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공원장미축제_1(15.05.28)

[1급행복관리사]

11:13

울산대공원에서 장미축제가 한창입니다.

지난 기록을 보니 2006년 6월 초 집사람이랑 다녀갔었는데 전체적으로 보면 그때와 많이 다르지는 않습니다.

저는 남문으로 입장했는데 남문주차장이 제일 규모가 크고 장미원이 가깝기 때문이거니와 부산-울산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진입도 용이해서입니다.

일부러 조용한 평일날 왔음에도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네요~

남문입구입니다.

나중에 정문과 동문까지 가보았지만 그래도 남문이 제일 잘 지어졌다는 생각.

원래 울산대공원의 입장료는 없는 것 같으며 장미축제장에 입장하는 사람들에게만 입장권을 발매하고 장미원 입장시 보여주도록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남문 주위나 안, 그리고 공원 내 여러 부스에서도 장미원입장권을 발매해주고 있는데 저는 장미원과 나비원을 함께 입장할 수 있는 통합권(?)을 구매했고 금액은 3,000원이 채 못되눈군요.

그런데 나중에 주차료 정산할 때 입장권을 제시하면 50%를 감면해준다니 과히 나쁘지는 않을 듯~

남문 안으로 들어서니 화단에 예쁜 꽃들로 그득하여 축제장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바로 정문 왼쪽으로 장미원 입구가 있어 그리로 향합니다.

벌써 구경을 마치고 나오는 사람들도 상당하네요~

계단을 내려가 저 장미터널을 지나면 바로 축제장입니다.

근래없는 무더위와 바람한 점 없는 텁텁한 날씨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만개한 장미향을 맡으며 혼자 또는 그룹으로 사진찍기에 더위도 잊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장미축제에 왔으니 장미꽃 향기를 좀 맡아보겠습니다.

먼저 밝혀둘것은 제가 꽃에대한, 특히 장미에 관해서는 문외한이라 소개되는 장미에 대한 설명은 현장에 설치되어있는 팻말에서 간략히 따왔음을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위의 핑크색 장미는 자르딘 드 프랑스라고 하며 화사한 담핑크색에 8~15송이가 뭉쳐 핀다고 합니다.

또한 내병성에 강하며 프랑스가 원산지.

오렌지스플레쉬

우리나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개량한 핑크색의 다화성으로 개화기간이 길다고 하네요~

가르텐슈파스

이름에서 엿보이듯 독일에서 육성한 노랑과 붉은색이 혼합된 꽃이며 활기찬 색상과 화형이 특징이라 합니다.

허니부케

진노랑색의 꽃모양이 정교하고 단아하며 미국에서 육성한 장미.

마리안델

역시 독일에서 육성한 적색의 광택이 있는 장미입니다.

니콜

테두리에 진한  핑크색이 들어있는 독일산 다화성의 장미인데 개인적으로 꽃 보다는 이름이 더 예쁘군요.

마갈리

프랑스산 핑크계열로 꽃이 크고 수세가 강건하다고 하네요~

쿰바야

프랑스 육성종으로 핑크와 백색이 혼합된, 아주 작은 종류의 장미이며 쿰바야는 에콰도르의 지명이라는군요.

신쥬가이

이름에서 일본 냄새가 풍기네요~

백색의 다화성 장미.

골드바니

황금 토끼일까요?(추측임..)

프랑스에서 육성한 진한 노랑색의 이 예쁜이는 조생종이며 강건하고 흑정병에도 강하다고 합니다.

필립노이렛

프랑스 육성종으로 등황색과 주적색이 혼합된 꽃.

바카롤

독일 육성종의 흑장미로 곤돌라의 뱃노래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는군요.

로드큅헨

축제장의 장미들 중 독일 육성종이 유난히 많은 것 같은데 독일국민들이 장미를 많이 사랑해서일까요??

색이 진하고 꽃잎 수가 많은 품종.

아스피린 로즈

이 깨끗한 순백색의 장미도 독일 육성종이네요.

슈테른탈러

역시 이름처럼 독일산이며 향기가 좋고 잎이 싱싱해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은 품종이라 합니다.

딥 임프레숀

독일 육성종으로 적색과 핑크색 혼합종이고 꽃잎이 많고 꽃송이가 큰 편에 속합니다.

벨베데르

역시 독일종으로 오랜지핑크색이며 꽃이 크고 잎 색도 진한 품종.

축제장을 돌다보니 한 무리의 거동 불편한 노인과 장애인들이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함께 구경하고 있었는데 안내방송에 의하면 모 기업 직원들이라고 하네요.

저도 다음에 기회가 닿는다면 저렇게 봉사활동도 좀 해보고싶습니다.

모처럼 가족 나들이에 분위기가 좋군요.

저마다 예쁜 배경속에서 아이들 사진찍어주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저 곰돌이녀석.

자꾸만 옆자리 비었다고 오라하네요~

축제장 한쪽에는 호박터널도 있는데 형형색색의 다양한 호박들이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날씨도 덥고 하여 그늘로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지나가는 사람 구경도 하면서 커피 한 잔도 손에 드니 세상 부러울게 하나 없구려~~

수많은 장미들 속에 유독 이 꽃이 사람들의 눈길을 끄네요.

나리 종류인듯 한데 짧고 일정한 키높이와 크면서도 화사한 색상이 특징이라 하겠습니다.

장미원 관람을 끝내고 이어 같은 길로 연결된 동물원으로 들어섭니다.

높은 곳에서 망을 보는 미어캣.

작은 덩치에 비해 귀가 큰 사막여우.

해발 5,000m 고원지대에 사는 과나코.

어린이들이 좋아하며 먹이 체험에도 잘 협조하는(?) 염소들.

당나귀에~

꼬리를 활짝 편 백공작도 있습니다.

그외 미니돼지, 원숭이, 잉꼬 등 종류가 제법 많아서 부산에서 온듯한 젊은 부부가 지나가며 여긴 무료이니 초읍(성지곡)보다 낫다고도 하시네요..

동물원에서 나와 다른 장소로 이동하려면 다시 장미원을 거쳐 나와야 하기에 걸어나오다 축제장 무대를 지납니다.

무대 앞 중앙에는 조그만 부스가 있고 그 속에서 DJ가 방문객들의 신청곡을 들려주며 간혹 옛날 추억들을 얘기하기도 하는데 우리시대의 음악이랑 잘 맞아떨어지는 것 같아 새롭습니다.

이렇게 장미원과 동물원 구경까지 마치고 이제 나비원으로 가기 위해 축제장을 빠져나옵니다.

[현명]

구경 잘 하고 갑니다.

[1급행복관리사]

좋은 곳 구경 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