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화력발전소는
충청남도 태안군 원북면 방갈리에 위치한 화력발전소로, 한국서부발전에서 운영하고 있다.
화력발전소를 조망하면서 문뜩 떠오르는 사고가 생각이 나는데
사고는 한국발전기술 소속의 24세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1994년 12월 6일 ~ 2018년 12월 10일)이
한국서부발전이 운영하는 태안화력발전소에서 2018년 12월 10일 밤늦은 시간
태안화력 9·10호기 트랜스퍼 타워 04C 구역 석탄이송 컨베이어벨트에서 기계에 끼어 사망한 사고이다.
김용균은 11일 오전 3시 20분경 기계에 끼어 머리가 절단된 채로 숨진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김용균의 사망 소식은 12월 11일 언론을 통해 보도되었다
규정에는 2인 1조 근무규정이 있지만 지켜지지 않았고 김용균은 컨테이너 벨트에 홀로 일했다.
김용균의 동료에 따르면 비상 상황에 대비해 레버를 당겨 컨테이너벨트의 작동을 멈출 수 있는
'풀코드'라는 장치가 있다. 2인 1조로 근무했다면 다른 근무자가 장치를 작동시켜
컨테이너벨트의 작동을 멈추게 하고 김용균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에 한국발전기술 측은 "야간에 2인 1조로 근무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회사의 인력수급 문제로
1명씩 근무했다."라고 진술했다.
근로자들은 오래전부터 2인 1조로 근무할 수 있게 요청했지만 묵살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용균은 변을 당한 후 5시간 이후인 12월 11일 새벽 3시 23분에 발견됐다
서해랑길 71코스는 태안화력발전소를 좌측으로 두고 빙빙 잡아 돌면서
특히 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하얀 연기가 유난히 눈에 들어오는데 문뜩 떠오르는 것이 있어
개인적으로 가슴 아픈 사연이기에 회상하면서 ↓
『 서해랑길 71코스』
◈언제: 2024/01/ 28(일요일)
◈소재지: 충남 태안
◈코스경로: 학암포해변→방갈리버스정류장→이원방조제→율포해변→꾸지나무골해변
◈거리 : 21.39km
◈시간 :(느림 속의 여유시간)
◈교통: 자차 날머리주차 숙소에서 픽업해줘 들머리로 이동했음
◈네비: 시작: 충청남도 태안군 원북면 방갈리 515-168 (학암포여름파출소 북측 삼거리)
종료: 충청남도 태안군 이원면 내리 495-1 (꾸지나무골해변캠핑장 북측)
◈누구랑 : 마눌과
◈날씨 : 흐림 체감온도는 많이 추웠다 바람도 많이불었고
◈시야와 조망 상태: 불량
71코스 네이버HD지도 ↓
산길 샘 앱으로 보는
실제로 진행한 (트랙) ↓
고도표
종반부에 숲속으로 드가 숲속에서의 난이도는 오르락 내리락 ↓
통계정보 ↓
2주에 한 번씩 시작하는 서해랑길
경비문제도 있고 또한 거리와 자차로 피곤한 이동문제도 있고 해서 올해는
서해랑을 2주에 한번씩 하기로 한다 겨울 시야는 늘 그랬듯이 오늘도 역시 곰탕시야로
답답함을 주었고 서해는 유난히 동해의 해파랑과 비교하면은 바람이 자주 불고 기온 또한
많이 춥더구먼 오늘도 역시 바람 때문에 또한 체감온도 추위 때문에 고생 좀 했구먼
오늘은 비교적 장거리 도보여행이라 (우리 체력의 개인적인 생각) 두 바퀴와 함께 진행했다
지루한 일직선 들판길은 가끔씩 두 바퀴의 힘을 빌리기로 했다 ㅎㅎㅎㅎ
◐서해랑길 이야기 ◑
바쁜 하루가 시작된다
오늘도 새벽 4시에 일어나 준비하고
태안으로 자차를 가지고 이동한다
서산으로 진입 서산 입구에 24시 해장국집에서 나는 얼큰 순댓국 마눌은 순부두로
아침을 먹고 이제부터 학암포까지는 대체로 도로상태가 열악해 속도를 낼 수가 없다
세월아 네월아 운전하면서 학암포에 도착 잔차를 내려놓는다 오늘은 잔차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바로 꾸지나무골 해변 날머리로 차량을 이동시킨다
주변에 차량을 주차하고 누구를 기다린다
오늘도 2주 전에 숙박했던 펜션을 예약해 놓은 상태이고 그 펜션 담당자에게 픽업을 요청해 놓은 상태이기에
그 차를 기다리고 정확한 시간에 그 펜션 차가 픽업을 하기 위해 우리 앞에 나타난다
두 번째이기에 더 반가웠고 인사 나누고 다시 들머리 학암포로 이동한다
역시 펜션을 운영하는 아가씨 두 분은 친절하셨고 이런저런 얘기 나누면서 학암포에 도착
오후에 다시 만나기로 하고 우리는 학암포 71코스 인증센터에서 인정하고 꾸지나무골 해변으로
고~~ 한다 ↓
학암포 주위는 살펴본다
지도에는 소 분점도로 나와있는데 물이 빠진 상태에서는 들어갈 수도 있는 섬인가 보다 ↓
카메라 렌즈를 우측으로 돌려본다 ↓
다시 우측으로 더 돌려보면 학암포항이 보이고 ↓
그 넘어
굴뚝에서 힌 연기가 나오는 곳은 태안 화력 발전소란다 ↓
색깔만 하얐다 뿐이지
저 연기 속에 온통 오염물질이 나올 텐데 우짤까? ↓
이렇게 주변을 구경하고 도로 따라 진행한다 ↓
여기도 학암포 해변인 것 같다
학암포 해변이 두 군데가 있다는 것을 지금에야 알았고 ↓
분점포구?
원이름은 분점포구였나 보다 지금은 학암포라 불러야 한다 ↓
역시 꼬부랑이 들어가야지
지금까지 수없이 해수욕장을 지날 때마다 이 꼬부랑글씨가 있었건만
첫 번째 해수욕장에는 그런 것이 없어 의아해했는데 역시 꼬부랑이 있네요
내 개인적인 생각은 정다운 글씨체로 고운 우리말로 거시기하면 어떨까 생각하는데
품위 떨어지나? 암튼 내 맴은 씁쓸하다 ↓
두 번째 학암포에서 벗어나면
이런 정다운 신작로 도로가 나오는데 ↓
생각보다 오늘 날씨 바람도 불고 또한 체감온도도 많이 춥게 느껴지는데 ↓
내 개인적인 생각은 이런 신작로를 걸으면 자연적으로 힐링의 맛이 두배로 느끼는데 ↓
신작로에서 벗어나 아스팔트 도로 따라 진행하고
여기 화력발전소 후문인듯한 입구를 지나간다 ↓
그리고 도로 따라 언덕을 올라야 한다 ↓
갈말이라는 이쁜 정류장을 지나 ↓
다시 도로 따라 진행하다 보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가라고 이정표가 알려준다 ↓
이제는 들판길이 시작된다 ↓
여기서부터는 잔차를 이용할 것이다
전기잔차이기에 1인용이지만 집사람 체형이 워낙 왜소해 뒤에 짐칸에
살짝 걸리고 가면 그럭저럭 이동이 가능하다 약간의 불편은 느끼지만 ㅎㅎㅎㅎ ↓
이렇게 일직선 길은 자전거로 ㅎㅎㅎㅎ ↓
좌측의 농수로에는 얼음으로 요 며칠 추웠는데 꽁꽁 얼었구먼 ↓
오늘 서해랑은 좌측으로 화력발전소를 조망하면서 빙빙 원을 그리면서 진행이 된다 ↓
우측 들판은 논보다는 갈대등 잡풀들이 끝없이 펼쳐지고 ↓
잉? 토마토인데 왜 버렸지? 아까워라 ↓
계속해서 두 바퀴로 일진선 길을 이동하는데
바람도 장난 아니고 손도 엄청시럽다 ↓
화력발전소는 계속해서 좌측에서 맴돈다 ↓
저 구름 속에 해는 나오려고 애를 쓰지만 못 나온다
일부는 나와보지만 그 모습이 꼭 레이저 쇼하는 것 같다 ↓
앞으로도 13킬로를 더 진행해야 합니다 ↓
들판 농로길에서
이제는 도로로 좌틀하는데 차 한 대 구경하기가 힘들다 ↓
들판은 요놈들 세상이죠? 얼마나 경계심이 많은지 ↓
다시 일 진선 도로로 걸어갈 때는 엄청 지루할 탠디
우리는 잔차로 약 25km로 신나게 굴러가는데 다만 얼굴과 손은
거의 얼어있다고 보면 된다 ㅎㅎㅎ ↓
이렇게 추운 날도 냄새가 장난 아닌데
날씨 풀리면 어떡하라고 그거야 지나가는 니들이 알아서 지나가면 될 것 아니냐?
코를 막고 지나가더니 ㅎㅎㅎ ↓
빙상낚시를 하는데
빙어는 아닌 것 같고 큰 고기가 잡히는가 보다 ↓
도로 따라 농로 따라 진행하다 보니
길은 이원방조제로 지날 것으로 예상했는데
에~라 이원방조제를 좌측으로 두고 우리는 우측도로로 진행하라고 한다
그래서 가까이 있기에 일부러 방조제로 다가와 구경해 본다 ↓
방조제 안쪽은 갯벌이 드러났고 ↓
제방의 벽화는 이미 색이 바래여 희미하게 그림 윤곽도 모르겠다 ↓
다시 도로 따라 ↓
그러다가 마을로 진행한다
이제 잔차는 끌바 하고 두 발로 진행한다 ↓
마을길과 마을들이 참 평화롭다 ↓
지나가다 굴 까는 민가를 보고 들어가본다
인사하고 굴까는 모습 지켜보면서 이게 까서 팝니까? 물어보았더니
자기들이 먹을 거란다 어촌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
다시 마을길로 ↓
볏가리 마을이란다
마을이름이 증말 좋다 순 우리말 같은디 ↓
여름에는 어촌 체험마을도 하는 것 같다 ↓
마늘농사도 제법 규모가 있다 ↓
종점을 향해서 ↓
얏~~ 마 안 춥냐? 잘 지켜라 ↓
이제는 볏가리 해안 방조제 길을 따라 ↓
좌측으로 저 섬은 해식 동굴이 여럿 보이고
사람도 보이는데 무슨 섬일까? 지도에는 안 나와 있고 ↓
군데군데 펜션들을 지나 ↓
이제는 숲길로 진행한다 ↓
임도길을 따라 ↓
임도 정리가 깔끔스럽다 ↓
솔향기길과 같이 동행한다 ↓
내려가면 다시 해안이 ↓
굴을 따서 가지고 가시나? ↓
굴 양식장 ↓
요런 해안풍경 ↓
다시 숲 속으로
근디 쩌기 임도로 설마 안 가겠지 ↓
설마가 사람잡았스 맘 단단히 묵고 올라가야지 ↓
꾸역꾸역 올라오는 여인네는 누굴까? ㅎㅎㅎ ↓
올라와서 내려오니 이렇게 사목 해변이 보상해 주고 ↓
산속의 저 건물은 뭘꼬 ↓
파정센터? ↓
사목해변의 노숙자ㅎㅎㅎ(캠핑족) ↓
주위가 잘 관리되고 있다 ↓
지나고 ↓
마을을 빠져나가는 것 같다 ↓
깔끄막 오르면 ↓
다시 도로가 나오고 ↓
도로 따라 진행하다
좌측으로 드가면 꾸지나무골 해변 입구이다 ↓
니기미 입구부터 오름길이 반겨주네요 ↓
꾸지나무골 해변 북쪽에 72코스 인증센터가 있고 여기서 종료한다 ↓
꾸지나무골해변이다 이번이 2번째다
솔향기길 1코스 만대항에서 여기까지 진행한 적 있다
여기서 노을을 기다리다 해넘이도 카메라에 담고 했는 추억이 떠오른다 ↓
설마 태안화력발전소?
와우 여기까지 태안화력 발전소를 조망하면서 걸었네요
해안가에서 본모습에 어딜까? 어딜까? 궁금해했는데 태안항도 보이네요 ↓
1차 도보여행 끝났고
세월아 네월아 숙소 찾아간다 시간이 마니 남아 있기에
여기서 오늘 먹을 횟감을 준비한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느낌다만 몆 군데 상가만 문을 연 상태다 ↓
농어 작은놈 하나와 우럭 글고 낙지 등 마눌이 고르고 ↓
숙소와 와서 이렇게 상차림하고 ↓
집에서 추어탕 국물 준비해 와
이렇게 행복한 먹거리에 나는 소주 한잔에 마눌은 포도주 한잔에 건배하면서
먹는 행복이 최고여 하면서 낄낄 거리면서 먹는 힐링을 한참이나 느끼면서 실실 시간이 돼 가는데 무슨 시간? ↓
펜션 아가씨에게 해넘이 장소를 물어보고
아직 시간이 여유 있어 그 장소로 가서 기다려보는디
딱 보니 답이 나와있네요 요게 최고의 온전한 지는 해인데
이후에는 사라질 거란 예감이 ↓
요거라도 언능 포즈 취하고 ↓
앗따 바람 불고 파도치고 춥고 난리 부르스인데
그래도 좋다 조아부러 ↓
오히려 요런 장면도 특이 하구만 ↓
와~~ 우 구름이 압권입니다 ↓
소분점도의 노을 ↓
이제 작별 ↓
해는 구름 속으로 드갔습니다
바다와 수평선의 배경으로 완연한 해넘이 구경도 증말 어렵습니다
2주 전에도 못 보고 오늘도 제대로 못 봤습니다 ↓
이렇게 해서
서해랑길 1차 도보여행을 마치고
낼 아침에 2차 도보여행 마치고 집으로 귀가할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