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전시 일정을 보고, 옛날 생각에 빠져 티켓을 충동구매 했습니다.
어렸을적 무척 좋아한 애니메이션이거든요.
정가 15,000원이 너무 비싼거 아닌가도 했지만, 제 동심에 선심 썼습니다.
원작은 캐나다 소설이나, 애니메이션은 일본 연출입니다.
취소하기엔 시기가 늦어 다녀왔고, 대신 굿즈 구매는 하지 않았습니다.🤣
앤은 고아였습니다.
고아원에서부터 이곳저곳 짧게 거처를 옮겨 살게 되다가, 우리가 알고 있는 캐나다 에이번리의 초록색 지붕집에 입양을 가게 됩니다.
제가 어렸을 때도 앤은 참 독특하고 재밌는 아이다 생각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특별한 친구였단 생각이 듭니다.
자연이나 사물을 볼 때 앤은 남달랐거든요.
고딕문학을 표현한 작품도 있습니다.
고딕문학은 공포와 로맨스가 결합된 장르라고 하는데요.
<지킬앤하이드>, <드라큘라>, <프랑켄슈타인> 등이 있습니다.
앤과 다이애나
중간중간 앤이 했던 말이 적혀 있습니다.
단순하고 솔직한 얘기들인데, 소녀가 아닌 지금 읽어보니 부끄럽기도 합니다.
저는 러블리하게 봤지만, 앤에겐 콤플렉스였던 빨강머리
읽고 있으면 만화 속 장면이 떠오릅니다.
자신의 콤플랙스를 적고, 지우고, 무게를 재고, 버리는 공간이 있습니다.
앤의 남사친(?) 길버트
마릴라 아주머니의 말
앤의 선택
= 2학기를 준비하는 마음?
힐링이 있는 전시였습니다.
소설과 만화 속 열살이 안되는 아이가 주는 삶의 방식과 태도가 절묘하게도 어른들에게 필요한 영양분 같았습니다.
첫댓글 매우 유익한 충동구매를 하신 것 같습니다. 사진과 상세한 설명 덕분에 입장료를 벌었네요. 특별한 전시회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학우님처럼 글을 잘 쓰고 싶어요~^^
@원미정(운영진3) ㅎㅎㅎ
민망! 그냥 이야기 하듯이 쓰는거죠.
그리고, 함께 공부하는 친구가 되어 좋습니다!
빨강머리 앤 세대는 아니라서 어릴적 추억이 오버랩되지는 않지만..그 어떤 여행보다 힐링되는 것은 동심으로의 여행이 아닌가 싶네요.
저의 추억엔 말괄량이 삐삐가 있습니다^^
말괄량이 삐삐군요~ㅎㅎㅎ 삐삐는 어느 프로인지 머리 큰 탈 쓰고 나오는것만 본 기억이 나요ㅎㅎ
글잘쓰고 싶은1인 추가입니다~~~^^
민망 two!
신승길 학우님은 암소 900마리를 어디에 숨겨두셨는지요?
좋은 전시회 다녀왔네요. 기회되면 같이 갑시다. 근처에도 작지만 좋은 미술관이나 전시장이 많이 있더군요. 찾아다니는 일상이 소소하지만 좋은 추억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