작가가 이야기를 막 펼쳐놓고 마무리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이 어니었구나’란 생각이 들더라. (큰 이야기를) 작은 로맨스 스릴러로 만들어버려서 어이없었다. 하루키는 문장이나 사소한 것을 묘사하는 능력은 뛰어났으나 큰 맥락에서 이 책을 읽었을 때 감동은 없었다. 다 읽고 나서 '에이, 다 읽었다.' 하는 정도. 수필가적인 글쓰기 능력은 뛰어나나 도스토예프스키 같은 대문호와 견주었을 때 서사능력은 떨어졌다.
손: 주인공들이 입는 옷, 먹는 음식 등 사소한 것 하나하나를 상표까지 언급하며 지나치게 묘사해서 인물에 쉽게 감정을 이입할 수 없었다. 인물에 대한 판단은 독자의 주관적인 영역인데 작가가 그 사이에 끼어들어 간섭하는 느낌이었다. 리틀피플의 진짜 의도라든가 초반에 풀어놓은 궁금할 만한 사항들에 전혀 답없이 이야기가 끝나서 아쉬웠다.
나: 1권 시작이 너무 어려웠다. 잘 안 넘어가더라. 4장까지 읽고 나니까 몰입이 시작되더라. 나는 1권이 되게 불편했다. 오히려 2권으로 가면서 좀 편하게 읽기 시작했다. 에곤 실레 생각이 나더라. 그는 그림으로 분출했다면, 여기서는 계속 성적인 것이 나오니까 굉장히 일본스럽다는 느낌도 있었고 에곤 실레의 그림도 생각났다. 3권에서는 우시카와 부분이 제일 재밌었다. 이야기의 마무리를 보면서 '아, 다행이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선구라는) 이상한 집단에 대한 더 이상의 얘기도 없고, 그래서 다행스러웠다. 읽고 나도 뭐가 뭔지 모르겠어서 빨리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
이: 몇 년 전에 1Q84를 읽었는데 하나도 생각이 안 나서 처음 읽는 기분이었다. 하루키는 이 책으로 처음 접했는데, 처음엔 너무 재밌었지만 뒤로 가면 갈수록 '이건 뭐지?' 하는 생각이 들더라. 굳이 1984에서 1Q84로 왜 넘어갔을까? 내 생각엔 아오마메가 어쨌든 살인자인데 1Q84년에 했던 일들이 1984로 넘어오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고 속죄할 수 있기 때문에, 두 세계를 분리한 이유가 그것인가 생각해봤다. 나도 우시카와 부분이 가장 인간적으로 다가왔다. 읽기는 재밌게 읽었다.
이: 다들 첫사랑이 있을텐데 꼭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는가? 특히, 초등학교 때 친구 중에.
나: 엄청 인기있었던 남자애가 있었다. 성인이 되어 동창회를 했고, 마흔 넘어서까지 쭉 만났는데도 아무도 그 남자애의 소식을 모르더라. 꼭 만날 필요까지는 없지만 궁금하기는 했다.
허: 덴고와 아오마메는 당시 10살, 4학년이었다. 방과후 수업을 하다보면 1학년 아이들이 고백하고 고백받았다는 이야기를 한다. 요즘 아이들 용감한 것 같다. 난 5학년 때 친구가 생각나더라. 그래서 이 책의 주인공들이 가지는 풋풋한 감정이 가능하다는데 동의한다. 그럼에도 이렇게 많은 사건들 속에서 인위적인 장치들을 활용해 만나게 한다는 것이 소설속에서나 가능하지 않을까? 성적인 묘사는 가능하지만, 특히 후카에리의 케이스. 리더 입장에서는 딸의 도터이긴 하지만 근친상간 아닌가? 종교지도자들의 변명과도 같아서 굉장히 기분이 나빴다. 일본이 원조교제의 원조이기도 하고. 공기번데기로 만든 도터들이 사고력과 비판력이 없는 성적대상에 불과하지 않나?
나: 옛날에 봤던 일본만화와 정말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인물 묘사도, 하루키가 일본에 별로 안 산다고 들었는데, 정말 일본적인 소설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더라. 특히, 현대 말고 좀 전의 사회를 묘사하는 작품들과 정말 비슷하다.
허: 우시카와 시신에서 리틀피플이 나왔다. 왜 나온걸까? 밑밥을 너무 많이 깔아놨는데 저자는 왜 이런 설정들을 자꾸 만드는지? 작가가 의식적으로 넣은건지, 이야기를 위해 이것저것 가져다 붙인 것인지 이해가 안되는 것들이 이 책에 너무 많다. 요양소에 있던, 덴고와 함께 대마를 피웠던 간호사는 '상실', '소멸' 이란 단어를 많이 썼다. 덴고의 여자친구도 상실되었다고 하는데, 도대체 어떤 의미에서 쓴 것인지 모르겠다. 그래서 그 단어들 자체가 가진 의미를 심오하게 받아들이지 못했다. 글이 너무 젠 체 한다는 느낌이 든다. 다마루가 우시카와를 죽일 때도 칼 융의 발언을 주워섬기는데 이해가 가지 않는다.
나: 하루키의 다른 작품은 또 다르다. 물론 성적인 묘사들이 있긴 하지만. 장정일 같은 느낌 아닌가?
허: 장정일은 이렇게까지 불쾌하지는 않다.
나: 장정일을 처음 읽었을 때도 놀랐는데, 하루키 책은 그냥 일본적이다. 리틀 피플에 대해서도 모르겠고 의문이 남는 점들이 너무 많다.
허: 판타지도 아니고 장르도 불분명하고. 왜 그렇게 설정했는지 모르겠다.
손: 책을 읽기 전에 제목이 왜 1Q84일까? 조지 오웰의 1984와 겹치는걸 염려해서인가? 여러 생각들을 했는데 실제로 책에 에비스노 선생의 입을 빌려 빅 브라더에 대응하는 개념으로서의 리틀 피플을 설명하는 부분이 나와서 신기했다. 그런데, 사랑이야기로 끝이 났다. 만약, 이 책이 지향하는 바가 ‘사랑’이라면 1Q84의 세계와 고양이 마을은 각각 아오마메와 덴고에게 상처, 억압, 분노의 원인이 된 (어린) 시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아오마메가 수도고속도로의 비상계단을 타고 내려와 가정폭력남을 살해하고 리더도 처리하였고, 덴고는 요양소의 아버지를 만나 어머니에 대해 묻는다. 그런데, 아오마메가 덴고를 찾아 비상계단을 거꾸로 올라 다시 만나게 되는 1984년은 그 모든 상처, 억압, 분노를 뒤로 하고 둘의 사랑으로 만들어진, 아기와 함께하는 새로운 세상이란 의미가 아닐까?
나: 에비스노 선생의 역할도 불문명하다.
허: 단순한 보호자로만 나왔다.
이: 내가 만약 달이 2개 뜨는 1Q84년으로 갔다면 많이 당황스럽지 않았을까?
나: 난 1Q84가 다른 세계로 느껴지지 않았다. 거기 사람들도 달이 2개라는걸 모르고 생활하는 것 같더라.
이: 그 세계에 있는 사람들은 원래 달이 2개이니까 이상하지 않았던 것이다.
허: 덴고와 아오마메가 1Q84로 갔을 때 덴고가 수학강사 친구에게 달을 보라고 한다. 그럼 그 때 달이 2개인걸 강사친구가 알았다는 것인가?
이: 리더는 이 세계와 저 세계가 다르게 존재한다는 것을 안다. 덴고, 아오마메, 우시카와는 다른 세계로 넘어간 것이다.
허: 아오마메는 고속도로 비상계단을 이용해 넘어왔다는 것이 분명한데, 덴고는 어떻게 이동했을까? 그렇게 치면 덴고는 1984년에는 2명이 된다.
이: 2권에 리더가 1Q84년의 세상을 정의하는 부분이 나온다. "이 곳은 패러렐 월드 같은 게 아니야. 저쪽에 1984년이 있고, 이쪽으로 갈라진 가지에 1Q84년이 있고, 그것이 병렬적으로 나란히 진행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아니야. 1984년은 이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아."
허: 아오마메가 넘어가면서 그 쪽 세계가 생긴 것이고 덴고를 데리고 오면서 다시 1984년의 세상이 펼쳐지는게 아닐까? 하지만, 아오마메가 넘어가서 자신의 삶이 달라지지는 않았다. 달이 2개일 뿐이지. 자각을 못하면 하늘에 달이 2개가 있더라도 모르고 살아가는 것이다.
이: 그래도 나라면 달이 2개인 걸 안 순간부터 찜찜했을 것 같다. 내가 왜 여기에 왔는지도 알고 싶고. 그러나 아오마메는 안다. 덴고를 만나기 위해서라는 것을.
나: 일본영화에는 그런 내용이 많다. <러브레터>부터. <시간을 달리는 소녀>도 그렇고. 일본엔 첫사랑을 잊지 못해 끝까지 찾아간다는 이야기들이 많더라. '선구' 라는 집단에 대해 이해를 못하겠더라.
허: 혁명적인 운동권 집단으로 시작했다가 사이비 종교단체로 변질되어버렸다. 자신들의 신념을 갖고 사는 것은, 증인회 신자였던 아오마메의 엄마처럼, 자유이지만 이 안에서 벌어지는 퍼시버-리시버, 이것(성교는)은 종교적인 행위에 불과하다는 자기합리화가 너무 싫다. 옛날부터 무녀들의 역할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신의 말씀을 전해주기도 하지만 나그네에게 하룻밤 상대도 되지 않았나? 도터라는 용어를 사용하지만 불쾌하다. 성적 묘사 부분에 있어서도 그렇다. 후카에리와 덴고의 관계에서 덴고의 아무런 느낌도 없었다는 발언, 리더도 어린 도터들과의 관계를 종교적인 차원이라고 미화하고 있다.
이: NHK 수금원인 아버지를 따라다닌 덴고, 증인회 전도를 따라다닌 아오마메. 아이들이 어린 시절에 당연히 누려야하는 것들을 덴고와 아오마메는 한 번도 못 누렸다. 이 아이들의 불우한 시절이 안되었더라.
허: 그렇게 불우한 환경에서 자랐어도 가진 재능이 많아서인지 잘 자랐다. 아오마메가 갇혀 있으면서 운동하는 모습을 보면 보통 사람은 아닌 듯 하다.
이: 아오마메가 마리아처럼 처녀수태를 했다. 천선생님이 해석해주실 부분이 궁금했는데 오늘 함께하지 못해서 아쉬웠다.
나: 이 책에서는 주요 인물들이 평범하게 크지 않았고, 평범하지 않다는 부분들이 강조되고 있고 (그래서 반대로) 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속물처럼 표현하는 느낌이 들더라. 아오마메의 말 중에 "우리는 스스로 선택했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은건지도 몰라. 그건 이미 일찌감치 정해진 일이고, 우리는 그저 선택하고 있는 척하고 있는 것뿐인지도." 라든가 "티베트의 번뇌의 수레바퀴와 같아. 수레바퀴가 회전하면 바퀴 테두리 쪽에 있는 가치나 감정은 오르락 내리락해. 빛나기도 하고 어둠에 잠기기도 하고. 하지만 참된 사랑은 바퀴 축에 붙어서 항상 그 자리 그대로야." 같은 대사들이 나오는데 (읽을수록 평범하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 아오마메에게 큰 영향을 끼친 오스카 다마키같은 친구들이 있는가?
허: 오스카 다마키와 아오마메의 관계가 좀 애매해서. 그냥 좋은 친구라고 하자.
이: 다마키는 아오마메게 고급 레스토랑에서 웨이터에게 주문하는 법이나 화장하는 법 등 아오마메가 경험하지 못한 것을 가르쳐줬다. 친구인데 선생님같기도 하고. 내 인생에 이런 길잡이 같은 존재가 있으신지 궁금했다.
허: 길잡이가 된 친구는 없었다. 친한 친구들은 있는데.
나: 커서 사귄 친구 중에 이 친구는 나보다 한 단계 위에 있다는 느낌이 드는 친구가 있더라. 정신적인 수준이 높다고 해야 하나?
이: 친구는 아니지만 여동생이 나에게는 그런 존재다. 다마키처럼 굉장히 많은 정보를 알려준다. 나랑 성격도 다른데 내가 모르는 것도 알려주고, 내 고민도 명쾌하게 답을 준다. 동생에게 도움을 많이 받는다. 같이 나이가 들어가니까 친구가 된다. 육아경험도 나눌 수 있고.
허: 책을 읽는게 그런걸 찾아가는 과정이 아닐까?
나: 고양이 마을도 이해가 다 안되더라.
이: 아오마메에게 1Q84년이 덴고에게 고양이 마을이라고 이해했다.
나: 낮에는 사람이 없는 도시고, 밤에는 고양이들이 나타나는 동네라고 묘사된다.
허: 하루키가 너무 많은 상징을 쓰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독자가 그걸 이해하기가 어렵다. 요양소 간호사의 말을 보면 이들은 마치 다 알고 있는 것처럼. 너무 남발하는 느낌이라 이런 요소요소들이 따로 논다는 생각이 들더라. 아오마메는 급박한 순간에 주기도문을 외운다. 증인회에서의 경험을 경멸하면서도 외운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겠지? 모든 곳에 신이 있다는 말은 부처나 알라신 같은 신이 아니라 범신론적인 의미가 아닐까? 급할 때는 주기도문을 외우든, 부처를 찾든 어떻게든 신을 찾는 것이다. 아오마메가 급박한 상황에서 주기도문을 외울 때마다 안타깝더라. 인간이 얼마나 약한 존재인지 알 수 있다.
나: 덴고와 후카에리가 성교를 하고 나서 덴고에게 성욕이 사라지지 않았나? 그리고 아오마메에게도 어느 순간부터 성욕이 없어진다. 그리고 노부인의 분노가 사그라들었다는 표현들이 나온다. 무슨 의미일까?
손: <황금가지>에서도 종교적인 이유로 (지금은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살인이 저질러졌다. '사회가 아무리 더럽고 일어나는 사건들이 극악스러워도 인간인 이상, 인간이기에 일어나는 일이다. 그러니 그냥 받아들여라!' 는 말을 저자는 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허: 아오마메의 첫 살인동기는 친구인 다마키 남편의 폭력이었다. 결국 하루키가 하려는 말은 뇌우가 치는 밤에 리더를 살해하는 것으로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은 끝났다는 것인가? 뇌우가 치고난 뒤 노부인도 딸의 죽음으로 인해 촉발된 분노가 사라졌는데 그것은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한다는 것이 아닐까? 선구의 리더나 죽고 난 다음, 다들 평온해졌다. 후카에리도 에비스노의 집에 가서 편안하게 살 것이고, 덴고도 (여자친구와의) 불륜적 욕망이 사라지고, 아오마메도 생명을 가짐으로써 분노에 의한 살인의 수레바퀴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악을 처단해야 평화로워진다는 메시지가 아닐까? 리더가 계속 살아있었다면 노부인은 평화롭지 않았을 것이다. 누군가 대표로 속죄를 해야 한다는 메시지 같다.
나: 덴고가 나중에 생각한다. (선구) 안에 있는 도터가 진짜인지, 나와있는 후카에리가 진짜인지 혼란스러워 하는 부분이 있다.
허: 나와 있는 후카에리가 도터인 것 같다. 마더와 도터의 차이는 무엇인가? 판단능력?
나: 도터는 감정이 없다고 했던 것 같다.
허: 우시카와의 관찰카메라를 바로 파악하는 것으로 봐서 후카에리는 무녀다. 마더, 도터 둘 다 무녀일까?
나: 후카에리를 신비롭게 묘사하는 것이 조금 이상했다. 어떤 남자라도 끌릴 수밖에 없는 외모와 분위기로 묘사했다.
허: 일본 남성들 특유의 성적 판타지인 것 같더라. 이런 식의 묘사는 마음에 안 든다.
나: 상실 외에 공백이란 단어도 많이 나왔지 않나? 3권의 "어떤 사람이든 사고나 행동에는 반드시 패턴이 있고, 그런 패턴이 있으면 거기에 약점이 생기지." 나는 이 말을 반박하고 싶었다. 어제의 나는 오늘의 내가 아니기 때문에.
이: 마무리하자. 하루키라는 작가의 특징이랄까, 일본인(일본은 모든 것에 신이 깃들어 있다고 믿는다)의 특징이랄까? 약간 용두사미같은 느낌은 있었으나 재미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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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토론을 다시 하듯 읽었습니다. 늘 느끼는 거지만 신기합니다. 이렇듯 살아있는 느낌입니다. 팔팔하게~
송강호씨가 그랬다고 합니다. 연기는 호흡이라고. 그런데 토론도 호흡인 것 같아요.^^
토론하고 일주일이 지났는데, 빠뜨리고 놓친 내용들이 자꾸 떠오르네요.
그래서 작가가 하고 싶었던 말이 뭐였는지..
이제 구상평전으로 넘어가서 구상 선생님의 삶에 빠져들어야 해요. 지금당장!!! 달이 2개이던 세상에서 나오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