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1시, 저희는 고혜원 선생님과 줌으로 만났습니다.
고혜원 선생님은 학교의 유일한 사회복지사로써 교육 복지쪽에서 일을 하십니다.
"안녕하세요~!!!"
저희는 우렁찬 목소리와 함께 인사를 드렸습니다.
"네 안녕하세요. 저는 구암중학교 교육 복지쪽에서 일하고 있는 고혜원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고혜원 선생님은 나긋한 목소리로 저희를 반겨주셨습니다.
"선생님~실습생 선생님들이 학교 사회복지사가 어떤 일을 하는지에
대해 잘 몰라서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이어서 강민지 선생님께서 질문 하셨습니다.
저희는 고혜원 선생님의 말씀을 귀기울였습니다.
"학교 사회복지와 교육복지 두 가지가 있는데, 저는 교육복지에서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교육 복지 같은 경우에는 교육청에서 지원을 받거나 NGO나 굿네이버스와 연계해서
취약계층의 아이들이나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돕고 있습니다."
고혜원 선생님은 교육 복지가 무엇인지
어떤 업무를 맡고 아이들에게 어떤 방식으로 도움을 주는 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셨습니다. 정말 귀한 배움을 가졌습니다. 감사합니다.
고혜원 선생님의 설명이 끝난 후, 저희는 각자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선생님~지금 학교가 방학 기간이라고 들었는데, 방학 기간에는
주로 어떤 업무를 하세요?"
"방학 기간에도 주로 하는 업무는 거의 다 똑같아요. 아이들이 일주일에 한 번씩
와서 요리 키트를 받아가고 또 이번에는 마스크도 나눠줄 거예요. 이런 식으로
크게 달라질 것 없이 똑같이 합니다."
저의 질문에 고혜원 선생님께서 자세하게 알려주셨습니다.
그러고 저의 개인 사업에 관한 질문도 드렸습니다.
고혜원 선생님은 제 당사자인 예빈이가 다니고 있는 중학교에서
근무를 하기기 때문에 예빈이를 잘 알고 계십니다.
"선생님 이번 사업을 예빈이와 함께 진행을 하게 되었는데
예빈이랑 같이 놀 수 있는 친구를 소개시켜주실 수 있을까요?"
"음...제가 친구를 소개시켜주는 것보단 예빈이가 초등학교 다녔을 때
친했던 친구들이나 예빈이와 얘기를 나누면서 계속해서 친구들에 대해
물어보고 알아보는 게 좋을 거 같아요~"
고혜원 선생님께서는 저의 고민에 대해 잘 들어주시고
어떻게 해결을 해야 하는지 같이 고민해 주시며 자세하게 말해주셨습니다.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까지 콕 집어 말씀해주셔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질문을 끝으로 각자 소감을 짧게 말하니 1시간이 훌쩍 지났습니다.
저희는 끝인사와 함께 고혜원 선생님과의 줌을 끝냈습니다.
처음 강민지 선생님께서 학교 사회복지에 대해 들어본 적 있냐는 질문에
저는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학교에서 배웠다 할 지라도 이름만 들었을뿐 자세하게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인지 학교 사회복지에 관해 무지했던 저는 고혜원 선생님의
경험을 통한 말씀들이 귀한 배움이었습니다.
또 예빈이에 관한 질문에 선생님의 말씀이 저에게는 크게 와닿았습니다.
고혜원 선생님께 드렸던 질문에 있어서 많은 고민을 했는데
이번 말씀을 통해 '유레카!' 하듯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예빈이와 만남을 가지면서 선생님이 말씀해주셨던대로
우선 예빈이에게 편한 선생님이 되어주고 예빈이와 계속해서
대화를 통해 친구들을 알아갈 예정입니다.
점심 식사가 끝나고, 3시에 강신재 선생님과의 만남이 잡혀 있었습니다.
선생님과의 만남 전까지는 각자 기록 및 개인 공부를 했습니다.
오후 2시 반, 저희는 강신재 선생님을 뵙기 위해
아지트에서 나왔습니다.
버스를 타고 가기엔 거리가 애매해서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강신재 선생님이 계신 곳은 선생님이 직접 운영하시는
미다스핸즈 공방입니다.
공방에 도착하자마자 많은 캘리그래피 작품들이 가장 눈에 띄었습니다.
또 예쁜 안개꽃들과 함께 크고 작은 작품들을 보기 위해
이리저리 살폈습니다.
빠르게 살펴본 뒤, 그곳에는 강신재 선생님과 선생님의 딸과 아들도 있었습니다.
딸 지윤이 그리고 아들 규민이입니다.
"안녕하세요~!!"
저희의 우렁찬 인사에 강신재 선생님은 환한 미소로 반겨주셨습니다.
인사를 나눈 후, 강신재 선생님께서 저희를 위해 청귤에이드를 직접 타주셨습니다.
덕분에 시원하게 마시며 얘기를 나눌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우리 강신재 선생님은 문화 강사로 꽤 오래 전부터 관악 복지관과
인연을 맺고 있어요. 선생님이 이 지역의 아주 큰 이바지를 하고 계십니다."
강민지 선생님께서 강신재 선생님의 소개를 해주셨습니다.
"민지 선생님이 말하신 것처럼 제가 이바지를 크게 했다기 보다는
오히려 저희 3대가 관악복지기관에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요.
이 복지기관이 없었으면 어쩔 뻔 했나 생각이 들 정도로."
강신재 선생님이 유쾌하게 말씀하셨습니다. 복지기관과 강신재 선생님의 관계는
서로에게 없어선 안 될 존재구나 느꼈습니다.
이어서 강신재 선생님은 경험에 의한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골목 야영과 같은 아이들의 사업 활동하는 것이
정말 좋다고 생각해요. 아이 한 명을 키우더라도 마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부모라고 모든 것을 다 알진 못하는데 그런 놓친 부분들을 선생님이 알아봐주시는 게
감사한 일이죠."
이 말씀을 듣고 정말 와닿았습니다. 부모의 마음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솔직하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얘기를 나누던 중 강신재 선생님이 전에 하신 수업들 중
어르신과 함께 캘리그래피 한 작품들을 책으로 보여주셨습니다.
그 책에 담긴 어르신분들의 한 글자 한 글자가 너무나도 귀했습니다.
사실 내용은 차마 읽지 못했습니다. 읽으면 눈물이 날 것 같아서
거기에 그려진 그림들을 훑어보았습니다.
강신재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시간이 훌쩍 지났습니다.
저희는 마무리를 하며 만남을 마쳤습니다. 귀한 만남이었습니다.
강신재 선생님의 따님인 지윤이도 어릴 때부터
관악복지관에서 여행을 떠나며 직접 기획하며
다녀오고 점점 자라면서 조수로도 활동 했다고 들었습니다.
어쩌면 저희보다 선배인 지윤이는 꿈이 사회복지사라고 했습니다.
꿈이 있는 지윤이가 멋졌습니다.
지윤이에게 좋은 언니로써 예비 사회사업가로써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신재 선생님께서는 귀한 일을 하십니다.
코로나가 없던 19년도에는 1박 2일 동안 골목 야영 활동을 하며
아이들을 위해 직접 많은 양의 고기를 구워 힘들었지만
아이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에 보람이 있었다고 하셨습니다.
강신재 선생님 말씀에 유쾌한 농담과 재치가 가득했습니다.
덕분에 즐겁게 웃으며 들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번 코로나로 인해 제약들이 많아 큰 아쉬움이 있는데
없었던 때에 여러 활동들을 어떻게 했는 지에 대해
자세히 들을 수 있었습니다.
얘기를 해주신 강신재 선생님께 감사합니다.
여행을 가고 싶어하고 자유롭게 놀고 싶어하는 아이들이
그럴 수 없다는 것이 미안하고 아쉽습니다.
많은 제약이 있더라도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계속해서 재밌는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첫댓글 "또 예빈이에 관한 질문에 선생님의 말씀이 저에게는 크게 와닿았습니다.
고혜원 선생님께 드렸던 질문에 있어서 많은 고민을 했는데
이번 말씀을 통해 '유레카!' 하듯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유레카! 깨닫는 순간이 오셨군요.
지혜 나누어 주신 고혜원 선생님 참 감사합니다.
지우 선생님이 고민하고 기다린만큼 그에 대한 실마리가 보였을 때의 기쁨이 크셨겠어요.
용기 있게 질문해주시고 고민을 나누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고혜원 선생님께서 중1 친구들이 입학 후에 친구 사귀기 어려웠을 거라는 설명이 저도 와닿았어요.
중1 친구들의 일상 생활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선생님이 설명해주시니 그제서야 상상해봤어요.
6년 다닌 초등학교를 떠나 낯선 교실, 처음 만나는 선생님과 친구들...
마스크 쓰고 쉬는 시간에도 자유롭게 이동하거나 대화하면서 신나게 놀기 어려운 상황,
2주 등교, 1주 온라인 수업.
아이들이 서로 친해지기 어려운 시기였겠어요.
학창시절 함께 누리며 우정을 나누는 친구 만나기 쉽지 않았겠어요.
그만큼 이번 예빈이의 여행이 귀하고 소중한 것 같습니다.
상황을 설명해주신 고혜원 선생님 덕분에 사업의미를 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