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현 여행사 1] "형 이런 모습 처음이야" (21.08.10.)
어린이 여행사 대표 아이들이 지금까지 열심히 기획하고 준비한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태현이의 현현 여행사에서 준비한 ‘서울 식물원’으로 여행의 첫 시작을 알렸습니다.
오전에 ‘서울 식물원’ 홈페이지에 들어갔습니다.
들어갔다가 충격적인 이야기를 보았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오늘과 내일 임시 휴무를 한다고 공지가 올라와 있었습니다.
바로 태현이에게 연락하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태현이는 최대한 갈 수 있는 곳에서 재밌게 놀면 된다며 이야기했습니다.
긍정의 힘을 가진 태현이가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태현이에게 여행 만족도 조사를 해보면 어떤지 제안했습니다.
태현이가 좋다고 했고, 준비해오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서울 식물원 바로 옆에 있는 공원에 가기로 했습니다.
11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역시나 오늘도 20분 일찍 왔습니다.
태현이가 음료와 초콜릿을 주었습니다. 참여자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했습니다.
시영이를 기다리며 태현이와 이현이가 준비한 공포체험집으로 놀았습니다.
시영이가 도착하고, 태현이는 음료와 초콜릿을 주었습니다.그리고 변동된 상황을 잘 이야기했습니다.
모든 아이가 모이고 나서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내더니
자신의 여행사 로고를 그린 종이를 참여자 아이들에게 나누어주었습니다.
로고도 준비해올 줄 몰랐는데 그 정성에 감동했습니다.
태현이도 시영이도 서로 가지고 온 것을 선물이라고 하며 나누었습니다.
아이들의 선물로 가방이 점점 두둑해졌습니다.
그리고 여행을 출발하기 전 인사를 드리러 갔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의 응원과 격려 속에서 아이들은 여행을 떠났습니다.
시영이가 손 선풍기를 집에 두고 왔다고 하니
태현이가 들고 있던 손 선풍기를 시영이에게 쓰라고 하며 자신의 것을 내어주었습니다.
이러한 태현이의 모습에 정말 감탄했습니다.
길을 담당한 이현이가 준비를 정말 열심히 해주었고, 안내도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이현이를 중심으로 태현이가 옆에서 함께 도우며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태현이가 많이 신났는지 혼자서 한참을 먼저 앞서갔습니다.
시영이가 태현이에게 같이 가지고 건의사항을 이야기했습니다
태현이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
길을 찾느라 그랬다면서 양해 부탁한다고 함께 가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시영이가 좋은 생각이 났다고 하면서 “마니또를 해보면 어때요?”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다들 너무 좋다고 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바로 아이들은 뽑기를 준비했습니다.
한 번씩 돌아가면서 열심히 섞고 하나씩 가져갔습니다.
이현이가 자신을 뽑아서 다시 섞었습니다.
신기하게도 모두가 똑같이 처음에 뽑았던 사람들이 계속 나와서
다시 섞고 뽑고, 또 뒤에 숨겨서 하나씩 주기도 하면서 마니또를 나눴습니다.
그리고 누가 마니또인지는 복지관에 가서 밝히기로 했습니다.
가는 길에 시영이와 이야기를 많이 나눴습니다.
“어제 설명회 어땠어요?”
“어제는 여행을 갈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갈 수 있어서 기분이 너무 좋아요!”
"가방 싸면서 어제 너무 셀레서 기분이 좋았어요! "
시영이는 말을 정말 잘하고, 감동받게 합니다.
이현이와 태현이가 서울 식물원에 가는 길을 안내해 주었습니다.
이현이가 “여기서부터 781m만 걸으면 돼요.”라고 이야기하자
시영이가 “좋았어! 운동 되겠네”라고 말했습니다.
시영이의 말에 다들 웃으며 걸었습니다.
서울 식물원 바로 옆에 있는 공원에 도착했습니다.
하늘도 맑고 공원 풍경이 정말 좋았지만, 날씨가 너무 더웠습니다.
공원에서 나오는 물안개 분사기에 잠시 더위를 식히기도 하고, 벤치를 발견하여 거기서 쉬었습니다.
태현이가 날이 너무 덥다 보니 여기서 활동하기에 어렵다고 느껴
다른 장소를 가는 것도 좋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다들 좋다고 했습니다.
갈만한 장소를 알아보았는데 장소를 바로 찾기 어려웠습니다.
태현이는 인터넷을 알아보거나 강서구에 거주하고 있는 친척에게도 전화하면서 방법을 궁리했습니다.
그리고는 “국립항공박물관”이 가까운 곳에 있다고 했습니다.
여기는 한번 가봤던 곳이라 하여 괜찮은지 물었는데 여기 좋다고 괜찮다 했습니다.
이현이와 시영이도 좋다고 하여 다시 출발했습니다.
태현이가 계속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아 조금은 시무룩해졌습니다.
파이팅하자고 했고, 다 같이 태현이를 응원했습니다!
태현이가 다시 활짝 웃으며 손 모으고 파이팅하자고 하여 다 같이
“현현 여행사 파이팅!!!”을 외치며 힘을 냈습니다.
태현이는 참여자 아이들에게 날이 더우니 물을 많이 마시라고 하거나, 선크림 잘 발랐는지 물어보거나,
얼음물통을 목에 대주거나 정말 잘 챙기고 이끌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고 태현이의 동생 이현이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형 이런 모습 처음이야.”
버스를 타고 “국립항공박물관”으로 이동했습니다.
걸어가는 길에 나무가 울창했고, 풀도 많았습니다.
이현이는 여기가 식물원이라고 이야기했고, 시영이도 여기 풀이 많아서 너무 좋다며 신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모두가 변한 상황에 실망하기보다 지금 상황을 낙천적으로 바라보았습니다.
걸어가며 시영이가 "저 오빠들 길을 정말 잘 찾는 것 같아요."라고 이야기했습니다.
태현이와 이현이에게 말해줬더니 쑥스러워하더니 더 열심히 안내했습니다.
태현이와 이현이가 직접 표를 예매해서 체험했고, 이 둘의 안내에 따라 박물관을 구경했습니다.
정말 적극적으로 설명해 주었습니다.
박물관에서 다 둘러보고 잠시 의자에서 쉴 때
시영이가 태현이에게 말했습니다.
“길 안내도 잘해주고, 설명도 잘해줘서 고마워”
시영이의 긍정 에너지는 이번 여행에 정말 분위기 메이커였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아이들이 함께 공포체험집을 보면서 왔습니다.
시영이가 열심히 보니 태현이와 이현이는 많이 봤다며
시영이에게 공포체험집을 선물로 주었습니다.
태현이와 이현이는 나누는 것을 망설이지 않는 아이들입니다.
복지관으로 돌아와서 태현이가 준비한 여행 만족도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는 여행에서 못했던 보물찾기를 했습니다.
이때 무더위 대탈출 회의하러 온 도영이도 함께 했습니다.
시영이가 열심히 숨기고, 아이들이 찾았습니다.
모두 하나씩 상품을 받아 갔습니다.
이렇게 여행을 마무리했습니다.
정말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서울 식물원에서 장소의 변동이 생겼지만, 그 옆 공원에 가서도 생각처럼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태현이는 나름대로 방법을 찾았고, 그 속에서 재미를 찾아 즐겼습니다.
또한 태현이가 기획한 여행이 아이들과 함께하며 더 풍부해졌고, 아이들에게서 힘을 얻었습니다.
국립항공박물관은 태현이가 가봤던 곳이지만
그곳에서 새로운 체험을 경험해보거나 자신이 아는 정보를 다른 아이들에게 설명해주는 등
태현이에게도 새로운 재미가 되었습니다.
오늘 여행은 현현여행사 로고의 의미처럼 되었습니다.
처음 로고를 만들 때 위에는 따뜻한 색, 아래는 차가운 색으로 하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친구들이 여행을 하다가 재밌을 때도 있고 더워서 힘들 때도 있겠지만 그때를 다시 생각하면 너무 좋잖아요.
여행을 다시 생각했을 때 좋은 추억이 되었으면 해서요."
태현이의 첫 바람대로 친구들에게 추억을 만들어주었습니다.
태현이는 오늘의 여행을 통해 다음 여행을 준비하는 데 바탕이 되었고,
그리고 자신에게도 이번 여름의 추억이 되는 시간이라 생각합니다.
첫댓글 현현 여행사의 첫 여행.
생각대로 되지 않는 일이 더 많습니다.
그런데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는 건,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 일어난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로 가득한 태현이의 여행입니다.
여행 당일, 코로나로 인해 임시휴무를 한다는 공지가 올라왔습니다.
당황한 지현 선생님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여행지를 바꿔야 하나? 어떡하지? 온갖 생각이 다 들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태현이에게 연락하니, 도리어 태연합니다.
최대한 갈 수 있는 곳에서 재밌게 놀면 된다고...
정말 태현이가 주인인 여행입니다.
태현이가 여행동아리로 또래와 함께했을 때도, 한참을 먼저 앞서가곤 했습니다.
친구들이 쫓아가고, 같이 가자고 부탁하고.. 몇 번을 반복해도 걸음을 맞추는 것이 좀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그랬던 태현이가, 시영이의 이야기를 듣고는 양해를 구합니다. 함께 가겠다고 합니다.
태현이가 가장 바쁩니다.
참여자에게 줄 선물을 준비하고, 변동된 상황을 설명하고, 로고를 그려 나눠주고, 챙기고 살피고, 길을 안내합니다.
태현이가 예상치 못한 상황을 통제합니다.
상황에 유연히 대처하며, 여행자들을 위한 최선의 방법을 강구합니다.
태현이도 몰랐던 내 모습.
동생도 처음 보는 형의 모습.
태현이 안의 빛나는 강점들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함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날 태현이가 얼마나 달게 잤을까 싶어요.
오늘 여행은 현현여행사 로고의 의미처럼 되었습니다.
처음 로고를 만들 때 위에는 따뜻한 색, 아래는 차가운 색으로 하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친구들이 여행을 하다가 재밌을 때도 있고 더워서 힘들 때도 있겠지만 그때를 다시 생각하면 너무 좋잖아요. 여행을 다시 생각했을 때 좋은 추억이 되었으면 해서요."
태현이의 첫 바람대로 친구들에게 추억을 만들어주었습니다.
태현이는 오늘의 여행을 통해 다음 여행을 준비하는 데 바탕이 되었고,
그리고 자신에게도 이번 여름의 추억이 되는 시간이라 생각합니다.
감동이에요 지현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