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니아, 청각의료전문지 히어링 리뷰
30년 동안의 보청기 착용 타입 트렌드
오픈형(RIC/RITE) 보청기가 미국에서 판매되는 전체 보청기의 80%에 육박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40년 기술력으로 인정받는 지멘스 보청기의 새 이름 ‘시그니아(Signia)’는 최근 청각의료전문지인 ‘히어링 리뷰(Hearing Review)’가 청각산업협회(HIA: Hearing Industries Association)의 데이터를 토대로 지난 30년간 미국의 보청기 타입 변화를 조사한 결과 이와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청기 타입은 크게 귀걸이형(BTE), 귓속형(ITE), 오픈형(RIC) 보청기로 나뉜다. 귓속형 보청기를 세분화하면 고막형(CIC), 외이도형(ITC)까지 나눌 수 있다. 히어링리뷰는 1991년부터 2020년까지의 미국에서 판매된 전체 보청기 중 각 보청기 유형별 점유율을 분석했다.
히어링리뷰에 따르면 1990년대에는 배터리와 보청기 부품이 소형화되면서 귓속형 보청기가 주를 이뤘으며 종류도 다양해졌다. 특히 고막형 보청기는 보이지 않는 보청기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사용자들에게 주목을 받았으며, 1994년에는 시장의 약 7%를 차지했으나 2001년에는 23%를 구성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1996년 와이덱스가 최초의 디지털 보청기를 출시한 이래 귓속형 타입 보청기는 시장의 약 85% 이상을 차지했으며 이런 추세는 2000년대 중반까지 지속됐다. 이후 2000년대 초·중반 오픈형 보청기가 등장하면서 보청기 시장 판도가 크게 뒤바뀌었다. 전 세계 보청기 제조사들은 고급 시스템이 탑재된 오픈형 보청기를 속속 출시했으며 이에 따라 점차 기능이 업그레이드됐다.
오픈형 보청기는 지난 2003년 첫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판매량이 증가했으며 2014년에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보청기의 절반 이상인 56.7%를 차지하고 2020년에는 79%까지 성장했다. 오픈형 보청기는 귀걸이형과 귓속형의 장점을 결합한 유형으로, 리시버는 외이도에 위치하고 마이크로폰은 귀의 외부에 위치한다. 리시버와 마이크로폰이 떨어져 있어 음향 되울림이 적고, 귓속형 보청기와 달리 마이크 두 개를 탑재하여 소음 속에서 청취를 원활하게 하는 방향성 기능, 반향음의 감소 등의 기능으로 착용의 만족도를 높였다.
또한 오픈형 돔을 이용한 편안한 착용감, 본인 목소리의 울림 현상의 최소화, 다양한 난청에 적합한 리시버 출력 옵션, 무선 스트리밍 기능, 충전 기능 등 귓속형 보청기에 비해 더 많은 부가적인 기능을 탑재해 경중도 난청부터 고도 난청까지 넓은 범위의 난청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시그니아 측은 해당 결과에 대해 “미국은 보청기 시장이 매우 발달된 나라 중 하나이며, 보청기 시장을 선도하는 만큼 국내 시장도 점차 이러한 흐름을 따라갈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는 아직 귓속형 보청기 비중이 높은 편이지만 오픈형 보청기가 기능적으로 우수한 측면이 많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보청기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오픈형 보청기로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출처 : 시선뉴스 ( www.sisunnews.co.kr)
자료제공 : 해운대 독일보청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