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트 뷰티]
뭘 볼까하다가 ..
"세계가 극찬한 걸작"........................이 대목에 혹~ 해서
표를 샀다.
벌써 시작한지 3분이 지났고
입장.......
앉아....
화면을 보니 ...
파티의 춤추는 장면...
어떤 사내가 댄서에게 ....."어쩌구.저쩌구" ...... 하니
여성이 " 다 먹어버릴꺼야..."
잠깐!!! 나 이영화 본것? 같아... 6월 여행중 기내에서...
너무 재미 가 없어
보다 마다 잠자며..
헐.. ........아니 기내에선 최신영화를 상영한다고?...
믿어지지 않았다..
뛰어나가 다른 영화와 바꾸려 하니 시작해서 안된대나...
다시 들어와 보는데 2시간 상영내내
너무 지루한....
에고 ~... 한번도 울지않은 영화가 없는데........ 이 영화는 눈물이 안나온다.
전혀 감흥이 안온다는 뜻?
줄거리의 촛점 ? 좀 이해하기 어렵다.... 연결이 잘 안되고...
정말 인내심을 가지고 2시간을 다 보았다
영화가 끝나 음악이 나오는데
이 영화관은 사람들이 끝까지 안나간다..
음악도 지루함의 연속의 종교음악...
...
...
...
그런데.....
갑자기........
한 마디가 생각난다
" 속임수 " 이다...
나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
오늘 영화의 진가를
지금에야 깨닫는다...
결코 티켓값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발가벗은 여인의 전위 공연...
괴성을 지르며 별별색의 페인트통을 마구 대형화폭에 집어던지는 어린소녀....
흰색 스카프를 쓰고 발가벗은 여인이 마구뛰어
바위에 머리를 부딪치며 "퍽"소리와 함께 쓰러지는 장면...
야외에서 이런 예술을 지켜보는 주인공과 군중들의 모습들...
보잘것없는 것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으려하고
세상의 최고의 아름다움 과 그 무엇을 찾으려 끊임없이 헤메지만..
주인공은 65살의 나이
인생의 꼭대기로 올라가 성공하였고..
새로운 책은 집필하지 못하고..
세상의 아름다음을 찾으려
이곳 저곳..
어떤 뜻있는 무엇을 느끼려
이사람 저사람.. 과 대화..
호화로운 파티...
104세의 아주 늙은 수녀(성녀)를 만난다..
그녀 왈 ...
인생은?
"속임수" ? 에 불과?
이 영화는 60이 넘어야 공감이 아주 쉽게 될듯...
시간을 갖고
인생과, 사랑과 죽음에 대해 의문을 품을 때쯤...
아~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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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 그리고 아름다움 [그레이트 뷰티]
작가인 젭(토니 세르빌로)은 40년 전 쓴 단 한권의 소설로 인기를 얻은 사교계 유명인사다. 하지만 65번째 생일을 맞은 그는 자신이 평생 즐겨왔던 화려한 파티도, 흥겨운 음악도, 아름다운 여인들도, 예술에 대한 치열한 논쟁들도 더이상 자신의 삶을 채워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문득 알게 된다. 때마침 잊고 있던 첫사랑의 사망 소식이 날아들고, 가늠할 수 없는 상실감 속에서 그는 로마를 거닐며 삶과 죽음, 그리고 아름다움에 대해서 사색하기 시작한다.
노년에 접어든 젭은 자신 앞에 훌쩍 다가온 죽음을 지켜보며 새롭게 세상을 경험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자신이 이제껏 열광하며 잡으려 애썼던 것들이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지, 또한 그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것들을 놓치고 살았는지 깨닫는다. 이제 젭은 이 새로운 '눈'으로 자신의 삶과 세상의 아름다움을 다시 바라본다.
셀린의 소설 < 밤 끝으로의 여행 > 의 한 구절로 시작하지만, 젭이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는 일련의 '심리적 여정'을 보고 있노라면 감독 파올로 소렌티노가 기대고 싶어 한 것은 오히려 영화 중간에 인용되는 프루스트의 <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 인 듯하다. 실제로 영화도 제목만큼이나 야심만만하다. 삶과 죽음, 젊음과 나이듦, 예술과 아름다움, 그리고 믿음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하나만으로도 다루기 벅찬 내용들을 과거와 현재, 실재와 환상을 넘나들면서 풀어나간다. 일견 펠리니의 < 달콤한 인생 > 이나 혹은 < 8과 1/2 > 을 떠올리게도 하지만, 그러기에 이 영화는 지나치게 '감각적'이다. 때문에 상징으로 가득한 이미지들 속에서 길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보는 내내 상당한 집중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