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역사소설 중 대망이라는 장편 소설이 있다
판권 분쟁으로 도쿠카와 이에야스(덕천가강)로 출판 되기도 한다
올 가을 책 읽기 좋은 시간에 긴호흡으로 한번 도전해볼만 한 책이다
1.기본적으로 역사소설이다
시기적으로는 1500년대에서 1600년대 초기 일본의 센카쿠시대(전국시대)에 3명의
영웅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카와 이에야스의 천하제패에 대한 이야기다
오다 노부나가와 히데요시는 상하의 관계이고, 도쿠카와 이에야스는 오다와 수평의 관계인
다이묘의 한 사람이다
시대를 앞서간 오다가 갑자기 혼노지에서 부하에게 기습으로 사망하자 뒤를 이어 히데요시가
천하를 재패했다
히데요시의 끝없는 욕망은 명나라와 조선을 침략하게 하는 임진왜란을
일으켰고 결국 임진왜란의 후유증으로 히데요시도 얼마가지 않아서 죽는다
세 영웅중 가장 나이도 어렸고 참을성이 많았던 도쿠카와가 주인 없는 천하를 접수하고
일본 근대화 전까지 에도막부에서 일본를 다스렸다
2.세 영웅의 성품
일본에서는 이런 말이 있다 두견새가 울지 않으면 오다 노부나가는 두견새를 죽여버려라
히데요시는 어떻게 하든지 방법을 동원해서 두견새라 울게 만든다
도쿠카와는 두견새가 울 때까지 기다린다
세 사람의 성품을 분명히 나타내는 이야기다
결국 환경 조건이 가장 안 좋은 도쿠카와가 일본 천하를 가장 오래 다스렸다
오다와 도쿠카와는 타고 날 때 부터 다이묘의 아들인 금수저들이다
반면에 하급무사의 아들로 태어난 히데요시는 오늘 날 일본 역사상 가장 낮은 위치에사
가장 높은 위치까지 올라간 인물로 일본 젊은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좋은 인물이다
히데요시는 히라가나를 겨우 아는 정도의 지식을 가진 인물이다
그런데도 뛰어난 직관력으로 사람들을 다스리고 자기보다 나은 참모를 모셔오고
부하들의 존경을 받다보니 히데요시 부하들은 전쟁에서 지는 법이 없었다
오사카에 있는 오사카성은 히데요시가 생전에 심혈을 기해서 만든 성이다
히데요시는 자식 복이 없었다 늦즈막에 아들을 하나 얻었는데 그런 아들을 두고
죽기에는 천하가 너무 복잡했다 자식 걱정에 눈을 못 감고 죽었다
히데요시 사후 곧 양분된 천하는 도쿠카와에 의해서 통일되고 히데요시 아들은
어머니와 함께
오사카성에서 불에 타 죽었다
히데요시가는 멸문 되었다
3.우리가 아는 다이묘들
임진왜란과 겹치는 시기여서 우리가 아는 다이묘들도 등장한다
가토 기요마사, 고니시 유키나카, 와키자카 야스나루, 이순신에게 대패한
도도 다카토라 등이다
가토는 도쿠카와의 서군에 서고 고니시는 히데요시 동군에 서고 결국 고니시는
비참한 결말을 당한다
도쿠카와로 발간된 책은 전체 33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본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익숙하지 못해서 조금 거슬리는 부분이 있으나
계속 읽다보면 익숙해진다
대망의 애독자들은 한 번 읽고말 책이 아니라고 한다
몇 번씩 읽어서 대망 스토리를 꿰고 있다
올 가을에 대망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