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유난히 더운 기운을 이겨내려고 노대동 장어집을 향했다
음식후기는 적어 본적이 없지만 나같은 황당한 경우가 없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글을 적어 본다
한점을 먹는 순간 쇠고기를 먹는 기분 아니 좋은 기분 말고 쇠고기 힘줄을 씹는기분 !
또 한점 씹다가 질겨서 도저히 식사를 더 이상 할 수가 없다
한참 씹다가 종업원을 부르니 대답이 없고 계산원이 다가와 우리는 오래 키워서 쫄깃하게 먹을 수 있게 한다고 답한다
참 그럴싸하다 장어는 3미/1kg 와 2미/1kg 가격이 차이가 난다 즉 장어가 크면 질기고 맛이 없어 값이 쌀뿐만 아니라 시장에서 품위를 낮게 평가한다 그래서 조금 덜 컷을때 유통기한까지 고려해 출하를 한다 그런데 키워서 무게 많이 나가게 해서 값도 많이 받고 대동강 물 팔아 먹는 봉이 김선달처럼 쫄깃하다고 유력 방송국까지 홍보하며 보다 더 많은 이익을 취하고 있는데도 말이다
잠시후 여사장님으로 보이는 분이 와서 " 다른 분들이 맛있다고 여러분들이 그러한다"
"TV에도 나오고 인터넷 쳐보면 다 안다고 한다"
"다른데는 1년 6개월 남짓 키우는데 우리는 6개월 이상을 더 키워서 쫄깃하게 만들고 다른데는 쉽게 녹아버려 장어맛도 안난다고 한다"
그 말을 듣고 있으니 더 이상 먹을수가 없어 반도 안먹고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물론 쫄깃하다고 느끼거나 입맛이 길들여진 분도 있겠으나 평소에 장어를 먹어본 사람이라면 아주 튼튼한 이빨과 질걸질겅 껌을 씹듯이 많은 저작운동이 필요할것 같으니 유의 하시기 바랍니다.
- 늙을때까지 크게 키워서 길이가 긴 물고기 - 늙을 노, 큰 대 , 긴 장 , 물고기 어.
내가 아시는 분들은 이빨 좋으셔야 된다는 말씀과
홍보성 글이나 블로그에 현혹되지 마시고 현명한 선택을 바랍니다.
첫댓글 질기다와 쫄깃하다가 같은 말이라고 동의하십니까?
큰것이 안좋은게 몇있는데 그중에 장어가 해당됩니다 가격차이가 시세에 따라 다르지만 kg 당 3~6천원 더 쌉니다
늙은 노자와 큰대를 쓰는집 인가 봅니다 늙을때까지 키워서
질기다 질겨서 쫄깃까지 하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