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이런 선동이 존재하는가?

[정찬호]

 (저는 무당파입니다. 어느 정당이든간에 정의로운 후보자를 선호합니다. 당만 보고 아무런 생각없이 투표하는 시절은 저는 지났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지역구에 나온 후보자가 정의롭게 제대로 지역구와 나라를 위해 일할 것인가를 판단하는 것은 유권자의 몫입니다. 아무리 똑똑하고 이름이 있는 후보자라해도 정의롭지 못하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사는 사람이라면 정말 자격이 없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볼 때 화야산방이 위치하고 있는 지역구에서 아래와 같은 해괴망측한 일이 벌어지고 있어 참으로 개탄스럽습니다. 아래는 중도일보에 실린 관련 기사입니다.)

최춘식 미래통합당 포천·가평 후보의 밴드에 게재됐던 '보수가 지면 남한은 공산화된다'는 사진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급기야 이철휘 더불어민주당 포천·가평 후보가 최춘식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시·도의원들은 9일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통합당 최춘식 후보는 선동과 '혹세무민'을 멈추고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최 후보는 이미 허위사실 유포와 가짜뉴스에 가까운 선거홍보물 제작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며 "공정하고 정정당당한 선거, 정책중심 선거, 유권자의 권리를 존중하는 선거가 최 후보에 의해 크게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이철휘 후보 역시 "대한민국 국민을 대변하겠다는 국회의원 후보가 대한민국 헌법을 정면으로 부정한 것"이라며 "지역 유권자는 물론 국민 모두를 모욕하는 발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춘식 후보 밴드 사진./이철휘 선거사무소 제공

앞서 최춘식 후보는 지난 7일 자신의 밴드에 '4·15총선에서 보수가 이기면 좌파와 주사파들은 이 지역(북한)으로 이주합니다', '4·15총선에서 보수가 지면 이 지역(남한)은 공산화가 됩니다'는 문구와 남과 북을 갈라놓은 한반도 사진을 올렸다.

현재 이 사진은 밴드에서 삭제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최 후보자 측은 "후보자의 아이디를 알고 있는 자원봉사자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상에서 떠도는 사진을 올렸다"면서 "문제가 불거지고서야 후보자도 알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포천=윤형기 기자 moolg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