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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지도자 시진핑은 외교석상에서나 국내 정치에서 한시를 즐겨 사용한다.
품격도 있고 완곡의 강약을 상황에 맞춰 적절히 조절할 수 있어 외교적 수사로나 정치적 수사로 그만이다. 2014년 7월 4일 서울대 특강에서 시진핑은 한·중간의 우호관계를 강조하며, '거센 바람이 물결 가르는 그 때가 오면 구름 돛 달고 푸른 바다 헤쳐 나가리라'(長風破浪會有時 直掛雲帆濟滄海)라는 이백의 시 '쉽지 않은 세상 길(行路難)'을 인용했다.
인용 뒤 본인이 덧붙인 것처럼, 양국이 "우호협력의 돛을 함께 달고 상호 윈윈의 방향으로 항행한다면 바람을 타고 험한 파도를 헤치고 평화와 번영의 미래로 나아갈 것"이라는 확신을 굳세면서도 자유로운 분위기의 이백 시로 표현하였다. 전달력이나 매력에 있어 의례적인 우호 강조나 직접적인 수사와 비교가 되지 않는다. 울림이 크고 길다.
그런가하면 중국 당국이 펴낸 '시진핑의 당풍염정 건설 및 반부패 투쟁에 관한 발언 요약집'에서는 "어린 소나무는 1천척 높이로 뻗지 못하는 것을 한스러워하며, 제멋대로 자란 대나무는 만 그루라도 잘라내야 한다(新松恨不高千尺 惡竹應順斬万竿)"는 두보의 시 구절이 등장한다. 사회 정화를 위한 경고로 시사(詩史·시로 표현된 역사)로 유명한 두보의 시를 인용하고 있다.
중국문학사에서 가장 빛나는 별 둘을 꼽으라면 그들은 바로 당 시대를 산 李白이백(701-762)과 두보(712-770) 두 사람이다. 이백과 두보는 동 시대를 살면서 서로 우정을 나누고 깊은 지적 교류를 했던 사이이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두 사람의 시풍은 서로 대조적이다. 그리고 이런 대조적인 측면은 중국의 남방문화와 북방문화 각각의 특징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이백의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인 '달 아래 홀로 술 마시며(月下獨酌)'이다.
月下獨酌 (월하독작: 달 아래 홀로 술 마시다) 1首 李白이백 | ||
花間一壺酒 | 화간일호주 | 꽃 아래 한 병의 술을 놓고 |
獨酌無相親 | 독작무상친 | 벗 없이 홀로 잔을 기울이네 |
舉杯邀明月 | 거배요명월 | 잔을 들어 밝은 달을 맞이하니 |
對影成三人 | 대영성삼인 | 내 그림자 더해 3인이 되었네 |
月既不解飲 | 월기불해음 | 달은 원래 술 마실 줄 모르고 |
影徒隨我身 | 영도수아신 | 그림자는 그저 나를 따를 뿐이지만 |
暫伴月將影 | 잠반월장영 | 잠시 달과 그림자 벗 삼아 |
行樂須及春 | 행락수급춘 | 봄밤을 마음껏 즐기네 |
我歌月徘徊 | 아가월배회 | 내가 노래하면 달이 춤을 추고 |
我舞影零亂 | 아무영령란 | 내가 춤추면 그림자가 덩실대네 |
醒時同交歡 | 성시동교환 | 취하기 전엔 함께 서로 즐기지만 |
醉後各分散 | 취후각분산 | 취하고 나면 각자 흩어지고 마네 |
永結無情遊 | 영결무정유 | 속세 떠난 맑은 사귐 영원히 하고자 |
相期邈雲漢 | 상기막운한 | 먼 은하에서 다시 만나길 기약하네 |
遊龍門奉先寺 (유룡문봉선사: 용문의 봉선사에서 노닐며) 杜甫두보 | ||
已從招提遊 | 이종초제유 | 이미 절 따라 놀았는데 |
更宿招提境 | 경숙초제경 | 다시 절의 경내에서 유숙하누나. |
陰壑生靈籟 | 음학생영뢰 | 그늘진 골짜기에서는 신령스러운 바람소리 나오고 |
月林散淸影 | 월림산청영 | 달 비추는 숲에는 맑은 그림자 흩어지네. |
天闕象緯逼 | 천궐상위핍 | 하늘 대궐에는 日月五星일월오성이 가깝고 |
雲臥衣裳冷 | 운와의상랭 | 구름 속에 누웠으니 옷이 차가워라. |
欲覺聞晨鐘 | 욕교문신종 | 잠을 깨려는데 새벽 종소리 들으니 |
令人發深省 | 영인발심성 | 사람으로 하여금 깊은 반성을 발하게 하네. |
杜甫두보 시 1,400여편 중 하나이다. 이 시는《杜少陵集두소릉집》1권에 실려 있다. 용문산의 봉선사에서 노닐었던 일을 읊은 것으로 開元개원 23년(735) 杜甫두보가 洛陽낙양에 있을 때에 지은 작품이다. 3~6구는 봉선사의 밤 풍경을 묘사하였고 7ㆍ8구는 산사에서 느끼는 감회를 읊었다. 깊은 골짜기에서 불어오는 맑은 바람, 숲에 청명하게 비추는 달빛, 손에 잡힐 듯한 별, 구름도 쉬어 가는 높은 산사에서 새벽 공기를 가르며 은은히 들려오는 종소리, 이러한 때에 누군들 자신을 한 번 깊이 돌아보지 않겠는가. | ||
[출처] [고문진보]遊龍門奉先寺(유룡문봉선사) - 두보(杜甫)|작성자 swings81 |
/인문경영 작가&강사·경영학 박사
※출처: 신동기 저 '오래된 책들의 생각'(2017, 아틀라스북스)
신동기박사와 함께하는 <인문학으로 세상보기> 이백과 두보는 살아 있다(1) 2018.04.05 |
http://jndn.com/article.php?aid=15229152972560630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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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이름보다 자(字)인 태백으로 더 널리 알려진 이백의 시풍은 한마디로 '정신의 자유'이다. 젊은 날의 협기(俠氣)와 만년의 신선(神仙)에 대한 관심, 그리고 술을 문학의 원천으로 삼았던 이백은 평생을 방랑으로 일관하며 '정신의 자유'를 추구했다.
그런 그였던 만큼 중국 문학사에서는 그를 시선(詩仙)이라는 높은 이름으로 기린다. 시적 표현에 있어 인간의 세계를 초월하고 있다는 의미다.
정신의 자유 추구한 이백
흐드러진 달빛과 처연한 꽃잎 아래 한병의 술을 놓고 달과 그림자 벗 삼아 혼자 노래하고 춤추면서 시공은 물론 정감까지 막힘없는 영원을 꿈꾸는 시인은 정녕 신선일 수밖에 없다.
이에 비해 인간사, 인간의 심리 및 자연사에서 찾은 새로운 감동을 엄격한 형식과 성숙된 기교로 표현코자 했던 두보는 시적 완벽을 추구한 위대한 인간이었다.
그런 두보였던 만큼 문학사에서는 시적 표현에 있어 가장 뛰어난 인간이라는 의미로 그를 시성(詩聖)으로 칭송하고 있다. 절을 찾아 하룻밤을 지내며 깊은 산속의 영묘한 바람과 쏟아져 내리는 달빛에 온 마음을 적시면서도 새벽 종소리에 깊은 성찰을 다짐하는 두보는 정녕 완벽을 꿈꾸는 '성실과 노력'의 전형이다.
그렇다면 이런 이백의 무한대의 '정신적 자유'와 두보의 완벽을 향한 '성실과 노력'의 차이는 어디에서부터 비롯된 것일까. 이백은 아버지가 상인이었다. 그리고 본인은 젊어서 도교에 심취해 산중에서 지낸 적이 많았다. 상인은 속성상 독립을 추구한다. 그리고 도교는 집단보다 개인을 우선한다. 상인의 독립추구 정신과 도교의 개인 중시 사상이 '정신적 자유' 추구로 이어질 것이라는 것은 쉽게 생각해 볼 수 있다.
이에 비해 두보는 학자·문학자 집안이었다. 멀리로는 진대(晉代)의 유명한 학자인 두예(222-284)를 조상으로 두었고, 가까이로는 당나라 초기 시인인 두심언(648?-708)을 조부로 두었다.
글을 가까이 하는 집안이었던 만큼 두보는 어렸을 때부터 시를 잘 지었고, 이런 배경은 자연스레 문학적 완벽을 추구하는 '성실과 노력'으로 연결되었으리라 추측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개인적인 배경 말고 두 사람의 시풍 차이를 가져온 또 하나의 원인이 있다. 바로 가장 큰 배경이라 할 수 있는 자연적, 그리고 역사적 환경이다.
중국 대륙은 진령(秦嶺)산맥과 회수(淮水)를 중심으로 남과 북으로 그 특성을 구분한다. 바로 황하를 중심으로 하는 북방과 양자강(장강)을 중심으로 하는 남방이다. '회남자'에서는 '귤을 강북으로 옮겨 심으면 탱자로 바뀌고, 구관조와 고니는 제수를 건너지 못하고, 담비는 문수를 건너면 죽어버린다. 이는 정해진 속성이 바뀌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성실과 노력의 전형 두보
맹자는 '어디에 사느냐에 따라 기가 달라지고 어떻게 봉양하느냐에 따라 몸이 달라지니, 참으로 중요하구나 사람 사는 곳이'라고 말하고 있다. 남과 북이 토양과 기후가 다르고, 그에 따라 사람들의 성향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일반적으로 남방은 상상력이 풍부하고 낭만적인 성격을 많이 띠는데 반해 북방은 소박하고 실제를 중시하는 성격을 지닌다. 이런 남방과 북방을 대표하는 사상은 도가와 유가다. 그리고 그 중심에 노자와 공자가 있다. 노자(?-?)는 춘추전국시대에 초나라에서 태어났다. 양자강을 중심으로 한 남방 세력을 대표했던 초나라를 사상 형성의 배경으로 한 만큼 도가의 중심사상은 현실에 얽매이지 않고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무위자연無爲自然이다.
공자(BC551-BC479)는 춘추시대 노나라(지금의 산동성)에서 태어났다. 북방문화의 중심인 황하의 하류지역을 배경으로 한 만큼 유가의 중심사상은 현실의 질서를 중요시하는 인(仁), 곧 자기 자신을 이기고 예로 돌아가는 극기복례(克己復禮)이다.
/인문경영 작가&강사·경영학 박사
※출처: 신동기 저 '오래된 책들의 생각'(2017, 아틀라스북스)
신동기 박사와 함께하는 <인문학으로 세상보기> 이백과 두보는 살아 있다(2) 2018.04.12 |
http://jndn.com/article.php?aid=15235209922565840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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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남방과 북방은 문학 작품으로도 구분된다. 남방문학의 출발은 굴원으로부터 시작된 '초사(楚辭)'이고, 북방은 바로 황하를 중심으로 한 북방문학의 출발이자 중국 고대문학의 출발인 '시경(詩經)'이다.
'시경'의 사실주의, 두보와 친근
屈原굴원(BC343?-BC278?)은 전국시대 말기 초나라의 귀족 출신으로 정치적 모함을 받아 강남땅을 떠돌다 멱라수에 투신해 삶을 마친 비극적 인물이다. 그의 대표작인 '근심을 만나다 (이소離騷)' 중 일부다.
정치에 대한 회한, 망국으로 달리는 초나라에 대한 안타까움, 자신의 삶에 대한 비탄이 처연한 낭만적 분위기에 녹아들어 그 느낌이 오늘날까지 절절하다.
'시경'은 중국 최초의 시가집으로 북방문학의 출발이자 중국 대륙 문학의 출발이기도 하다. '시경'은 주왕조(BC1046-BC221) 전기에 15개 제후국의 민가·민요인 風풍 160편, 궁정에서 쓰는 음악인 雅아 105편, 그리고 제사 등에서 쓰는 음악인 頌송 40편 등 305편의 시가를 담고 있다.
풍은 평민들의 삶을 소재로 하고 있는 만큼 현실에 바탕하고 있고, 아는 궁정에서 쓰이는 음악으로 주로 역사와 인물을 소재로 하고, 송은 제사음악인만큼 선조나 자연 또는 귀신을 칭송하는 내용이다.
따라서 시경은 대체로 현실소재를 다루고 있어 그 성격이 일반적으로 소박하고 사실적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시경의 현실에 바탕한 사실주의는 두보의 인간으로서의 완벽을 추구하는 자세와 친근성이 있고, 굴원의 처연한 낭만적 분위기는 이백의 정신적 자유를 추구하는 초월적 낭만주의와 닮았다.
굴원, 이백의 낭만주의와 닮아
남방문화의 屈原굴원(BC343?-BC278?)과 이백(701-762) 사이에는 위진남북조 시대 최고 시인으로 평가받는 陶淵明도연명(365-427)이 있다. 陶淵明도연명은 양자강 남쪽의 강서성 출신이다. 대부분의 삶을 벼슬을 떠나 살며 기교나 典據전거에 의존하지 않는 평범한 시를 즐겨 쓴 시인으로 평가받는다. 그의 '나 돌아가리(歸去來辭귀거래사)' 중 일부다.
-귀거래사 전문- 陶淵明도연명 |
歸去來兮 | 귀거래혜 | 돌아가자! |
田園將蕪胡不歸 | 전원장무호불귀 | 논밭 장차 황폐해지거늘 어이 아니 돌아가리. |
旣自以心爲形役 | 기자이심위형역 | 지금껏 내 마음 몸의 부림 받았거니, |
奚惆悵而獨悲 | 해추창이독비 | 어찌 홀로 근심에 슬퍼하고 있는가? |
悟已往之不諫 | 오이왕지불간 | 이미 지난일은 돌이킬 수 없음을 알았으니, |
知來者之可追 | 지래자지가추 | 이에 앞으로의 일은 올바로 할 수 있음을 알았도다. |
實迷塗其未遠 | 실미도기미원 | 실로 길 어긋났으나 멀어진 건 아니니, |
覺今是而昨非 | 각금시이작비 | 지난 것 잘못 되였음에 이제부터라도 바르게 하리라. |
舟遙遙以輕颺 | 주요요이경양 | 배는 흔들흔들 가볍게 흔들리고 |
風飄飄而吹衣 | 풍표표이취의 | 바람은 훨훨 불어 옷자락 날린다. |
問征夫以前路 | 문정부이전로 | 길 지나는 사람에게 갈 길 물어야하니, |
恨晨光之熹微 | 한신광지희미 | 희미한 새벽빛에 한숨이 절로 난다. |
乃瞻衡宇 | 내첨형우 | 저만치 집이 바라다 보이니, |
載欣載奔 | 재흔재분 | 기쁜 마음에 뛰듯이 집으로 간다. |
僮僕歡迎 | 동복환영 | 어린 하인들 모두 나와 반가이 맞이하고, |
稚子候門 | 치자후문 | 자식들은 문 앞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다. |
三徑就荒 | 삼경취황 | 세 갈래 오솔길엔 잡초 우거졌어도, |
松菊猶存 | 송국유존 | 소나무와 국화는 예 그대로 남아 있다. |
携幼入室 | 휴유입실 | 어린 아들 손잡고 방으로 들어서니, |
有酒盈樽 | 유주영준 | 술통엔 술이 가득 나를 반긴다., |
引壺觴以自酌 | 인호상이자작 | 술병과 술잔 끌어당겨 혼자 마시며, |
眄庭柯以怡顔 | 면정가이이안 | 뜰 앞 나뭇가지 바라보며 지그시 미소 짓는다. |
倚南窓以寄傲 | 의남창이기오 | 남쪽 창에 기대어 거리낌 없이 있노라니, |
審容膝之易安 | 심용슬지이안 | 좁은 방이지만 편하기 그지없다 |
園日涉以成趣 | 원일섭이성취 | 정원은 매일 거닐어도 풍치가 있고 |
門雖設而常關 | 문수설이상관 | 문은 있으되 늘 닫아 두고 있다. |
策扶老以流憩 | 책부노이류게 | 지팡이 짚고 다니다가 앉아 쉬기도 하고, |
時矯首而遐觀 | 시교수이하관 | 때로는 고개 들어 먼 곳을 바라본다. |
雲無心以出岫 | 운무심이출수 | 무심한 구름은 산골짝을 돌아 나오고 |
鳥倦飛而知還 | 조권비이지환 | 날다 지친 저 새는 둥지로 돌아온다. |
影翳翳以將入 | 영예예이장입 | 해는 뉘엿뉘엿 넘어가려 하는데 |
撫孤松而盤桓 | 무고송이반환 | 외로운 소나무 쓰다듬으며 홀로 서성거린다. |
歸去來兮 | 귀거래혜 | 돌아가자! |
請息交以絶遊 | 청식교이절유 | 사귐도 어울림도 이젠 모두 끊으리라! |
世與我而相違 | 세여아이상위 | 세상과 나는 서로 어긋나기만 하니, |
復駕言兮焉求 | 복가언혜언구 | 다시 수레를 몰고나간들 무엇을 얻겠는가? |
悅親戚之情話 | 열친척지정화 | 친척 이웃들과 기쁘게 이야기 나누고, |
樂琴書以消憂 | 낙금서이소우 | 거문고와 글 즐기니 근심은 사라진다. |
農人告余以春及 | 농인고여이춘급 | 농부들 나에게 봄 왔음을 알려주니, |
將有事於西疇 | 장유사어서주 | 서쪽 밭에 나가서 할 일이 생겼다. |
或命巾車 | 혹명건차 | 때로는 천막 친 수레를 몰고, |
或棹孤舟 | 혹도고주 | 때로는 외로운 조각배 노를 젓는다. |
旣窈窕以尋壑 | 기요조이심학 | 깊고 굽이져 있는 골짝도 찾아가고, |
亦崎嶇而經丘 | 역기구이경구 | 험한 산길 가파른 언덕길을 오르기도 한다. |
木欣欣以向榮 | 목흔흔이향영 | 물오른 나무들 싱싱하게 자라나고, |
泉涓涓而始流 | 천연연이시류 | 샘물은 퐁퐁 솟아 졸졸 흘러내린다. |
善萬物之得時 | 선만물지득시 | 만물은 제 철을 만나 신명이 났건마는, |
感吾生之行休 | 감오생지행휴 | 이제 나의 삶은 휴식 년을 절감한다. |
已矣乎 | 이의호 | 끝이로다! |
寓形宇內復幾時 | 우형우내복기시 | 세상에 이 내몸 얼마나 머무를 수 있으리오! |
曷不委心任去留 | 갈불위심임거류 | 가고 머물음은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니, |
胡爲乎遑遑欲何之 | 호위호황황욕하지 | 무엇위해 어디로 그리 서둘러 가려는가? |
富貴非吾願 | 부귀비오원 | 부귀영화는 내 바라던 바 아니었고, |
帝鄕不可期 | 제향불가기 | 신선 사는 곳도 기약할 수 없는 일. |
懷良辰以孤往 | 회양진이고왕 | 좋은 시절 바라며 홀로 나서서, |
或植杖而耘 | 혹식장이운자 | 지팡이 세워두고 김매고 북돋운다. |
登東皐以舒嘯 | 등동고이서소 | 동쪽 언덕에 올라 길게 휘파람 불어보고, |
臨淸流而賦詩 | 임청류이부시 | 맑은 시냇가에 앉아 시도 지어본다. |
聊乘化以歸盡 | 요승화이귀진 | 이렇게 자연을 따르다 끝내 돌아갈 것인데, |
樂夫天命復奚疑 | 낙부천명복해의 | 천명을 즐겼거늘 다시 무엇을 의심하리. |
따뜻한 정서 속에서 시선 이백이 추구했던 그 '정신의 자유'가 도연명에게서 넘쳐흐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인문경영 작가&강사·경영학 박사
※출처: 신동기 저 '오래된 책들의 생각'(2017, 아틀라스북스)
신동기 박사와 함께하는 <인문학으로 세상보기> 이백과 두보는 살아 있다(3) 2018.04.19 |
http://jndn.com/article.php?aid=15241287682570440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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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의 낭만주의와 정신의 자유는 북송시대의 같은 사천성 출신 소동파(1037-1101)로 이어지고, 두보의 완벽을 추구하는 모범적 문학 성향은 소동파의 제자인 강서성 출신의 黃庭堅황정견(1045-1105)과 같은 이에게로 이어진다.
蘇東坡소동파의 '위소주 시의 운에 맞추어 등도사에게 보내다(和韋蘇州詩寄鄧道士화위소주시기등도사)'라는 시다.
和韋蘇州詩寄鄧道士 (화위소주시기등도사: 韋蘇州위소주 詩시의 韻운에 맞추어 鄧道士등도사에게 보내다) 蘇東坡소동파(蘇軾소식) | ||
一盃羅浮春 | 일배나부춘 | 한 잔의 羅浮春나부춘 술을 |
遠餉採薇客 | 원향채미객 | 멀리 고사리 캐는 객에게 보내노라 |
遙知獨酌罷 | 요지독작파 | 멀리서 짐작컨대 홀로 술 마시고 나서 |
醉臥松下石 | 취와송하석 | 취하여 소나무 아래 바위에 누워 있겠지 |
幽人不可見 | 유인불가견 | 숨어사는 도사는 만날 수 없으나 |
淸嘯聞月夕 | 청소문월석 | 맑은 휘파람 소리만 달밤에 들리리라 |
聊戱庵中人 | 요희암중인 | 암자 속의 그대에게 장난삼아 묻노니 |
空飛本無迹 | 공비본무적 | 공중을 날아다니니 본래 자취가 없겠네 |
이 시는 소동파가 귀양가서 혜주에 있을 때 나부산이 있었으므로 거기서 담근 술을 혼자 마시다가 등도사 수안을 생각하며 위응물의 시 <기전초산중도사(寄全椒山中道士)>에 차운하여 지은 시이다. 등수안이 도를 닦느라 산 속 암자에 가 있는데 “도를 닦기는커녕 술이나 먹고 잠이나 자겠지 도사가 되었으면 발자국도 남기지 말아야 하는데 말야” 하며 등수안에게 농담하는 것이다. 소식시전집에는 자서(自序)를 위응물의 시와 함께 적어 놓았다. |
黃庭堅황정견의 '마애비를 제목삼아(題磨崖碑제마애비)' 중 일부다.
題磨崖碑 (제마애비: 磨崖碑마애비를 題目제목삼아) 黃庭堅황정견 → 山谷산곡 |
春風吹船著浯溪하니 | 춘풍취선저오계 | 봄바람 배에 불어 浯溪오계에 도착하니 |
扶藜上讀中興碑라 | 부려상독중흥비 | 명아주 지팡이 짚고 올라가 中興碑중흥비 읽노라. |
平生半世看墨本터니 | 평생반세간묵본 | 평소 半世반세 동안 墨本묵본 보았는데 |
摩挲石刻鬢如絲라 | 마사석각빈여사 | 비석 어루만지는 지금 귀밑머리 실처럼 세었네. |
明皇不作苞桑計하여 | 명황부작포상계 | 明皇명황은 근본을 굳건히 하는 계책을 세우지 아니하여 |
顚倒四海由祿兒라 | 전도사해유록아 | 四海사해가 顚倒전도되니 安祿山안록산 아이 때문이라오. |
九廟不守乘輿西하니 | 구묘불수승여서 | 아홉 사당 지키지 못하고 수레타고 서쪽으로 播遷파천하니 |
萬官奔竄鳥擇栖라 | 만관분찬조택서 | 수많은 관원들 도망하여 새가 둥지 찾듯 하였네. |
撫軍監國太子事니 | 무군감국태자사 | 군사들 거느리고 나라 지킴이 太子태자의 일이니 |
何乃趣取大物爲오 | 하내취취대물위 | 어찌하여 빨리 帝位제위 취하였는가. |
事有至難天幸耳니 | 사유지난천행이 | 지극히 어려운 일 하였으나 하늘의 도움일 뿐이니 |
上皇跼蹐還京師라 | 상황국척환경사 | 上皇상황 현종은 위축되어 京師경사로 돌아왔네. |
內間張后色可否요 | 내간장후색가부 | 안에서는 張后장후가 얼굴빛으로 가부를 결정하고 |
外間李父頤指揮라 | 외간이부이지휘 | 밖에서는 李輔國이보국이 턱으로 지휘하였다오. |
南內凄凉幾苟活이요 | 남내처량기구활 | 南內남내가 처량하여 거의 구차히 살아갔으며 |
高將軍去事尤危라 | 고장군거사우위 | 高將軍고장군이 떠나가자 일이 더욱 위태로웠네. |
臣結舂陵二三策이요 | 신결용릉이삼책 | 신하 元結원결은 舂陵行용릉행 두세 쪽 올렸고 |
臣甫杜鵑再拜詩라 | 신보두견재배시 | 신하 杜甫두보는 杜鵑詩두견시 再拜재배하고 올렸다오. |
安知忠臣痛至骨고 | 안지충신통지골 | 어찌 충신들의 애통함 뼈에 사무침 알겠는가 |
後世但賞瓊琚詞라 | 후세단상경거사 | 후세에는 다만 옥 같은 문장만 감상하네. |
同來野僧六七輩요 | 동래야승육칠배 | 함께 온 시골 승려 육칠 명이요 |
亦有文士相追隨라 | 역유문사상추수 | 또한 文士문사들 서로 따라왔다오. |
斷崖蒼蘚對立久하니 | 단애창선대립구 | 절벽의 푸른 이끼 오랫동안 서서 대하니 |
涷雨爲洗前朝悲라 | 동우위세전조비 | 소낙비 내려 이전 조정의 슬픔 씻어주네. |
이 시는 《山谷詩注산곡시주》 20권에 실려 있는데, 제목이 〈書磨崖碑後서마애비후〉로 되어 있다. 山谷산곡이 60세 때인 崇寧숭령 3년(1104) 3월에 磨崖碑마애비를 보고 당시의 사적을 생각하여 지은 것이다. 마애비는 唐당나라의 中興碑중흥비로 肅宗숙종이 천하를 수복한 공을 절벽의 바위를 갈아 비로 만든 것인데, |
磨崖碑마애비는 道州도주 오계의 위에 있으니, 자사인 元結원결이 頌송을 지었고 顔眞卿이 글씨를 썼는 바, 벼랑의 돌을 갈아 새겼다. 〇 唐당나라 天寶천보 14년(755)에 安祿山안록산이 洛陽낙양을 함락시키고 다음해에 長安장안을 함락시키니, 현종玄宗은 蜀촉땅으로 파천하였고 태자가 靈武영무에서 즉위하였다. 다음해에 황제는 군대를 鳳翔봉상으로 이동시켜 이 해에 兩京양경(長安장안과 洛陽낙양)을 수복하고 上皇상황이 京師경사로 돌아오니, 원결이 〈大唐中興頌대당중흥송〉을 지어 浯溪오계의 돌에 새겼다. |
북송시대를 산 소동파는 아버지 소순, 동생 소철과 함께 3부자가 당송팔대가에 들어간다. 唐당시에 비해 철학적 요소가 짙다는 평가를 받으나, 천성이 자유인이었던 소동파는 남방의 자유스런 문학 환경에서 극도의 정신적 자유와 함께 인간을 넘어선 신선의 세계를 넘보고 있다.
이에 반해 소동파의 제자인 황정견은 典故전고와 措辭조사로 시의 격과 높은 완성도를 추구하는 시풍으로, 양자강 하류의 남방문화권 출신이면서도 북방 문학의 상징인 시성 두보의 성향을 잇고 있다.
'마애비를 제목삼아(題磨崖碑)'의 시구에서처럼, 한 글자 한 글자가 모두 앞서의 역사적 사실 등(전고)에 의존하고 있어 사전 지식이 풍부하지 않으면 시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대륙이 낳은 이백과 두보 두 시인은 동시대를 살았지만 매우 흥미롭게도 작품 경향은 서로 대비된다. 작품 경향의 차이는 자랄 때의 집안 환경뿐만이 아니라 지리적 및 역사적 환경으로부터도 함께 영향을 받는다.
이백은 진령산맥과 회수 이남인 강남의 사천성에서 태어났고, 두보는 진령산맥과 회수 이북인 황하 일대의 하남성에서 태어났다.
기후가 따뜻하고 토지가 비옥한 양자강 일대의 남방 지역은 자연스레 환경적 여유에서 비롯된 풍부한 상상력과 낭만적 성향을 낳고, 기후가 한랭하고 토지가 척박한 황하 일대의 북방 지역은 소박하고 실제를 중시하는 사실주의적 경향을 띠게 되었다.
이런 지리적 환경에서 남방에서는 神仙신선을 추구한 노자의 無爲自然무위자연 도가 사상과 낭만주의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굴원의 '離騷이소'로 시작되는 '초사'가 탄생하였다. 그리고 이런 풍부한 상상력과 낭만적 경향은 인간의 경지를 넘어선 詩仙시선 이백을 낳았다.
북방에서는 질서를 중시하는 성인 공자의 仁인사상과 주로 현실 소재를 다루면서 소박하고 사실적 경향을 지닌 '시경'이 탄생하였다. 그리고 이런 현실적 사실주의는 시적 완벽을 추구한 위대한 인간 詩聖시성 두보를 낳았다.
/인문경영 작가&강사·경영학 박사
※출처: 신동기 저 '오래된 책들의 생각'(2017, 아틀라스북스)
신동기 박사와 함께하는 <인문학으로 세상보기> 이백과 두보는 살아있다(4) 2018.04.26 |
http://jndn.com/article.php?aid=15247312332574840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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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와 풍토는 역사 변곡점에도 크게 영향을 미친다. 중국의 역사는 혁명의 역사다. 혁명에 의해 권력 지형이 요동치고 대륙의 주인이 교체되어 왔다. 그런데 혁명의 주역과 혁명의 도화선을 마련한 사상가들 대부분이 양자강 일대의 남방 문화권 출신이다.
중국 사상가 대부분 남방문화권 출신
대륙의 장구한 역사에서 무산자로서 한나라·명나라·공산주의국가를 세운 한고조 유방, 모택동이 모두 양자강 일대의 남방 문화권 출신이다.
신선술을 다룬 '포박자'의 저자 갈홍, 시문혁신론을 주장한 구양수, 강서파의 시조 황정견, 유가철학의 완성자 주희, 주관적 유심론을 주장한 육왕학의 육상산과 왕양명, 유교적 권위를 거부하고 자아중심의 혁신사상을 편 이탁오, 봉건적 압제를 비판한 극작가 탕현조, 군주독재체제를 비판한 황종희, 중국 국민성 개조를 위한 문학을 지향했던 노신, 낭만주의 문학 운동과 고대사상 연구에 매진한 곽말약과 같은 인물들이 모두 남방문화권 출신이다.
북송 때 신법 개혁에 나섰던 왕안석, 영국으로부터 밀수된 아편을 모조리 몰수해 불질렀던 임칙서와 같은 과단성 있는 정치인들의 고향도 남방문화권이다.
중국의 근대화와 공산주의 체제 확립에 주요 역할을 했던 인물들의 면면 역시 남방문화권 일색이다. 태평천국의 창시자 홍수전, 광서제 때 무술변법 개혁을 주도한 강유위와 그의 제자로 변법자강운동을 벌인 양계초, 반청·반군주·반공자를 기치로 봉건시대 유산 타파와 변법자강운동에 나선 담사동, 신해혁명을 일으킨 중국의 국부 손문과 같은 이들이 남방문화권 출신이다.
중화인민공화국을 세운 모택동, 모택동을 도와 신중국 건설에 공헌한 주덕과 주은래, 한 때 중국군 원수를 지내다 모택동과 대립했던 팽덕회, 모택동 다음 가는 이론가로 10년 가까이 국가 주석을 지내다 문화대혁명으로 실각한 류소기, 한때 모택동의 후계자로 지명받았다 모택동과 대립관계로 돌아선 후 의문의 비행기 추락사를 한 임표, 그리고 실용주의 노선으로 1966년 문화대혁명 때 주자파로 몰렸다 모택동 사후 다시 복권되어 오늘날 중국의 개혁개방을 이끈 작은 거인 등소평 모두 양자강 일대의 남방문화권 출신이다.
결국 중국의 역사·사상·문화는 북방의 황하에서 시작되었지만, 그 역사·사상·문화의 주요 변곡점 마련은 남방의 양자강이 떠맡아 왔다.
그렇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변곡점은 새로움을 지향한다. 역사의 변곡점, 사상의 변곡점, 문화의 변곡점이 새로움을 지향한다면 그 출발은 바로 '사고의 유연함'과 '낙관주의'다. '사고의 유연함'은 다른 데서 나오지 않는다. 바로 '정신적 자유'에서 나온다. 경직된 사고, 습관적 사고, 위계적 사고는 있는 것을 지킬 뿐, 새로운 세계의 문을 열 수 없다. 그리고 새로운 영역은 미지의 세계이다. 그 미지의 세계로 나아가려면 먼저 미지의 세계가 현재의 익숙한 세계보다 더 나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 한마디로 '낙관적'이어야 한다. '낙관적 사고'는 '낭만주의'와 궁합이 맞다.
남방문화, 역사 변곡점 영향 필연
도가와 '초사'와 신선이 유가와 '시경'과 성인보다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새로운 사상을 낳고, 새로운 문화를 열어가는데 더 적합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도가의 노자와, '초사'의 굴원과, 신선인 이백을 낳은 남방문화가 중국의 역사·사상·문화 전개에서 주요 역할을 해 온 것은 어찌 보면 필연이다.
'오래된 책들', 도가의 '도덕경'과 굴원의 '이소'와 이백의 '월하독작'은 생명 없는 존재가 아니다. 보이는 듯 보이지 않는 듯 살아 움직이면서 지금까지 대륙을 움직여왔고 또 앞으로도 여전히 역사·사상·문학의 추동력으로 역할을 해 나갈 것이다. 책이, '오래된 책'이 사람을 낳고, 그 사람이 역사·사상·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은 진리이다. 그리고 사실이다.
/인문경영 작가&강사·경영학 박사
※출처: 신동기 저 '오래된 책들의 생각'(2017, 아틀라스북스)
신동기 박사와 함께하는 <인문학으로 세상보기> 이백과 두보는 살아있다(5) 2018.05.03 |
http://jndn.com/article.php?aid=1525334748257955083 |
- 🐼 쌍둥이 아기 판다 탄생 순간 포착.. "에버랜드 푸바오, 이제 맏언니 됐네", "산모와 아기 판다 모두 건강" / SBS https://www.youtube.com/watch?v=MYEjLdekYzs |
- [비하인드] 푸바오, 언니됐어요!! 감동의 연속 국내 최초 '쌍둥이' 판다 탄생 스토리 대공개 | 에버랜드 판다월드 https://www.youtube.com/watch?v=aStOTHdfHhU |
*****(2023.07.11.)
- 2023.07.11. DAUM 뉴스 실시간 국제 뉴스 https://news.daum.net/foreign/#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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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성이 들어간 게시물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백은 詩仙이라고들 하는데 오히려 酒仙이 어울릴 듯. 동영상도 술 마시는 것으로 올림이 어떠하온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