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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가을색이다
절정은 아니지만 가을 하늘 속에 국유림 임도를 걷는 그 자체가 힐링이다
경기 둘레길 26코스는 약 90% 이상이 이런 국유림 임도를 걸어야 한다 지루할 수도 있지만
아주 가~~끔씩 조망공간이 있다 보고 만족하는 것도 좋지만 어느 산줄기인지를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
하트진행도 ↓
『 경기둘레길 양평 26코스』ㅡ 그윽한 숲길에서 보내는 한나절
◈언제: 2022/10/ 25(화요일)
◈소재지: 경기도 양평
◈코스경로: 양평산음자연휴양림→향소리절곡부락→단월레포츠공원→단월면사무소
◈거리 : 17.76km
◈시간 :(느림 속의 여유시간)
◈교통: 자차
◈네비: 26코스 시작: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 산음리 856-11(양평산음자연휴양림)
24코스 종료: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 보룡리 341-10
◈누구랑 : 마눌과
◈날씨 : 맑음 완연한 가을 날씨
◈시야와 조망 상태: 보통
26코스 둘레길 지도 ↓
산길 샘 앱으로 보는 22코스 종합정보 ↓
고도표 ↓
가평에서 이제는 양평으로 들어선다
산음 자연휴양림 입구에서 바로 산음 임도로 들어서고
숲 그늘이 너무 좋다.
한 구비 돌아가면 다른 한 구비다.
저 모퉁이를 돌아가면 어떤 풍광이 기다릴까?
산음 임도는 5km 남짓 이어진다.
산음 임도를 빠져나오면 비솔고개다.
고개에서 바로 단월산 임도가 시작된다.
길은 여전히 편하고 부드럽다.
이런 길은 느긋하고 여유롭게 걸어야 한다.
숲길이 끝나면 향소리 절골마을이다.
마을 길을 따라 작은 다리 둘을 건너고,
부안천 둑길을 따라가면 종점 단월면 사무소다.
26코스는 약 90프로 이상이 임도길이다 따분할 수도 있고 지루할 수도 있다
가끔씩 가을색에 환호하고 부부지간이지만 사알짝 떨어져 나름대로 혼자만의
가을 정취에 취해보기도 한다 임도길에는 조망공간이 거의 없다 그게 흠이지만
그래도 임도 상태는 최고상태이고 계곡 물소리 새소리 울 부부만의 발소리 등
걸으면서 다양한 행동에 지루함을 달래고 나는 서너 군데 가지 사이로 조망공간을 놓칠 수는 없기에
한참을 지도 보면서 무슨 산인지 무슨 산줄기인지를 확인할 때가 그래도 쏠쏠했다
둘레길 이야기
자차로 단월면 사무소에 도착한다
집에서 약 50km다 적당한 거리라 이동하는데 부담이 없어 좋다
면사무소 주차장에 주차하고 단월면 택시에 콜을 한다 031 774 5070
2대의 택시가 있단다 들머리 산음리까지는 약 2만원 나오지만 우리는 1만 8천원 나왔다
날머리 산음리 자연휴양림 입구에 인증센터가 있다 26코스 인증하고 ↓
계곡 다리 건너
포장된 도로 따라 작은 언덕빼기쪽으로 진행된다 ↓
반려견 놀이터?
먼 개소리여 휴양림에 반려견 놀이터라니?
오해하기 쉽구만 반려견을 동반할 수 있는 휴양림이라고 해야지?
근디 휴양림에 원래 반려견을 동반할 수 없나? 휴양림을 한 번이라고 가봤어야 알지 암튼 ↓
여기 우리나라 대한민국 경기 둘레길 26코스 진행하다 우측으로 볼 수 있는 가을 풍경입니다 외국 아닙니다 ㅎㅎㅎ ↓
숨이 사알짝 차는 그런 오르막을 꾸준히 오릅니다 첫 이정표가 보이고 ↓
생각했던 추색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번 코스 엄청 기대하고 왔는데 아직입니다 더 진행해봐야 알 것 같습니다 ↓
약 15분 동안 언덕을 오르고 이제는 평지를 걷는데
포장에서 비포장으로 변하고 나는 개인적으로 이런 곡선의 길을 좋아합니다
마음이 평온해지고 곡선을 돌아서 눈에 보이는 풍경도 기대되고 ↓
역시 여기도 멧손님이 파 헤쳐놓은 흔적들이 여기저기 있네요 ↓
짧은 조망공간이 열려있네요
처음에는 봉미산으로 알았는데 봉미산은 더 우측에 있는 것 같고 보이지는 않네요 ↓
작은 정자도 보이지만 출발한 지가 얼마 안 되어
경기 둘레길에서 제일 아쉬운 것은 쉼터인데 필 요한곶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
여기서 좌측으로 반려견을 동반할 수 있는 휴양림 입구이고
우리는 계속 임도를 따라 진행한다 ↓
이정표에는
이해하기 쉬운 반려견 동반 객실이라 쓰여있네요 ↓
이길
아무도 없습니다
오직 울 부부만의 길입니다 빨리 걸어야 할 이유도 없습니다
침묵 속에 들려오는 작은 바람소리와 낙엽 밟는 소리 그리고 새소리 가끔은 물 흐르는 소리까지
온통 자연의 소리만이 들립니다 ↓
정식으로 허가받고 걷는 이 길은 이제 11월이면 끝납니다
그때는 눈치 보면서 걸어야겠죠? 아직도 서너 번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고민 중입니다 ↓
작은 깔끄막을 올라오니 임도 갈림길이 나오네요
그리고 첫 번째로 사람을 봅니다 혹시 경기 둘레길? 물어보니 주위에 사시는 주민인 것 같습니다
산책 나온 것 같습니다 ↓
산악자전거를 위한 이정표도 있다 ↓
아~~
이제야 드뎌 봉미산이 그나마 가지 사이로 보이네요 ↓
저 뾰쪽이는 한강기맥 소리산도 가지사이로 보입니다 그럼 그짝이 비슬 고개인데 아직은 더 진행해야 합니다 ↓
오늘도 임도길 원 없이 걸어봅니다 ↓
비슬 고개 직전입니다
통제 사무소인가? 매표소도 있고 현제는 모르겠는데 전에는 반려견 동반 휴양림을
여기에서도 진입할 수 있어나 봅니다 이집 네 세컨드 하우스로 안성맞춤인데 방법 없나? ㅎㅎㅎ ↓
그 앞에는 방치된 오토바이도 있고
방치한 지 얼마 안 된 오토바이인데 버린 것인지 아니면 임시로 거시기한 것인지는 모르겠고 ↓
비슬 고개가 보이고 ↓
버스정류장도 있네? ↓
비솔고개다 비슬 고개라고도 한다
이 고개는 한강기맥 마루금이다 10여 년 전에 마눌하고 진행한 적이 있어 감회가 새롭다
한강기맥(漢江岐脈)은
오대산 국립공원의 두로봉(1422m)에서 시작하여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의 두물머리(북한강과 남한강의 합수점)까지 이어지는
총길이 167km의 산줄기다.
백두대간에서 갈라져 나와 북한강과 남한강을 가르며 서쪽으로 가다가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지점인 두물머리에서 끝이 난다.
주로 800m 이상의 높은 산들로 이루어져 있고
길이가 남한의 다른 기맥보다 길어 정맥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오대산(1539m), 계방산(1577m), 발교산(995m), 용문산(1157m), 청계산(656m) 등을 지나며
도중에 주왕지맥, 춘천지맥, 백덕지맥, 성지지맥 등이 분기한다.
두로봉(1422m, 백두대간에서 분기)-두로령-상왕봉(1491m)-오대산(1539m)-비로봉(1563m)-
(주왕지맥분기)-계방산(1577m)-운두령(1086m, 국도 제31호선 통과)-보래령(1055m, 지방도 제424호선 통과)-
불발현-(춘천지맥분기)-구목령-(백덕지맥분기)-운무산(980m)-먼드래재(국도 제19호선 통과)-
수리봉(959m)-대학산(876m)-덕구산-응곡산(603m)-만대산-작은삼마치(중앙고속국도 통과)-오음산(930m)-
삼마치(국도 제5호선 통과)-금물산(774m, 성지지맥분기)-시루봉-갈기산(685m)-신당고개(국도 제44호선 통과)-
밭배고개(국지도 제70호선 통과)-비솔고개(지방도 제345호선 통과)-용문산(1157m)-배너머고개-유명산(862m)-
농다치고개-청계산(658m)-벗고개-두물머리 ↓
추억 찾아 삼만리
10여 년 전에는 이 주위가 상당히 크게 봤는데 지금은 협소하네요
가물가물 기억이 흐려지는데 입구를 보니 기억이 납니다 양수리 두물머리에서 역진행해
오대산까지 했는데 ㅎㅎㅎㅎ ↓
추억을 더듬어 그때 기록이 있어 올려본다
10년 전의 마눌 모습입니다 참 겁도 없이 나를 따라다녔는데 ↓
마눌은 여기 공터에서 택시를 기다리던 기억이 난다 하더만 저는 기억이 없습니다
암튼 둘레길은 다시 단월산 임도길로 접어들고 긴 거리 임도 트레킹이 다시 시작됩니다 ↓
차단기지나 트레킹이 시작되고 ↓
우리는 한강기맥을 역진행 했기에
용문산에서 천사봉걸쳐 이쪽으로 내려온 추억이 새록새록합니다 ↓
임도의 유일한 꽃은 이거 구절초가 유일합니다 (개망초와 너무닮아ㅎㅎ)
새로 피어난 것 같은 느낌이고 하도 흔해 쳐다보지도 않은데 오늘은 나에게 사랑받네요 ↓
두 번째 사람을 만나네요 여인네들인데
차림을 보니 동네 산책 주민은 아닌 것 같고 서로가 대화를 하면서 걷기에 눈인사도 없이
뒷모습만 담았네요 ↓
이런 모습을 보면
길이 얼마나 휘었는지 짐작이 가죠? 계속 휘청휘청 에둘러 진행됩니다 ↓
하늘을 보니
지금 이맘때나 겨울에 자주 보이죠?
이거 뭔지 아십니까?
뱅기 지나갈 때 하이얀 저거는 바로 비행운 이라네요
비행기 엔진의 배기가스에서 발생한 수증기가 얼어 만들어지는 비행운!
맑고 차갑고 습한 공기 중을 비행하는 비행기의 뒤쪽에 종종 보이는 구름의 흐름.
영어권에서는 'condensation trail, contrail'이라고도 한다.
비행기 엔진에서 연소된 600℃ 안팎의 고온 상태인 배기가스가 항공기가 운항하는
고도 8,000m 이상에 있는 영하 40~50℃의 차가운 공기와 만났을 때 배기가스에 포함된 수증기가 응결되어
얼음결정이 되면서 형성된다.
비행운은 높은 고도와 낮은 온도에서 형성되기 때문에, 이착륙하는 비행기에서는 나타나지 않는다.
비행운은 비행기 주변의 상대습도가 높은 경우, 항공기 날개에서도 만들어진다.
비행기의 날개는 비행기를 뜨게 하는 힘인 양력을 발생시키기 위해 날개의 윗면과 아랫면의 면적이 다르다.
비행기가 습도가 높은 지역의 높은 고도에 이르렀을 때 비행기 날개에 의해 갈라져 윗면을 흐르는 공기는
순간적으로 기압과 기온이 내려가게 된다.
이 공기와 아랫면의 공기가 다시 만날 때 수증기가 응결되어 비행운이 생기기도 한다. ↓
한강기맥 소리산을 다시 조망합니다 ↓
저산은 단월산 자락 같은데 ↓
단풍 절정은 약 1주일 후나 될 것 같고 ↓
한강기맥 송이재봉을 조망합니다 ↓
그리고 한강기맥 마루금을 추정해서 담아봅니다 ↓
이제 서서히 지겨움을 느끼고
점심 먹을 장소를 찾아보지만 편안한 쉼터는 아예 없고 판판한 자리라도 찾아보자 ↓
다시 송이재봉 ↓
이사진은 헨 폰으로 담았는데 미러리스 카메라보다
지금은 헨 폰이 더 화질이 우수합니다 이름 있는 카메라인데 20여 년이 지나 이제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
건너편 임도를 귀신같이 찾아냅니다 저 임도 타고 가면 신당 고개까지 이어집니다
마눌하고 봄에 걸어봤는데 두릅 나올 때 한번 걸어봤는데 두릅은 별로고 헛탕만 친 기억이 ↓
저 건 뭘까?
사유지 뭐라 뭐라 쓰여있고 여기서 점심을 먹고 간다 ↓
뒤돌아 올려다보니 도일봉 아니면 싸리봉 같은데 확신은 없고 ↓
한참을 온것 같은디 비솔고개가 바로 코앞이네 얼마나 삥삥 돌아오는지 알 것 같고 ↓
아직 이쪽은 푸르름이 더 마니 보이네요 ↓
길고 긴 임도가 끝나네요
그래도 국유림 임도라 그러나 특별하게 어렵거나 무너지고 쓰러진데 없이 무난하게 진행했습니다 ↓
민가가 촘촘히 보이는 마을길로 내려갑니다 ↓
향소리 절골마을을 가로질러 진행한다 ↓
동네에서 빠져나오니 도로가 나오고 ↓
정류장에는 절골 부락이라고 하네요 ↓
짧은 도로 따라 가는데 그나마 갓길이 있어 안전하게 걸어갈 수 있습니다 ↓
간식용으로 과자도 먹으면서 ↓
여기서 좌측으로 드가라한다 ↓
좌측으로 방향을 트니
다리가 아주 옛날 다리라 눈에 들어오고 그 다리를 건너간다 ↓
세컨드 하우스
이거 나도 관심 있는데 언제쯤 실행될지 의문이고 ↓
아~~
마주 보이는 저 야산은 완전 추색이구만 보기 좋습니다 ↓
이제 대왕천 둑방길을 걷는다 ↓
우측으로 대왕천을 끼고 ↓
여기 산악자전거길로 진행하지만
작은 문제가 발생한다 길이 안 보인다 ↓
이해하기 편하게 지도로 내 경로를 담아보았다
길이 안 보여 둑방길로 계속진행했고 따라가기 앱에서 이탈 경고음이 나고
잘 살펴보니 하천을 건너가야 하는데 징검다리가 보이지만 내려가는 길이 안보여
우왕 좌왕 했구만 ↓
징검다리는 보이지만 내려가는 계단은 안보인다
해서 계속 직진하는데 이탈했다는 경고음 뒤돌아와 잘 살펴보니 ↓
이런 니기미
스틱으로 헤쳐보니 돌 계단이 보이더만
에~~라 니기미들 관리를 안 하니 수풀이 계단을 침범했고 육안으로는 보이지가 않치?
수풀을 헤치면서 내려갔지만 난관이 또 있다 ↓
징검다리 이빨 빠진 저곳을 날아가라는 애기여?
뛰어넘기도 벅차고 아~~ 그제 한심하구먼 하는 한숨이
양 스틱 의지해 흘러넘치는 작은 돌에 올라보지만
미끄러져 앞쪽은 물에 잠기고 건너서 마눌은 내가 손으로
지탱해줘 건너왔지만 냥 직진해도 무방하다
나 또한 알고 있었지만 건너온 것이다 ↓
여기 오기 직전의 저 다리를 건너도 되지만
여기 상황을 알 수가 없기에 후답자는 이정보를 보고 저 다리를 건너더니 아니면 계속 직진하더니 하시라 ↓
다시 둑방으로 이제는 대왕천을 좌측으로 끼고 ↓
아마도 징검다리를 건너라는 이유는 여기 무지개 테크 산책로로 유도하기 위함이라는 걸
알 수 있지만 그래도 안전이 우선인데 ↓
얼룩달룩 무지개 데크산책로를 지난다 ↓
징검다리 안 건너고 계속 직진하면 저 다리를 건너면 만나는데 ↓
단월면 ↓
중학교 운동장이 잔디로 부럼 부럼 ↓
면사무소 앞에 27코스 인증센터 보이고 여기서 마감한다 ↓
차량을 주차했던 면사무소 주차장이다
이렇게 해서 26코스도 무사히 완주하고 귀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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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댓글이 너무 늦어 죄송합니다
간만에 들여다 보니 이날이 이렇게 멋있었는지 감동이 오네요
깊어가는 가을
파란하늘에 색색이 물들어 있는 나무들...
이 풍경을 바라보며 걷는 이미지들이 너무 좋습니다
그 아름다운 풍경들속에 예쁜 집들...
그속에서 우리가 걷는 풍경까지 ~
임도길에서 만난 봉미산 소리산 안내 표시를 접할땐 우리에 옛 추억도 젖어보고 ...
임도길이지만 너무나 화려한 풍경 이기에 다시 한번 즐감 하게 되네요
추억을 쌓고, 다시 보고 ,...
이 행복이 진정한 우리에 행복이 아닌가 싶습니다
늘 행복을 지켜주는 옆지기님 감사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