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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부산 부산진구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코오롱스포츠 매장에서 고객들이 아웃도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김성효 기자 kimsh@kookje.co.kr |
- 해외브랜드 매출비중 추월
- 코오롱스포츠, 올해도 1위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의 약진이 이어지고 있다. 과거 해외 라이센스 브랜드에 맥을 못추던 모습 대신 오히려 해외 브랜드 매출을 추월하며 아웃도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4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1~10월 부산본점의 아웃도어 매출을 분석한 결과, 코오롱스포츠와 블랙야크, K2, 네파 등 국내 브랜드가 매출 상위 10위권 내에 포진하면서 전체 매출의 4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처음으로 노스페이스를 추월한 코오롱스포츠가 올해도 매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최근 스타마케팅을 앞세워 급성장한 블랙야크와 K2가 나란히 '톱5' 내에 이름을 올렸다. 네파도 '톱10' 내에 진입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과거 코오롱스포츠와 노스페이스의 양강 구도와는 확연히 달라진 경쟁 관계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아웃도어 전체 매출에서 국내 4개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46%로 미국 29%(노스페이스·컬럼비아), 프랑스 22%(밀레·라푸마·에이글·아이더)의 수입 라이센스 브랜드보다 배 가까운 매출 구성비를 보이고 있다.
이들 상위 10개 브랜드의 매출이 전체 아웃도어 매출의 87%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브랜드의 성장세는 주목할 만 하다.
이 같은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의 선전에 대해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10여년 전 코오롱스포츠 외에는 내세울 만한 브랜드가 없던 국내 아웃도어 업체들이 스타마케팅을 통해 수입 라이센스와의 브랜드 이미지 간극을 좁혔다"면서 "또 소비자의 니즈(needs)에 맞는 제품 개발과 수입 라이센스 브랜드에 비해 10~20% 저렴한 가격 등을 내세워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롯데백화점 부산 4개점의 코오롱스포츠 매장에서는 롯데쇼핑 창립 40주년을 맞아 오는 10일까지 다운재킷, 티셔츠, 바지 등 의류 전품목을 10% 할인 판매한다.
부산본점에서는 8~10일 노스페이스, 라푸마, 밀레 등이 참여하는 '유명 아웃도어 방한용품전'을 열고 다운 제품을 40~ 80%까지 할인판매한다.
광복점에서도 6~17일 밀레, K2 등 10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아웃도어 다운점퍼 특별전'을 진행한다. 동래점은 6~10일 '블랙야크-밀레 라이벌전' 을 열고 다운점퍼 등 이월상품을 30~70%, 트레킹화를 포함한 등산화도 30~50% 할인판매한다. (국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