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요 실습 일정
시 간 | 프로그램 | 대 상 자 | 내 용 | 실습생 역할 |
11:00~12:00 | 섬 걷기 | 실습생 전체 | - | 잘 어울려 놀기 |
12:00~13:00 | 점심식사 | - | - | - |
13:00~15:00 | 바다 걷기, 수료식 | 실습생 전체 | - 수료사 - 수료서 | 추억쌓기 |
2. 실습 일정 세부 내용
:강감찬 수료 워크숍을 장봉도에서 진행했습니다. 10명의 강감찬 실습생과, 4명의 강감찬 사회복지사 선생님이 함께 했습니다. 복지관 선생님께 씩씩하게 감사인사를 드리고 복지관을 떠났습니다.
다들 섬 오랜만에 가본다고 신났습니다. 반짝이는 물결만 봐도 행복해지고 갈매기한테 새우깡 주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하며 아이들처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배에서 시간 보냈습니다.
배에서 내려 섬 산책을 했습니다. 눈밭도 걷고, 전망대도 가고, 다같이 섬을 노닙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온전한 자기 공간 하나 갖기 어려운 곳 서울과 다른 풍경입니다. 탁 트인 전경과 띄엄띄엄 있는 집들을 보는 것만으로 힐링이 됩니다. 일상에서 벗어나 힐링이 됩니다.
칼국수 집에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동네 주민분들이 별쌤을 알아보고 정답게 인사하십니다. 실습생들에겐 낯설고 설레는 이곳이, 별쌤에겐 친숙하고 다정한 고향입니다.
식사가 끝난 후 바다(갯벌)에 갔습니다. 다른 실습생들 재밌게 노는 것 구경도하고 명지쌤과 걸으며 돌 지압도 받았습니다. 다같이 바다 앞 난간에 앉아 사진 찍었습니다. 오래도록 오늘을 추억할 수 있는 매개체, 사진입니다. 명지가 폴라로이드로 더 오래 간직할 추억을 찍어줍니다. 실체있는 사진으로 더 생생하게 오늘을 기억할 수 있을 듯 합니다. (#. 명지야 고마워!)
여행의 하일라이트 수료식 시작입니다. 옹기종기 모여 수료사를 읽고 다른 실습생 수료사를 듣습니다. 평가회가 모두에게 보여주는 자리였다면 수료식은 우리끼리 보여주는 자리입니다. 우리끼리라 감정도 더 복받치고 사랑도 더 담습니다. 태연이의 사랑합니다, 한 마디에 울컥합니다. 저도 여러분 많이 애정합니다. 사랑합니다!
돌아오는 길, 분명 점심 잘 먹었는데도 배고픕니다. 원래 인정이 많으면 먹는 것도 많이 먹을 수 있습니다. 속초 머꼬 여행하면서, 수료 여행하면서 알게된 겁니다.
3. 실습 일정 평가
1) 배운 점
여행 참고서
속초머꼬 사업하며 다양한 여행에 대한 책 찾아봤습니다.책, 여행의 심리학에서 본 여행의 만족감이 사라져버리는 기간, 페이드 아웃 기간이 기억에 남습니다.
"일반적인 페이드아웃 기간은 최소 3일에서 최대 3주다. 따라서 여행하는 삶이 목적이 아니라면 여행 자체가 삶의 목적이될 수는 없다."
사실 속초머꼬 사업 오래 기억에 남기 위해 사진도 많이 찍고 영상도 준비했지만, 여행 자체에서 오는 만족감은 이 책에 의하면 최대 3주입니다.
수료 여행도 마찬가지입니다. 장봉도에서 노닌 시간들에 대한 만족감은 길어도 3주입니다. (3일이 아닌 3주간 만족을 느끼고 싶어, 핸드폰 배경 화면도 장봉도에서 찍은 실습생 단체 사진으로 바꿨지만요.)
여행 자체에 만족하는 것이 여행의 목적이 아니면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여행 하며 지역주민(실습생)들이 느낀 긍정적인 정서, 지역 주민들(실습생들) 간에 형성된 관계, 여러가지 먹고 구경하며 내가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발견하고 사람들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나도 몰랐던 내 강점을 발견하는 시간들 이 모든 것이 여행의 이유이자, 여행을 구실로 생길 수 있는 효과입니다.
이번 수료여행도 여행의 만족을 넘어 여행의 효과를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여행의 효과 첫 번째, 긍정정서
실습하며 실습하기 바빠 실습 외에 실습생 선생님 개개인에 대해 잘 알지 못했습니다. 이번 여행 하며 실습생 선생님들과 나눈 소소한 대화를 통해 실습 통해 본 실습생들의 강점 뿐 아니라 일상속 실습생 선생님들의 강점을 더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여행의 효과 두 번째, 관계
실습 중에는 사회사업하기 바빴습니다. 실습생들 서로를 아끼고 응원하니 관계 좋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내일이면 또 볼 실습생들이니, 18시가 되면 헤어짐에 아쉬움 느낄 필요 없었습니다. 수료여행은 달랐습니다. 다음주가 되면 늘 인사하고 같이 밥먹고 함께 고민 나눴던 동료들이 곁에 없다니,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아쉬움은 앞으로 만날 날을 기약하는 구실이 됐습니다. 저는 지금도 실습생들 언제 또 만나면 좋을지 궁리 중입니다.
여행의 효과 세 번째, 자아발
선혜에게 수료회, 평가회하며 제가 부족했던 점 알려줄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진짜 없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속으로는 스스로 보완해야될 것들 계속 떠올랐습니다. 대화하며 제가 자신에게 엄격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다른 사람은 강점을 보면서 나에게서는 보완점을 봅니다. 보완점만 보니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쉽사리 내쳐지지 않습니다. 혼자 고민하니 지역주민 보경님이 말한 &자기연민&에 빠지기 쉽습니다. 여행하며 내가 이런 사람이라는 것을 직시했습니다. 자기 완벽주의에 빠지지 않는 계기가 됐습니다.
수료여행을 끝으로 강감찬 종합사회복지관에서의 일지를 마무리 짓습니다.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읽기 편한 일지를 쓰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언제든 사회사업하다 혹은 내가 잘 하고 있는 건가 위기감을 느낄 때면 언제든 돌아볼 수 있는 참고서 하나 완성한 것 같습니다.
2) 보완점
- 오늘만큼은 발견한 보완점도 적지 않겠습니다! 스스로에게 그저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