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경] 方便品(6), 부처님의 폭탄 선언 - 열반이라는 이름의 방편
2-11. 이 몸 부 처 거 듭 하 여, 사 리 불 게 이 르 노 니 모 든 번 뇌 없 애 주 는, 불 가 사 의 신 묘 법 을 이 몸 이 미 빠 짐 없 이, 두 루 익 혀 깨 쳤 다 오 그 실 상 을 깨 달 은 자, 애 오 라 지 이 몸 일 새 시 방 세 계 모 든 부 처, 역 시 또 한 그 렇 다 오
又告舍利弗 無漏不思議 甚深微妙法 我今已具得 唯我知是相 十方佛亦然
【풀 이】 ●지극히 깊은 의미가 담긴 불가사의한 미묘법을 내가 이미 완전히 터득했다. 이와 같은 미묘한 諸法의 實相을 깨달은 존재는 오로지 나를 비롯한 시방의 부처님들뿐이다, 는 것이 이 부분의 요지다. ●깨달은 자의 <긍지>, 깨달은 자의 <고독> 무비는 이 부분을 깨달음에 이른 이의 <긍지>로 보아야 된다고 해설한다. 그렇게 볼 수도 있겠구나, 라고 생각한다. 다른 한편으로 필자는 이것이 깨달은 이의 <고독감>이지 않을까, 라고도 생각해본다. 자신이 이른 깨달음을 이해할 만한 사람들이 없기 때문에 생기는 고독감. 자신의 깨달음을 전해줄 마땅한 길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고독감. 그래서 지금 석가모니부처님께서는 깊은 고민에 싸여 있다. 자신이 깨닫게 된 제법실상의 이치를 어떤 방법으로 알려줄 것인가, 또 그 시기가 지금이어야 하는가, 아니면 먼 훗날이어야 하는가, 를 두고 부처님의 고심은 깊어간다. 그래서 석가모니부처님은 몹시 고독하다. ●同道加持 *加持178, (불교)부처의 加護로 중생이 佛凡一體의 경지로 들어가는 일. *加被178, 神佛의 加護
2-12. 사 리 불 아 잊 지 마 오, 부 처 말 씀 틀 림 없 소 부 처 님 들 설 한 법 에, 큰 믿 음 을 지 니 시 라 세 존 법 은 오 래 라 오, 틀 림 없 이 참 된 거 요
舍利弗當知 諸佛語無異 於佛所說法 當生大信力 世尊法久後 要當說眞實
【풀 이】 ●諸佛語無異 ①모든 부처님의 말씀에서 틀린 데라고는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다. ②모든 부처님들의 가르침은 일관되게 이치에 맞다. ●當生大信力 <(부처가 설하는 법에 대해)확고한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부처님의 말씀에 대한)확고한 믿음이 없어 긴가민가해서는 안 된다. 라는 뜻이 함축된 문장이다. ●世尊法久後 要當說眞實 <세존이 설하는 이치는 그 유래가 헤아릴 수 없이 오래다. 틀림없이 참되고 진실한 이치를 확실하게 밝히고 있다> *久41 오랠 구(시간이 경과해도 변하지 아니하다), 오래 기다릴 구, 오래 머무를 구 *要1124, 구할 요(요구하다), 요할 요(필수로 하다), 반드시 요
2-13. 성 문 들 아 연 각 들 아, 이 몸 부 처 이 르 노 니 고 통 굴 레 벗 어 나 서, 열 반 이 라 했 던 것 은 부 처 들 이 깨 쳐 익 힌, 방 편 설 법 힘 을 빌 어 삼 승 교 의 가 르 침 을, 중 생 들 게 보 여 주 고 온 갖 것 에 묶 여 있 는, 중 생 들 을 풀 어 주 어 고 통 굴 레 벗 어 나 게, 이 끌 고 자 함 이 었 소
告諸聲聞衆 及求緣覺乘 我令脫苦縛 逮得涅槃者 佛以方便力 示以三乘敎 衆生處處着 引之令得出
【풀 이】 ●<열반>이라는 이름의 <방편> 내가(즉 부처가) <열반>이라 강조하며 그대들로 하여금 성문의 경지에 이르게 하고 연각의 경지에 이르도록 한 목적이 무엇인가? 무엇보다 먼저 그대들을 고통의 굴레에서 해방시키기 위해서였다. 그렇게 하기 위해 三乘(聲聞乘, 緣覺乘, 菩薩乘)에 대한 가르침을 펼쳤던 것이다. 이것은 모든 부처님들이 익혀 지닌 方便이다. 나 또한 온갖 것에 탐착하고 있는 衆生들을 우선 그 탐착으로부터 끌어내고 고통의 굴레에서 해방시키기 위해 삼승의 가르침을 펼쳤다. 열반을 내세워 법을 설했던 것, 그것이 최상의 경지라 말했던 것, 바로 그것이 바로 방편이었다, 는 말씀이다.
다시 말해, 부처가 법을 설하는 최종의 목적은 중생들로 하여금 성문이 되게 하는 것도 아니고, 연각이 되도록 이끄는 것도 아니었다, 는 말이다. 그러면 최종의 목적은 무엇인가? 일체중생이 모름지기 보살이 되도록 이끄는 데 있다, 라는 것이다.
위로는 최상의 깨달음을 구하고(즉 上求菩提하고), 아래로는 중생들에게 가르침을 펼친다(즉 下化衆生한다), 다시 말해, 모두가 보살이 되어야 한다, 가 그것이다.
이것은 또 법화경의 첫 자부터 끝 자까지 흐르고 있는 일관된 방향이고 취지다. 법화경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잠시도 잊어서는 안 될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逮得涅槃者 <열반을 성취하는 것> *者1003 것 자(~한 것은)
(계 속)
[이 글은 2018년에 <법화경을 풀어본다>라는 제목으로 본 까페에 올렸던 글입니다. 많은 회원들이 댓글을 통해, 이메일을 통해, 때로는 채팅방을 통해 알려주신 내용을 참고하여 다소 미흡한 부분은 보충하고, 중복된 내용은 정리하여 새롭게 올립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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