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또는 그릇된 성문화
성문화 남녀평등의식
남녀평등의식
남녀평등주의란 성에 따라 남성과 여성의 능력, 속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가지지 않으며, 여성에 대한 편견에서 자유롭고, 여성의 권리와 인권에 반하는 차별적인 행동을 승인, 채택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를 수정하기 위한 제도와 정책 필요성을 인정하는 태도를 말한다.
남성과 여성은 자유와 평등, 인간의 존엄성에 근거하여 평등한 존재로 인식하는 남녀평등의식은 전통적 성역할 태도와 깊은 관련이 있는 성차별주의에 반하는 것이다.
시몬 드 보봐르의 제 2의 성에서 이성은 그들의 자신의 권리를 갖는 인간으로서가 아닌, 별개의 것으로 정의를 내렸다. 사회는 여성을 아버지의 딸, 남편의 부인, 아들의 어머니로서, 즉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정의되기를 강요한다.
반면 남성은 성취하는 것을 기대하고 그들이 하는 일로서 정의 내려진다. 별개의 것으로 정의 내려진 여성은 수동적이고 의존적이며, 양육하며 다른 사람을 돌보는 것을 중요한 책임으로 여기며 사회로부터 경사당하게 된다.
우리 사회가 먼저 여성의 인력을 자녀나 남편 또는 가사 일에 한정함으로써 그들의 노동의 가치를 먼저 저하시켰다고 말하였다. 아직까지도 여성들은 타인을 돌봄으로써 만족을 얻도록 기대되고 만일 실제 직업의 세계 때문에 가정을 소홀해하면, 죄의식을 느끼도록 길들어져 있다.
이러한 지배적인 태도로 인해 여성들은 자주 차별로 인한 끊임없는 스트레스, 빈곤, 건강불량, 특히 우울감 등의 고통을 받게된다. 1970년대 초반까지 성역할에 관한 대부분의 연구는 전통적인 견해를 바탕으로 각 성에 따른 진형적 특성을 지닌 것을 바람직하다고 했으나 Bem(1983)은 이 견해에 반대하여 남성성과 여성성을 단일차원상의 상반된 특성으로 보지 않고 오히려 두 개의 직교차원으로 취급하며 개인은 한쪽 성향만 높을 수도 있고 두 상황 모두 높거나 낮을 수도 있다고 보았다.
또한 그는 남성역할과 여성역할 모두의 역할을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특성을 심리적 양성성이라고 하여 개인의 적응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양성성이 곧 적응력이라는 이론을 등장시켰다.
우리사회는 남녀평등사회를 구헌하기위해 1999년부터 (남녀차별 금지 및 구제에 관한 법률)을 시행하고 있으며 (교육부 1999). 교육기회의 제공, 조건 및 방법에 있어 성 차별적인 교육을 지양하고 남녀평등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서 생물학적 성에 따른 부정적인 감정이나 고정관념, 차별적인 태도를 지양하고 남녀 모두에게 잠재되어 있는 특성을 충분히 발휘하여 자신의 자유의지로 삶을 계획하고 세상을 볼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교육부, 1999).
그러나 교육현장의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우리의 관습 속에 남녀 불평등 의식은 깊숙이 뿌리 박혀 쉽게 청산되지 않고 있다 (이운구, 1993).
성역할 고정관념에 기반한 성역할 사회화가 전통적 성역할 태도 및 성차별주의를 강화시키고 남녀불평등을 확산시키는데 중요한 작용을 한다 (김지윤, 안재순 2000).
부모세대는 자신의 아동보다 전통적인 성역할 고정관념에서 성역할 태도를 형성하여 왔던 세대로서, 생물학적 성에 근거하여 여성과 남성의 역할을 구분하여 남성성, 여성성을 양극 개념으로 보고 이들이 상호배제적이고 함께 존재할 수 없는 성질로 파악한다 (김지윤, 안재순 2000).
전통적인 성역할을 강조하는 사회에서 성장하였다고 볼 수 있다. 부모들이 가지고 있는 성 고정관념은 자녀의 성 역할 태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