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테미산 (219m)
▣ 산행일자 : 2020년 10월 08일 목요일 맑음
▣ 산행위치 : 들머리(축석고개) :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이동교리
날머리(샘내고개) : 경기도 양주시 산북동
▣ 산행코스 : 축석고개→백석이고개→큰테미산→샘내고개
한북정맥 원통산~운악산 코스를 가려고
터미널에 도착을 해서 일동가는
시외버스를 매표 하려는데 코로나 때문에
일시 운행중지를 했단다...
이런 ...젠장~~~
터미널에서 이리저리 머리 굴리며... 고민고민...
날씨도 선선해 졌으니...
주구장창 도심속을 걷게 되는
축석령~큰테미산~샘내고개 구간이 머리를 스친다...
곧 바로 축석령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한다...
오늘의 한북정맥길은
나를 얼마나 고생 시킬지 기대도 해 보면서...ㅎㅎㅎ
14km도 안되는 이번 한북정맥길이
트랭글에 거리가 20km 넘는 이유는...
아쉽게도 .......
천보산 갈림길에서...
레이크우드cc로 내려가는 하산길이
마사토로 너무나 위험해서...
되돌아 올라와서 탑고개로 돌고 돌아
정맥길과 합류를 했기 때문이다...
혹여라도
정맥을 종주하시는 님들이 보시거든...
참고만 하시길...
43번 국도에서
축석교회 주차장으로 우틀..
축석고개에서는
한북정맥 들머리를 찾기는 쉽겠다...
아침에 약간의 한기를 느끼며
출발을 했지만...
한창 곡식이 익어가는 계절이니 만큼...
햇살이 퍼지니
이내 뜨거워진 날씨를 보인다.
축석교회 주차장으로 서서히 오른다...
축석교회 주차장은
주차장의 역활을 별로 한것 같지 않게...
잡풀이 자라고 있었고...
착실하게 안내목은 세워져 있다...
백석이고개 570m를 남겨 놓고...
왕방지맥분기점이 있다...
[왕방지맥]
한북정맥이 운악산과 죽엽산을 지나 의정부와포천의 경계인 축석령에서 천보산 주릉으로
올라가다가 헬기장인 297.3봉 직전에서 분기하여 북동진으로 올라가면서 어하고개
회암고개, 천보산, 해룡산, 왕방산을 걸쳐 국사봉에서 북동진하여 개미산을 걸쳐
한탄강과 연평천이 합수되는 연천군 청산면 궁평리의 아우라지 나루에서 그 맥을
다 하는 약 42km의 산줄기를 왕방지맥이라 한다
주요산들은 다음과 같다
x376.2(천보산) x415.0(천보산) x661.2(해룡산) x736.4(왕방산)
x754.9(국사봉) x447.2(개미산) 등이다...
3보루로 향하는 길은...
천보산 갈림길까지 편안한 능선길이 되니...
어느 정맥길과는 대조가 된다...
천보산3보루 안내판
여유롭게 한장 담아보고...
지금은 헬기장으로 쓰이는
천보산3보루...
천보산3보루 헬기장에 삼각점...
천보산3보루 헬기장에서 내려오면....
천보산3보루 안내판이 또 있다...
마사토로 조심조심 내려가야 하는 구간...
요런 바위구간도 지나가고...
전망바위에서...
멀리 보이는 산군들도 보고...
백석이고개에 도착을 한다...
이제부터는 탑고개 방향을 따른다...
전망바위로 올라간다...
좌측으로 우회길도 있다...
오르는 중에 멋진 폼을 잡고 있는
소나무를 담아본다...
아니아니~~~
척박한 곳에서
안스럽게 살아남은 것이...
대견하다...
전망바위에서
사진을 한장도 안찍었네...ㅠㅠㅠ
왜 그랬을까~~~
정맥길이 골프장을 통과 해야 되지만...
날아오는 골프공이 위험하니...
골프장측에서는 용인 할 리가 없지 않은가...
그러기에 철조망을 겹겹이 설치할수 밖에...
우측으로 골프장이 보이고...
불곡산이 나뭇가지 사이로
얼굴을 드러낸다...
천보산 갈림길에 도착을 한다...
이곳에서 직진은 천보산...
우측은 한북정맥...
벤취 뒷쪽으로 내려가게 된다...
이곳에서 좋은 길만 고집하다가는...
정맥길을 놓치기 쉽상이다...
굵은 마사토로 이루어진
골프장으로 내려가는 길은
녹록치 않다...
잘못해서 미끄러 지게 되면...
크게 다칠것 같아...(한방에 아래로 굴러)
나는
이곳에서
결단을 내린다...
어차피 이 길이
정확한 정맥 마루금은 아니니
탑고개로 돌아 가기로...
지금부터는 좀더 신중하게
걸어야 한다...
생각지도 않은 길을 걷게 되었으니...
천보산6보루를 지나
금오능선도 버리고...
진행방향에서
탑고개로 우틀한다...
우여곡절끝에 이곳에서
다시 정맥길과 만나게 된다...
이곳이 오리동고개가 되겠다...
논에는 벼가 황금빛으로 물들어 가고...
오리동고개를 걸어 오르게 되면...
좌측 숲으로 스며 들게 된다...
나리공원...
코로나때문에 폐쇄...
구경하는 시민은 없지만...
야생화가 활짝 피어 있어...
피곤하고 무거운 발걸음을
잠시나마 잊게 해 준다...
둘러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이제 발바닥에서 불이 난다...
덕현고등학교를 지나간다...
덕현중학교를 지나간다...
농협 양주유통센터가 보인다...
큰테미산으로 오르기전에
뒤돌아 보고...
농협 주차장 끝에서
큰테미산 들머리를 찾아 든다...
철조망을 한동안 따른다...
큰테미산 정상...
힘들게 여기까지 왔다...
마사토라는 복병을 만나...
길고도 긴 우회길을 택했고...
앞으로도 우여곡절이 펼쳐진다...
큰테미산 정상은 체육시설이 갖추어진...
신민들의 공간이다...
우측 한승아파트 방향으로 하산 한다...
한승아파트가 바로 건너다 보이는 이곳에서...
되돌아 가야 했다...
산길 끝에서 포크레인이 사정없이 산사면을
깍아 내리고 있었다...
포크레인 기사님이 위험하니
되돌아 가라고 소리를 지른다...
옆으로 이동을 해서
어떻게든 내려가려 했지만...
방법이 보이지 않는다...
설상 내려간다 하더라도...
한창 공사중이라 위험하기도 하고...
정맥길은 납작하게 사라져 버렸다...
우측으로 우회해서 맞은편에서 보니
앞으로 이곳을 지나게 될 산님들이
걱정이 된다...
빨강색 원이 길이 끊겨서 되돌아 간 곳이다.
공사장 인부들 눈치를 보며
조심스럽게 최대한 가장자리로
살금살금 한승아파트 4동 방향으로 향한다...
이제 온전한 길 찾아 걷는다...
다시 되돌아 보아도
난감함이 앞선다...
한승아파트 4동을 끼고 돌아...
굴다리로 향한다...
이쯤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굴다리...
지나가서 뒤돌아 본 모습...
이후에도 험한 길과 한동안 씨름을 하고...
한승아파트 지나서 샘내고개까지도
공사현장은 계속 되고...
조금의 능선길도 남아 있지 않은
한북정맥 마루금이 안타깝다...
드뎌 샘내고개 도착... 꽝꽝꽝 끝났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힘든 정맥길이었다...
Now she is dancing alone / oy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