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2월 11일(수) 하박국 2:1-20(2nd 2:5-11) 찬송 222장
5. 그는 술을 즐기며 거짓되고 교만하여 가만히 있지 아니하고 스올처럼
자기의 욕심을 넓히며 또 그는 사망 같아서 족한 줄을 모르고
자기에게로 여러 나라를 모으며 여러 백성을 모으나니
6. 그 무리가 다 속담으로 그를 평론하며 조롱하는 시로 그를 풍자하지 않겠느냐
곧 이르기를 화 있을진저 자기 소유 아닌 것을 모으는 자여
언제까지 이르겠느냐 볼모 잡은 것으로 무겁게 짐진 자여
7. 너를 억누를 자들이 갑자기 일어나지 않겠느냐 너를 괴롭힐 자들이
깨어나지 않겠느냐 네가 그들에게 노략을 당하지 않겠느냐
8. 네가 여러 나라를 노략하였으므로 그 모든 민족의 남은 자가 너를 노략하리니
이는 네가 사람의 피를 흘렸음이요 또 땅과 성읍과 그 안의 모든 주민에게
강포를 행하였음이니라
9. 재앙을 피하기 위하여 높은 데 깃들이려 하며 자기 집을 위하여 부당한 이익을
취하는 자에게 화 있을진저
10. 네가 많은 민족을 멸한 것이 네 집에 욕을 부르며 네 영혼에게 죄를 범하게
하는 것이 되었도다
11. 담에서 돌이 부르짖고 집에서 들보가 응답하리라 (개역 개정)
9절) 「재앙을 피하기 위하여 높은 데 깃들이려 하며
자기 집을 위하여 부당한 이익을 취하는 자에게 화 있을진저」
9-11절은 바벨론을 향한 두 번째 심판 선포이다.
바벨론을 향한 첫 번째 심판 선포(6-8절)가 탐욕으로 인하여
자기의 소유 아닌 것 곧 다른 사람의 소유를 노략한 것과 관련된 것이라면
두 번째 심판 선포는 자기 집을 위하여 부당한 이득을 취한 것과 관련된다.
여기서 ‘집’은 넓게는 국가로서의 바벨론을 상징한다.
그리고 좁게는 바벨론 왕조를 상징한다.
또 ‘부당한 이득’은 정당하지 않은 방법으로 얻은 이득을 말하는데
여기서는 바벨론이 다른 나라를 침공하여 약탈하고 그들을 멸하며
그 백성들을 사로잡아 노예로 삼거나 팔아 이득을 얻은 것을 의미한다.
바벨론 사람들은 자기 ‘집’을 위하여 다른 나라를 침공하여 멸하고 약탈하였다.
그들은 다른 나라 사람의 ‘집’은 어찌되든지 아무런 관심도 없다.
그들의 관심은 자기들의 집에만 있다.
그들은 오로지 자기들의 집을 견고하게 하고
화려하게 하는 데에만 관심이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다른 나라를 침공하여 다른 나라 사람들의 집을 허물고
그 들보와 서까래와 돌들을 약탈하여 와서 그것으로 자기들의 집을 세웠다.
아울러 그들은 자기들에게 혹시라도 있을
위험이나 재앙을 인하여 더욱 더욱 그 처소를 높이 세웠다.
즉 바벨론은 주변 열국의 침략을 막기 위하여 성을 높게 쌓은 것이다.
그런데 이처럼 부당한 이득으로 자기 집을 높게 세우고
그 가운데 거하는 바벨론 사람을 향하여 하나님께서는 무어라고 말씀하는가?
「자기 집을 위하여 부당한 이익을 취하는 자에게 화 있을진저
네가 많은 민족을 멸한 것이 네 집에 욕을 부르며 네 영혼에게
죄를 범하게 하는 것이 되었도다」라고 말씀한다.
여기서 ‘네 집에 욕을 부른다’는 것은 집이 무너지고 망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네 영혼에게 죄를 범하게 하는 것이 되었다’는 것은
네 생명을 잃게 하였다는 말이다.
즉 바벨론은 자기 집을 위하여 여러 민족을 멸하고 부당한 이(利)를 취하며
또한 재앙을 피하기 위하여 높은 곳에 거하려 하였지만
그들은 재앙을 피하지 못하고 그 집이 무너지고 망하는 것은 물론
그들의 생명도 잃게 될 것이라는 말이다.
이는 결국 바벨론이 메대·바사 군에 의해 정복되어 패망함으로 성취되었다.
이러한 사실이 보여주는 것처럼 자기 집을 위하여 부당한 이(利)를 취하는 자,
부당한 이득으로 자기 집을 견고하게 세우고 화려하게 하며 그 가운데 거하며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으로 말미암아
반드시 그 집이 욕되게 되며 그들의 생명도 잃게 된다.
부당한 이득으로 자기 집을 세우려 하였던 아합의 결국이 어떻게 되었는가?
그는 자신의 권력으로 나봇과 같이 힘없는 자를 죽이고 부당하게 이득을 취하여
자기의 집을 견고하게 하고 화려하게 하였지만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그 집은 무너지고 그 생명까지도 잃고 말았다.
이 세상에는 바벨론이나 아합처럼 부당한 이득을 취하는 자들이 많다.
권력으로 다른 사람의 소유를 빼앗아 자기 집을 세우는 자들,
마땅히 지불해야 할 노동의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그것으로 자기 집을 견고하게 세우려는 자들,
다른 사람을 속여 얻은 이득으로 자기 집을 화려하게 꾸미는 자들이 수없이 많다.
이들은 비록 겉으로 견고하고 화려하며 높은 집에 거할지 모르지만
그 집은 사실상 사상누각(妙上樓聞) 곧 모래 위에 세운 집과 같다.
그 집은 하나님의 심판이 이를 때 허망하게, 그리고 철저히 허물어지고 말 것이며
불의로 그 집을 세운 자는 그 안에서 영원한 파멸을 맞고 말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명심하여 추호도 자기의 집을 위하여
부당한 이를 취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우리의 삶의 터전은 의롭고 진실된 것으로만 세워가야 한다.
「불의로 그 집을 세우며 부정하게 그 다락방을 지으며 자기의 이웃을 고용하고
그의 품삯을 주지 아니하는 자에게 화 있을진저」 (렘2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