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대구한글서예협회(회장: 수연 최민경)가 창립된 지 15년이 되는 해이다. 2010년 류영희, 강국련, 류지혁 고문의 주도로 창립전을 개최한 이래 해마다 새로운 주제를 정해 150여 명 이상의 회원이 참여하는 대형 전시회를 개최해 왔으며, 그 결과 본 협회는 현재 대구 서단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높은 위상을 자랑하고 있다.
올해 제15회 대구한글서예대축제의 주제는 ‘삼국유사-한글서예로 펼치다’이다. 본 협회 회원들은 우리의 역사서인 『삼국유사』의 내용 가운데 좋은 글귀들을 골라 한글서예로 새롭게 창작 표현하는 작업을 하였다. 현재 군위군이 중심이 되어 『삼국유사』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의 ‘국제목록’에 등재시키려고 애쓰고 있는데, 이 전시회 개최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올해 전시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두 차례에 걸쳐 갖는데, 1차 전시는 2024년 10월 15일부터 10월 20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11전시실에서 열리고, 2차 전시는 2024년 10월 21일부터 11월 23일까지 경북대학교 중앙도서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에 출품된 작품들 중 우리 민족의 시조 단군왕검의 탄생과 최초의 국가 고조선의 건국 사실을 7폭 병풍에 담은 「단군신화」는 협회 임원 7명(김태순, 김영희, 최영희, 김용희, 이찬희, 장영순, 최민경)이 공동으로 제작한 가로 4.5미터, 세로 1.8미터의 대작으로, 단기 4357년을 맞이한 올해 우리의 유구한 역사를 되새길 수 있게 할 것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부대행사로 탁본 체험과 더불어 회원들이 관람객에게 좋은 글귀를 써주는 행사도 마련하였으니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