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인은 견성을 하였는가?
공부의 진척은 어느 정도 인가?
그대의 공부가 어느 정도 경지에 이르렀는지는 다음 질문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서장에서 대혜선사가 원오선사에게 묻는 질문인데... 다음과 같다...
제가 잠들지 않을 땐, 부처님께서 칭찬하신 것은 말씀에 의지해 행하고 부처님께서 꾸짖은 것은 감히 어기거나
범할리 없었으며, 예전처럼 스승을 의지함과 더불어 스스로 공부하여 자잘하게 얻은 것 까지도 초롱초롱할 때에는
모두 수용할 수 있었다가도, 마침내 침상에 올라 " 잠든 것도 같고, 깬 것도 같은 때는 이미 주재할 수 없어서--꿈에
금. 보배를 보게 되면은 곧 꿈속에서 기쁘기가 한이 없고, 꿈에 사람이 칼과 몽둥이로 핍박하거나 또,
모든 나쁜 경계를 보게 되면...
꿈속에서 두려워하고 겁에 질리니-스스로 생각하건대, 이 몸이 살아있지만 잠들게 되면 결국 주재할 수 없거늘,
하물며 몸뚱이 지수화풍이 흩어지고 뭇 고통이 세차게 타오르면 어떻게 맞바꿈을 입지 않으리오?
여기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마음이 초조해집니다...라고 물었더니...
선사께서는 그만 그만하고 망상을 쉬어라, 망상을 쉬어라! 고만하셨다...
네가 말하는 꽤나 많은 망상들이 막 끊어지려고 할 때라야 네가 깸과 잠이 항상 하나인 곳에 저절로 이르리라... 하셨다...
학인이 위와 같은 질문에 대한 해답을 구하셨다면... 공부가 상당한 경지에 오른 것이나...
아직 이 질문에 답을 얻지 못했다면... 그대의 공부는 반쪽짜리 밖에 안된다..
이 질문을 통해서 나의 공부는 어디쯤에 있는지 가름해 볼 수가 있다...
그리고 이 질문자체는 공부의 핵심을 꿰뚫은 명질문이라고 생각한다...
견성한 학인중에 이 질문의 해답을 얻지 못한 사람은 상당히 오랜 기간 이 질문을 가슴에 품고... 답을 찾기를 바랍니다...
답을 얻었을 때라야, 비로소 바른 안목이 생기게 될 것입니다....
성불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