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만행의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그것도 산이나 먼 지방(?)이 아니라 서울의 한 복판인 북촌에서 시행하였습니다.
"북촌! 이는 듣기만 하여도 설레이는 말이다!"라고 했으면 좋겠는데
거기까지는 아니지만 해설사를 대동하고 북촌을 둘러볼 수 있었다는데
의미있었고 너무 좋았습니다.
또한 삼삼 만행이 발기(?)한 이후에 가장 크게(?), 그리고 성대하게 치러진 만행이었습니다.
무려 33명!
오죽하면
"만행 홍회장님 혼자로서는 이를 감당할 수 없기에 총무부장을 두어야 합니다."하고
동기회 총무부장인 조기형 동기의 제안이 있었습니다.ㅎㅎㅎ
아침 9시 40분
원래 만행의 시작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쭈~~욱 9시였습니다.
근데 9시 40분이라고?
그건 아마도 해설사의 출근 시간을 고려한 만행 홍회장님의 배려였던 것 같습니다.ㅎㅎ
모임 시간 10분 전에 안국역 3번 출구에 도착했는데
멀리 현대건설 빌딩 모퉁이에 건장한(?) 체격의 검은 복장의 많은 무리가 보여서
혹시 헌법재판소 앞에서 시위하는 보수단체인가? 했습니다.
좀더 가까이 가보니 아는 얼굴들, 만행 회원들이었습니다.ㅎㅎㅎㅎ
아마도 지나가는 시민들이 이 모습들을 보고 조금은 쫄았을 듯합니다.ㅎ
앞으로는 힐탑 촌장처럼 좀 밝은 옷을 입읍시다.ㅎㅎㅎㅎ
나도 회색 옷을 입었는데???....ㅎㅎ


면면을 살펴보니
만행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원년 맴버들이 있었고
그 중에 박 백패커는 최근 베트남의 호치민에서 한달동안 살다가 왔다고 하는데
얼굴을 보니 베트남 사람이 다 되어서 왔습니다.ㅎㅎ

김창모의 복장이 너무 너무 가볍습니다.
오늘 따라 김창모표 복분자주가 몹시 그리워지는 하루였습니다.ㅎㅎ

반갑다고 손을 흔들어 주는 친구도 있고

보자 마자 사진 찍어 달라고 하는 친구도 있습니다.ㅎㅎ
오늘도 힐탑촌장은 스키장으로 가야할 발걸음을 이쪽으로 돌린 것 같습니다.ㅎㅎㅎ

최근 할배크럽에 가입한 최선만 동기가 손주 보는 재미를 뒤로한채 환한 얼굴로 참석했습니다.

오늘 신입으로 정용현 동기도 보입니다.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가장 늦게 도착한 김춘수 회원이지만 그래도 여유있는 모습이네요.ㅎㅎ

삼삼회 전. 현직 동기회장이 총 출동(?) 하였습니다.
조정환 전(3) 회장의 헌팅캡이 환한 미소와 잘 어울립니다.
* 전(3)은 전 전 전 회장이라는 뜻.ㅎㅎㅎ

전(2) 이상돈 회장이 오늘 신입으로 참석했습니다.

현직 김기주 동기회장은 아예 총무부장(조기형)과 재무부장(배용신) 등
회장단의 실세를 데리고 합류하였습니다.
특히 오늘 오찬 시 동기회장의 사비(중요)를 털어 거금 20만원을 쾌척했습니다.
앞으로 동호회에 다 참석하실 것 같은데 갈 때마다 이런다면
아파트 하나는 팔아야 될 듯한데 걱정됩니다.
너무 무리하지 말고 그냥 만행에서만 하고 끝내는게 좋을 듯합니다.ㅎㅎㅎㅎㅎ



두바퀴의 윤병삼과 윤영범 라이더가 참석했는데
이제는 만행에서 두바퀴로 스카웃을 해갈지 말지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습니다.ㅎㅎㅎ
아마도 금년 5월에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라이딩할려고 한다는
자랑과 홍보에 더 치중하는 듯했습니다.ㅎㅎ
거기 사진 작가도 정말 필요할 텐데......
근데 그 때 제가 시간이 안됩니다.ㅎㅎㅎ


33명 모두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해설사가 남성 1명, 여성 2명이 도착해서 3개조로 편성해서 출발합니다.
A조 조장은 신승봉(아마도 키가 제일 커서...ㅎㅎ)
B조 조장은 최선만(할배클럽 가입했다고 그랬나?ㅎ)
C조 조장은 양태선(역시 키가 커서)
* 참고로 키가 커야 멀리서도 조장이 잘 보입니다.ㅎㅎ
제가 속한 A조에 해설사는 남자가 맡았는데 성리학 쪽에 관심이 많은 듯했습니다.
다른 조의 해설사 성향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점심 때 여성 해설사를 식사 자리에 모시고 온 것을 보면 좋았을 듯 합니다.ㅎㅎ

북촌!
북촌의 유래는 청계천과 종각의 북쪽에 있는 동네를 칭하는 명칭으로
구 한말 학자인 황현의 「매천야록」에 의하면
"서울의 대로인 종각 이북을 북촌이라 부르며 노론이 살고,
종각 남쪽을 남촌이라 하는데 소론 이하 삼색(소론, 남인, 북인)이 섞여 살았다"라고
기술되어 있습니다.
그 북촌을 만나러 출발합니다.

북촌 문화센터에서 해설사의 설명을 경청하는 모습을 보니 모두 모범생들이었습니다.
아마도 만행 홍회장이 북촌 답사를 끝내고 시험을 치른다고 했는지 열공하는 모습이 보기에 좋았습니다.
A 조
뒤통수가 보이는 사람이 해설사입니다.
저는 사진 담느라 해설을 하나도 듣지 못했네요.ㅎㅎㅎ

B 조
무릎들이 부실한지 해설사가 더 나이들어 보이던데 앉아서 듣습니다.ㅎㅎㅎ

C 조
아마도 C조 해설사가 가장 힘들었을 듯합니다.
역사에 조애가 깊은 윤병삼이 뭘 잘못하는지 잡아낼 기세로 서있습니다.ㅎㅎ

각 조의 모습은 이후에 흩어져서 잘 볼 수 없었습니다.
석정수??
석정보름 우물이니까 여기에서 나오는 물이 석정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ㅎㅎㅎ
우리나라 최초의 주문모 신부가 조선에서 첫 미사를 할 때 이 우물물로 세례를 주었다고 합니다.
옛날에는 이 물을 먹으면 아들을 낳는다고 해서 궁궐의 궁녀들이 몰래 떠다 먹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A조는 가회동 성당에서 인증샷을 했습니다.
가회동 성당은 역사적인 것도 있겠지만
최근에 가수 비와 김태희가 여기서 결혼식을 했다고 해서 더 유명해졌다고 하네요.
근데 우리 박찬성 동기 둘째 딸도 여기서 비/김태희보다 먼저 결혼식을 했는데
왜 그건 유명해지지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ㅎㅎㅎㅎ
B조는 가회동 한옥집 골목에서 인증샷을 했습니다.
손에 들고 있는 커피는 동기회 재무부장인 배용신 동기가 쐈다는데
동기회비와 연관성을 살펴봐야겠습니다.ㅎㅎㅎ

(사진 출처 : 홍재식 휴대폰)
C조는 화동의 어느 골목길 같은 곳에서 인증샷을 했네요.

(사진 출처 : 김창모 휴대폰)
기타 북촌의 이 모습 저 모습






엄마랑 함께 구경 나온 꼬마 아가씨도 담아봤습니다.

어느 외국인 츠자들


창경궁에서 만난 연인과 츠자 모습도 올려봅니다.ㅎ


답사의 최종 종착지인 정독 도서관에서 A, C조가 합류를 해서 둘러봤습니다.
여기서는 책을 읽을 때 정독을 해야 하나 봅니다.ㅎㅎㅎ

옛날을 회상하며 그렇게 꾸며진 교실에 앉아 봅니다.
맨 뒤에 앉아있는 양태선 학생의 수업태도가 가장 바릅니다.ㅎㅎㅎ
이갑호와 석정수는 난로 위에 있는 밴또에만 관심이 있는 듯하네요.ㅎㅎ

우리 조정환 동기는 이화여고 교사라는 푯말에서 눈길을 못떼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옛날 사귀던 여학생이 이화여고 출신은 아니었는지??ㅎㅎㅎ

조기형 총무부장도 학생 인형과 함께 찰칵!ㅎ

전체 인증샷을 못해서 이렇게 테이블별로 담아봤습니다.







북촌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모든 계획과 시행을 담당했던 만행 홍회장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발목을 접질러서 함께하지 못해서 좀 아쉽지만
빠른 쾌유 빕니다.
아마도 만행 사전 정찰하다가 그런건 아니라고 생각해 봅니다.ㅎㅎㅎ
같이 답사를 안하다 보니 사진이 없어서 이걸로 대신합니다.ㅎ

참석하신 모든 분들 수고 많았습니다.
비록 참석했으나 점심까지 못한 황치복, 이종호 동기.
다음 번에는 마무리까지 같이 할 수 있기를....
2월 만행은 청계산에서 시산제로 시행될 듯하네요.
다음에 만행에서 북촌관련 시험을 치른다고 하니 많은 공부를 해오세요.ㅎㅎㅎ
그렇다 하더라도 많은 인원이 참석하기를 기대해봅니다.
다 쓰고 났더니 내 사진이 하나도 없네....ㅎㅎㅎㅎ
첫댓글 의미있는 좋은 만행이었네요 부럽다
주총무 없으면 앙꼬 없는 찐빵 ㅋㅋㅋ
와! 대단해요. 이렇게 고생하면서 편집하는 노력에 대하여 아무래도 정신적, 물질적 보상이 있어야 하겠어요
그리고 너무 감사합니다. ㅎㅎㅎ
정신적 보상만 합시다!!
물질적 보상은 버릇(?!)나빠져유~~ㅎㅎㅎ
@윤병삼 아니? 총무부장님 말씀에 이렇게 대놓고 디스를 해도 되나?
잘 되어가고 있었는데.....ㅎㅎㅎㅎㅎ
추억합니다.
주 작가의 노고로 의미있는 기록으로 영원히 남는군요..
끝까지 동행은 못했으나 반가운 얼굴 건강한 모습 본것 감사!!!
어제 만나서 반가웠시유!
나중에 개화산에서 봅시다.ㅎㅎ
홍 만행회장님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기록으로 남기는게 정말 중요하네요. 옛날옷 하나로 여기 저기 다 카바할려다 보니..ㅋ. 수고 많았습니다.
이젠 나이 먹어갈 수록 이처럼 밝고 환한 옷을 입어야 합니다.ㅎ
수고하셨습니다. 오랬만에 카페에 들어와 보니 더욱 반갑고 행복합니다. 주작가님의 사진과 더욱 실감나는 해설에 북촌을 감상하고 갑니다.
잘 지내고 계시지요?
마나님도.... 안부 전해주세요.
지금 정독해 보니 잔잔한 재미가 느껴지네
정독 도서관에서 못봤는데요?ㅎㅎㅎ
33명 참석 !
이렇게 많이 참석해도 괜찬겠나? 우려는 말끔하게 해결되더군요!
5년여의 만행요원들 저력과 일사분란함으로, 해설에 맞춰 3개조로, 한치의 오차도없이 훌륭한 문화답사여행을
마쳤습니다......주작가님! 조별진행임에도 불구하고 담을껀 모두 섭렵해주신듯....감사합니다!
금년도부터는 보다 효율적인 만행 운영을 위한 일종의 '운영위원회' 격인 "산행대장"임명을 검토하다보니
주창일작가께서 총61회 산행중 무려 43회를 참석하여 압도적 1위를 하셨군요 ! 그 정성에 존경합니다!
멋진사진 잘봤습니다! 다음엔 창덕궁/창경궁도 한번 계획하겠습니다.
개근인줄 알았는데 정근상도 못받겠네요.ㅎㅎㅎ
아직까지는 회장님 혼자도 충분하리라 보는데...
다만 조별 진사님을 추가로 지정하셔야 할 듯요.ㅎㅎㅎ
다리 빨리 빨리 나으세요.ㅎㅎㅎ
북촌 문화체험을 복기하며 즐거웠던 시간을 회상해보게해준 만행후기 정말 작품이네요~~
이제 사진은 조금하시고 19년신춘문예 작품 준비하시죠^^
난 사진을 하고 싶은데 세상은 네게 글을 쓰라고 하네.ㅎㅎㅎ
쌩유!
아싸
멋진 동기들의 모습이 넘 부러우요
나두 4월이후부터는 슬슬 시동을 걸어볼꺼나요?
와우! 대환영입니다.ㅎㅎ
환영합니다! 언제든지 ,,,,
@주창일 주교수 ???
아니 주총무
글구 주작가님 환영 고맙소이다.
다리운동 좀 해야겠닷
@홍용출 언제든지 환영합니다가 정답 아이가????
도치법은 강조인가벼??
ㅋㅇㅋ
@황규동_HwangKD 총무 딱지는 언제쯤 떨어질려나?ㅎㅎㅎ
함께 못했어도. 함께 한듯한 느낌이 들 정도의 정교한 묘사와 정겨운 사진들 그리고 재기넘치는 코멘트들. ..주창일이라는 동기의 잠재력은 과연 어디까지일까? 한마디만 더한다면 주!창!일! 작품집. 하나 내라.부럽다 너의 능력이...
ㅎㅎ감사! 감사!
임진왜란 이후 최고의 댓글입니다.ㅎㅎㅎㅎ
늦게 후기를 봤네요. 후기를 보고나니 이제서야 북촌을 제대로 알것 같네요. 항상 구수하고 섬세하게 작품을 만들어 주는 주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
오히려 쌩유입니다.
이처럼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들이 정말 고맙고 힘이 됩니다.ㅎㅎ
역시 사진작가겸 역사 해설사 답네요~~만행후기를 모아 책으로 내면 정말 멋진 작품이 될듯하네요~~^^**
책으로 만들면 한 스무권 정도는 나가겠지요?ㅎㅎㅎㅎ
우리의 호프(맥주가 아님) 주창일 작가님/ 이광춘 까페지기님 덕분에 '만행'이 더욱 풍요로워 지는것같습니다. 앱으로/까톡으로 ㅎㅎㅎ 감사합니다.
휴대폰으로 댓글도 아주 멋지게 ...
창원계신 지기님 언능 올라오세요!
원본 글을 복구했습니다
스팸처리된 이유는 "ㅂ지"라는 금칙어가 있어서 였습니다
수고 많았습니다.