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새로 오신 선생님 인터뷰 통합본
김지연, 박시은, 이소이, 안채연
윤종성 선생님
Q. 경혜여고의 첫인상
A. 학교를 처음 왔을 때 든 생각은 작은 캠퍼스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학창 시절 경험했던 중고등학교의 모습은 교문에 들어서는 순간 보이는 운동장과 하나로 연결된 학교 건물들이었는데, 경혜여고는 운동장도 뒤에 있어서 바로 보이지 않고, 신관과 구관으로 나눠져서 건물이 2개인 구조를 처음 경험해 봤기 때문인 것 같네요.
Q. 경혜여고 적응기
A. 교사로서의 학교생활은 경혜여고가 처음이었기 때문에 모든 것이 어렵고 낯설게 느껴졌던 것이 사실이었죠. 일반 회사의 신입 사원과는 다르다고 느꼈던 것이 처음부터 능숙하게 수업을 해내며 한 사람으로서의 역할을 온전히 해내야 한다는 것이었기에 부담감도 있었어요. 하지만 주변 선생님들께서 모르는 것이 있으면 친절하게 알려주시며 많이 도와주시고, 학생들도 착해서 금방 적응해나갈 수 있었답니다. :)
Q. 선생님의 TMI
A. 무엇을 말해줘야 하나... 선생님의 MBTI는 ESTJ인데 요즘 가만히 보면
찐으로 J인 것 같지는 않고 게으른 J인 것 같아요.
빵을 정말 좋아해서 밥을 먹고 배부른 상태로 카페를 가도 디저트는 꼭 시켜 먹어요.
매운 것은 별로 안 좋아하고, 회나 스시류 엄청 좋아합니다.
취미로 기타를 치기 때문에 가장 아끼고 애지중지하는 물건은 기타 장비들이에요.
좋아하는 계절은 가을이에요. 사실 좋아한다기 보다 나머지 계절이 다 싫어서 그런데, 봄은 꽃가루 알레르기가 올라와서 싫고, 여름은 더위를 너무 타서 싫어해요. 그러면 가을, 겨울이 남는데 가을이 옷 예쁘게 입기도 좋고 겨울은 추우니 가을이 그나마 좋네요.
더 궁금하지 않을테니 이쯤하죠 ㅋㅋㅋ
Q. 경혜여고 장점
A. 급식이 맛있다는 것?! 한국인은 밥심이죠. 옛날 학생 때 먹던 급식을 떠올려보면 경혜의 급식은 너무 맛있어서 학교 다닐 맛이 납니다.
김미현 선생님
Q. 경혜여고의 첫인상
A. 처음에는 조금 ‘무섭다’였어요.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오랜만에 고등학생들을 만나게 되니 학교의 약간 무거운 분위기에서 (인문계 고등학교니까!) 오는 무서움이 좀 있었어요. 게다가 산꼭대기에 학교가 위치해 있다는 것도 무거운 분위기를 느끼는 또 다른 이유였어요. 좁은 길을 구석구석 지나가는 것이 좀 위험해 보였다고 할까나요...?
Q. 경혜여고 적응기
A. 딱 하루 출근하고 코로나로 일주일간 쉰 후, 3주차가 되었을 때부터 진짜 학교생활이 시작되었네요. 아직도 8시 30분 1교시에 적응을 못해서 멍한 상태로 수업에 들어갈 때도 있지만, 수업 듣는 친구들도 같이 멍~ 해 있기 때문에 (하핫) 간단하게 몸을 움직이고 수업을 한답니다. 그래도 열심히 수업 들어주는 친구들이 있어서 수업을 더 열심히 할 수 있었어요!
Q. 선생님의 TMI
A. 박성광 매니저 (송이 매니저)와 좀 닮지 않았나요? ㅎㅎ
Q. 경혜여고 장점
A. 먼저 학생들이 좋아요. 단순히 착하다는 건 아니고 큰 규칙의 틀은 지켜 나가면서
자유롭게 행동하는 학생들이 있더라구요. 수업 시간에 폰을 걷지는 않는데 아무도 폰 사용을
안한다는 것에 놀랐어요 (물론 자습을 줄 때는 쓰지만요)
두 번째로 교실에서 초록색을 많이 볼 수 있다는 것? 창문 밖을 볼 때마다 우거진 푸른 나무와 잔디는 눈을 편안하게 만든답니다. 처음에 올 때는 일명 ‘리버뷰’라고 해서 강이 보이겠거니 해쓴ㄴ데 교실에서는 강이 전혀 안보이더라구요.
세 번째는 생각보다 학생들이 즐거워 보인다는 점? 제가 1학년만 해 봐서 그런지는 몰라도, 아직 친구들이 입시라는 것에 억눌려 있다는 느낌이 적었어요. 그래서 수업하다가 크게 한번 빵 터지기도 하고, 친구들끼리 어울려 다니는 모습이 좋아 보였습니다.
이지언 선생님
Q. 경혜여고의 첫인상
A. 등굣길은 체력을 요구하는 즐거운 경험이었고, 초록을 뽐내는 산으로 둘러싸인 교정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었습니다. 또한 탁 트인 전망은 가끔씩 감탄을 자아내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주었습니다.
Q. 자기소개
A. 반갑습니다. 사회과목을 담당하는 이지언입니다. 2023년에 새로 왔는데 벌써 2023년이 마지막 인사를 하고있네요.
Q. 선생님 수업활용 팁
A. 수업 시간에는 내용을 집중해서 듣고, 필기는 유튜브 사문이지를 활용한다면 여러분의 시사 상식이 늘거예요~~. 수업 시간 필기는 효과가 30% 이하랍니다.^^
Q. 경혜여고 장점
A. 인사를 잘하는 학생들의 모습에 인성적으로 매우 좋은 영향을 가진 학교라는 자부심을
뿜뿜 가질 수 있었습니다.
Q. 경혜여고 학생들에게 한마디
A. YOLO
윤아영 선생님
Q. 경혜여고의 첫인상
A. 학생들이 애교가 많고 귀엽다.
Q. 경혜여고 적응기
A. 학기 초에는 부서 업무가 바빠, 살짝 힘들뻔했지만 잘 적응하였고 좋은 선생님들을 만난 것에 감사했다. 학교에 오면 밝고, 애교 많은 1학년들이 맞아주어 기뻤고 가끔 귀찮을 때도 있었지만 결론은 너무 사랑스럽다. 무엇보다 학생들이 미술 수업을 즐겁게 잘 따라와주고 열정을 다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하지만 미술 말고 다른 교과 수업에도 열정을 다하는 훌륭한 학생들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Q. 선생님의 TMI
A. 학창시절 해외 유학을 다녀왔고 여행도 많이 다녔다. 또한 학창시절에는 놀기 좋아하고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이 싫었던 학생이었다. 하지만 다양한 경험을 하고, 나이를 더 먹은
지금은, 공부라는 것이 재미있게 느껴진다. 사람이 느끼는 큰 기쁨 중 하나가 깨달음의 기쁨이라고 하는데 그걸 알게 되었다. 우리 학생들도 일찍이 이것을 알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스스로를 학교에 갇힌 불쌍한 자들로 생각하지 말고 모든 것에 감사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배움에 임하는 학생들이 되면 좋겠다. 그리고 내가 학생들 이름은 잘 못 외우지만 얼굴은
누구보다 잘 외우고, 학생들 모두 사랑한다는걸 알아주면 좋겠다ㅎ
Q. 선생님 수업활용 팁
A. 첫 번째, 즐거운 마음으로 수업에 임하기
긍정적 생각은 창의성과 학습력을 신장시키기 때문이다.
두 번째, 자신감을 갖고 미술 수업에 참여하고, 남과 비교하여 주눅 들거나 너무 자만하지
않기 미술에는 잘하고 못하고가 없다고 생각한다. 모든 사람이 다양한 시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초 실력은 누구나 욕심이 있으면 노력으로 얻을 수 있다. 그렇기에, 수업을 위해 필요한건 먼저 자신감이다. 그리고 너무 자만해서, 남을 평가하거나 욕하지 말고 본인 것만 잘 하기를 바란다.
세 번째, 선생님께 잘 보이려 하기보다 자신의 만족과 성취를 위해 노력하기
남의 눈 의식하지 말고, 배운 내용을 잘 표현하며, 또 즐겁게 수업에 임하면 그에 따른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