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여행의 목적지인 동해에 도착해 점심식사를 하기위해 향한곳은
대진항과 대진해수욕장의 푸른 바다를 볼 수 있는곳에 위치한 식당이다.

서울 경복궁과 정동 방향은 대진마을이라는 표지석도 서 있다.

대진 해수욕장에 설치된 조형물이다.
이 곳이 문어가 많이 나는 곳으로 유명해서인지 문어를 비롯한 각종 해산물들의 조형물을 만날 수 있었다.


대진항은 동해안 문어 잡이의 명소로 정부지원으로 기존의 어항과 차별화된
수변광장, 경관등대, 산책로 등 휴게시설 등 볼거리와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는 어항이다.


대진항의 대진활어회센터는 건물이 배처럼 생긴 200명 수용이 가능한 대형 음식점이다.


대진활어회센터 커다란 배 모양을 하고 있으며 앞뒤로 바다가 보이기에 창가에 앉아 바다를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우리 일행이 자리잡은 곳은 대진항의 등대를 바라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전망좋은 창가자리였다.

우리가 주문한 음식은 열기매운탕 中자로 (40,000원) 3~4인분이 먹을 수 있는 양이다.
열기는 불볼락으로도 불리는 생선으로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오는 이 시기가 제철인 열기가 특히 씨알이 굵어신발짝 만한 열기를 낚을 수 있는 시기이다. 갯바위 낚시를 가서보면 간혹 열기가 낚이면 대부분 바다로 돌려보내는 반면, 볼락은 어지간하면 집으로 가져오는 경우가 많다. 많은 낚시꾼들이 열기보다 볼락을 훨씬 반긴다. 그 이유는 바로 회를 치면 상관 없지만 쿨러에 넣게되면 금새 살이 물러져서 열기가 볼락에 비해 횟감으로는 맛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이나 매운탕으로 요리해 먹으면 볼락과 다른 독특한 맛이 난다. 특히 열기 매운탕은 특유의 시원한 국물 맛으로 열기요리의 진수로 여겨지고 있다.

열기 매운탕은 특유의 시원한 국물 맛 때문에 밑반찬이 그리 필요하지 않지만 몇가지 밑반찬이 깔려있다.







볼락 종류의 물고기는 무엇이든 매운탕을 끓였을 때 속이 확 풀릴 만큼 시원한 국물맛을 낸다.
단단하게 씹히는 살코기의 쫄깃쫄깃함도 일품. 깔끔한 맛을 좋아하면 맑은국을
끓여도 좋지만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맛은 매운탕이 한수 위다.
야채는 팽이버섯 미나리. 대파. 쑥갓 청양고추 등을 넣고 두부와 함께 끓여 내
시원한 맛을 더해준다.


볼락과 열기는 같은과에 속하기 때문에 겉모양은 흡사하다. 단지 차이가 있다면 몸색깔이 차이가 난다는 점이다. 볼락은 짙은 갈색을 띠고 있는 반면 열기는 붉은색을 띠고 있다. 열기의 학명이 불볼락인 이유도 이처럼 몸통 때깔이 붉기 때문이다.한국사람들이 국불맛을 이야기 할 때 즐겨 쓰는 표현 중에 '얼큰하면서 시원하다'는 말을 많이 쓴다.
외국 사람들이 들으면 도대체 무슨 맛을 말하는지 이해조차 하지 못할 맛이다. 매운 맛과 시원한 맛은 서로 상반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열기 매운탕 맛을 표현 하는 데 이보다 적합한 말은 아무래도 없을 것 같다.

구경하기도 어려운 열기를 매운탕으로 먹을 수 있는 맛집
이 집의 매운탕이 얼큰하면서 시원한 맛의 비결을 살짝 물어보니
미리 다시멸치로 육수를 내어 두었다가 생수 대신 사용하는 것이 이 맛의 비결이라 알려준다.
지금까지는 우럭매운탕을 최고로 쳤는데 이번에 동해에서 먹었던 매운탕은 바로 잡은 싱싱한 열기로 끓인것이라서 그런지 특히, 탱탱한 살맛이 좋았던 기억에 남는 매운탕 이었다.
나중에 집에서 끓일 때도 멸치다시 육수를 사용해 훨씬 시원한 국물맛을 내봐야 겠다.
대진활어회센터
강원도 동해시 대진동 204-6
033)535-7955
첫댓글 바다를 보며 식사를 하니
부러울게 없더라구요~~
와 맛있겠어요.
해산물 조형물들이 재미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