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는 엔진의 소음을 줄이고, 배기가스를 차 밖으로 배출하기 위해 ‘머플러’라는 부품이 있다. 이는 소음과 배기가스 방출뿐만 아니라, 엔진의 성능이나 외형에도 영향을 준다.
내연기관 자동차는 엔진 내부에서 폭발이 반복되기 때문에 고압인 배기가스가 그대로 대기로 방출되면 엄청난 폭발음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이 폭발음을 조용하게 만드는 것이 머플러의 역할이다. 이 때문에 머플러를 소음기라고 부르기도 한다.
같은 머플러라도 차량의 종류에 따라 목표로 하는 특성이 조금씩 다르다. 고급차는 정숙성이 가장 우선 요구되고, 스포츠카는 스포티하면서도 역동적인 배기음을 필요로 한다. 이 때문에 차량의 성격에 맞춰 머플러를 튜닝하기도 한다.
자동차 머플러 외에도 우리가 아는 머플러는 또 한 가지 있다. 바로 사람들이 목에 두르고 다니는 스카프다. 둘 다 영어 철자도 ‘muffler’로 같다. 그렇다면 왜 둘 다 머플러라고 부르는 것일까?
‘muffler’라는 단어는 ‘덮다, 감싸다’라는 의미를 가진 동사 ‘muffle’에 명사형 접미사 ‘er’을 붙인 단어다. 즉 자동차 머플러는 엔진의 소음을 덮거나 감싼다는 의미로, 목에 두르는 머플러는 목 부분을 덮거나 감싼다는 의미로 쓰인다. 서로 사용 목적은 다르지만, 같은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다.
# 자동차 머플러의 원리는 어떻게 될까?
자동차 배기관의 타이코라는 부분에서 소리를 작게 만든다. 음소거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타이코에 다양한 크기의 칸막이를 둬 구획을 만들고, 배기가스가 이 칸막이를 통과하면서 소음을 줄이는 ‘반전팽창식’과 흡음재를 사용해 배기음을 소거하는 ‘흡음식’이 있다.
전자는 음소거 성능은 뛰어나지만, 고비용에 배기 효율이 다소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후자는 저비용이면서 배기 효율이 좋기 때문에 애프터 마켓에서 많이 사용된다. 다만 흡음재를 오래 사용하면 열화로 인해 흡음 효과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출처 : 더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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