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8번째제보
고3이신 분들 이제 여름 방학을 맞아 집에서 가족이랑 수시 원서를 어디에 넣을지 거의 최종 결정을 하고 있으실건데요 수시에 관한 팁 몇가지 좀 드릴게요.
1. 지역인재전형(지방인재전형이 없더라도 지방대학)을 잘 활용하자-이건 의대에 관한 내용이에요...
솔직히 말해서 우리 학교에서 1-2등하거나 특출한 분야가 있는게 아닌 이상 서울권 의대 학종은 붙기 매우 힘들어요. 일반고에 비해 청운고 학생들의 생기부가 좋긴하지만 서울권의 유명 자사고에 비하면 많이 떨어지는게 사실이에요.
그런데 서울에 사는 학생들은 지방으로 내려오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하기 때문에 수시에 지방 대학을 잘 안 적어요. 그래서 우리학교 생기부가 차별성을 가질 수 있어요. 결정적으로 일반고 학생들이 최저를 잘 못 맞추기 때문에 1차만 붙으면 대부분 합격하게 돼요.
(정시에서는 서울권 하위 의대랑 지거국 의대랑 비슷하지만 학종으로는 지거국 의대가 훨씬 가기 쉬워요)
2. 수시넣을 때 상향 적정 하향을 잘 판단하자
사람들이 많이 하는 실수는 수시를 넣을 때 상향인지 적정인지 하향인지를 자신의 모의고사(정시) 성적으로 판단하는 것이에요. 엄연히 정시랑 수시는 다른데 말이에요.
예를들어 항상 올1이 나오는 학생 내신이 5등급대면 성대에 학종으로 넣는게 상향인 것이고,
만약 내신이랑 모의고사(정시)는 그렇게 잘 나오진 않지만 항상 수리논술 경시대회에서 1-2등하고 수학을 잘하는 학생에게 의대 논술을 넣는 것은 상향이 아니라 적정이 되는 것이에요.
이렇듯 합격할 가능성을 놓고 상향 적정 하향을 판단해야 합니다.
3.논술을 쓰고자 하면 주 1회 정도는 논술 문제를 풀어보고 “첨삭!!!”받자
논술 공부에서 제일 중요한 건 첨삭입니다. 정부에서 계속 대학들에 논술 문제를 쉽게 내라고 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논술은 푸는 것보다 어떻게 작성하는 지에 따라 당락이 나뉘는 경우가 많아요. 똑같은 답을 적어도 풀이 과정에 따라 점수 차이가 상당히 많이 나요
4.수시는 무조건 6장 다 쓰자
쓸때는 원서비가 조금 아까울 수도 있지만 대학 갈 확률을 0.1프로라도 올려준다면 이득이에요. 실제로 아무 생각없이 쓴 수시로 구제받을 친구들도 많고요
5.선배의 데이터, 선생님(부모님) 말씀을 듣고 판단하되 무조건 최종 결정은 본인이 하자
다른 사람이 쓰지 말라고 해도 본인이 쓰고 싶으면 쓰세요. 그래야 떨어져도 후회가 안 남아요
6.자소서 쓸 때 도움을 받자
혼자서 쓰는 건 정말 비추입니다. 그게 학원이든 친구든 선생님이든 부모님이든 다른 사람의 객관적인 의견을 들으세요.
7.수시를 쓰고 난 후에는 잊어버리자
수시를 쓴 뒤에는 전부 떨어졌다고 생각하시고 수능공부에 매진하시길 바랍니다
지방에서 잠시 공부하다 서울로 올라가는 모 학교 재학중인데요 후배님들 많이 들어오셨으면 좋겠고, 15기 고3학생 여러분 남은 기간 조금만 더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