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맥 피해는 천천히 온다
침실등 수맥검사후 차단대책 세워야
동판-자석 이용...알루미늄판은 효과없어
수맥은 지하수를 개발하려는 사람에게는 매우 유용하나 잠자리나 사무실, 공부방 아래로 지나면 인체에 해로운 지자기파를 방출한다. 수맥으로 인한 피해는 급성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이슬비에 옷이 젖듯 서서히 나타난다. 때문에 되도록 수맥위에서 생활하지 않는게 상책이고, 수맥파의 강도가 큰 곳은 반드시 방지대책을 세워야 한다.
수맥을 차단하기 위해선 먼저 수맥검사를 해야 한다. 단지 이 방에 수맥이 흐른다]는 정도로는 부족하고 수맥이 흐르는 위치와 폭, 방향 등을 정밀하게 감지해야 한다. 세간에서는 구리동판이 수맥파를 차단해 준다고 믿고 0.3㎜의 얇은 동판을 구해 방바닥이나 침대 밑에 깐다. 또 어떤 사람들은 동판보다 값이 싼 알루미늄 호일을 몇겹 깔아도 같은 효과가 난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필자들이 경험하고 기감으로 측정한 바로는 그렇지 않다. 원래 전자기파를 방지할 때 알루미늄판은 마이크로파와 같은 고주파의 방지에 쓰고, 수맥같은 저주파에는 동판을 쓰는 것이 원칙이다. 때문에 알루미늄판은 수맥을 차단하는데 아무런 효과가 없으며, 0.3㎜ 두께의 동판도 효과가 없는 경우가 많다.
한편 수맥파는 수직자장과 수평자장으로 이뤄져 있어 동판만으로는 차단이 어려운 경우가 있다. 이때는 강력한 영구자석으로 만들어진 자장차단기를 수맥이 흘러오는 쪽 벽에 붙여 수맥파의 수평 자장을 중화, 차단하면 된다.
그외에 청색의 페인트를 수맥이 지나는 바닥 위에 칠하거나 수정을 땅속에 묻는 방법도 사용되고 있다. 이렇게 하면 약 50% 정도의 수맥파가 차단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시중에서 선전하듯 원적외선 침대나 돌침대, 자석요 따위는 그 나름대로의 효과는 있을지 모르지만 수맥을 차단하는 직접적인 효과는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아래층에 동판을 깔 경우 윗층에도 동판을 깔아야 하는가를 묻는 사람들이 많다. 필자들이 기감으로 측정한 바로는 동판의 수맥파 차단효과는 거리상 일정한 한계가 있기 때문에 매층마다 동판을 깔 것을 권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건물 밖에 있는 수맥은 어떻게 차단할까. 러시아의 수맥연구가 라코프스키는 말발굽 모양의 U자 금속봉을 땅속에 거꾸로 박아놓으면 수맥이 차단된다는 것을 증명한 바 있다. 그러나 동양권에서는 예로부터 수맥이 지나는 대지위에 길이 1m, 직경 2㎝ 정도의 금속봉을 여러개 박아 수맥을 차단해 왔다. 이와 같이 묘자리나 건물 외벽의 수맥이 지나는 곳에 금속봉으로 침을 놓으면 수맥을 차단해, 수맥의 해악을 예방할 수 있다.
일제때 일본인들은 산의 용맥 자리에 쇠말뚝을 박아 조선 땅의 정기를 끊어 놓으려 했다는 것이 밝혀진 바 있다. 마치 인체의 경맥에 침을 놓아 기순환을 조절하듯, 땅위에도 침을 놓아 지맥을 끊기도 하고, 수맥으로 교란된 지기도 바로잡을 수 있다는 사실을 식민통치에 이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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